【 청년일보 】 유럽연합(EU)이 지난 3월 시행한 디지털시장법(DMA) 위반으로 애플을 기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파이낸셜타임스를 인용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U 조사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유럽 집행위원회는 애플이 앱 개발자가 수수료를 지불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앱스토어 밖으로 이용자를 유도해야 하는 의무를 준수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애플은 그동안 개발자들에게 자체 앱스토어 내에서 이용자들이 상품을 구입할 때 자사의 결제 시스템을 사용하도록 강제해왔으며, 최대 30%의 수수료를 부과해왔다. 지난 3월 DMA 시행 이후, 애플은 유럽에서 앱스토어를 개방해 개발자가 자사 앱스토어를 통하지 않고 웹브라우저에서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또한 자사 앱스토어의 결제 시스템을 통한 거래 수수료도 최대 17%로 인하했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가 DMA 규정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일부 개발자들은 바뀐 수수료 체계로 인해 오히려 더 높은 수수료를 지불하게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앞으로 몇 주 안에 애플에 대한 조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만약 기소가 이루어진다면, 애플은 DMA 위반으로 기소되는 첫 빅테크
【 청년일보 】 프랑스 알프스와 미국 유타주 및 솔트레이크시티가 각각 2030년과 2034년 동계올림픽의 단독 개최 후보지로 선정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2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의 올림픽하우스에서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이 두 지역을 동계올림픽 개최 후보지로 권고했다. 프랑스의 오베르뉴론알프와 프로방스알프코트다쥐르 지역이 연합해 오는 2030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할 예정이다. 이 지역은 알프스 산맥에 위치해 있으며, 현재 시설의 93%를 올림픽에 활용할 수 있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미국 유타주의 솔트레이크시티는 지난 2002년 동계올림픽 이후 32년 만에 다시 한 번 세계 최대 동계 축제 유치에 도전한다. 유타주와 솔트레이크시티는 기존 시설의 100%를 올림픽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IOC는 내달 22일부터 24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142차 총회에서 오는 2030년과 203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 총회는 파리 올림픽 개막 나흘 전에 열리게 된다. 차기 올림픽 유치지를 선정하는 IOC 동계 미래유치위원회는 지속 가능한 시설 이용과 저비용 운영을 강조한 올림픽 어젠다 2020에
【 청년일보 】 탈북 청년 김금혁(32)씨가 12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이하 안보리) 공식 회의에서 북한 정권이 아닌 북한 주민의 편에 서 달라고 국제사회에 호소했다. 평양 출신으로 국가보훈부 장관정책보좌관을 지낸 김씨는 북한 인권 문제를 의제로 한 안보리 공식 회의에 시민사회 대표로 참석해 "우리는 김정은에게 북한 주민에 대한 무자비한 탄압과 핵무기에 집중하는 것이 더 이상 정권을 유지하는 수단이 될 수 없음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평양의 엘리트 집안 출신으로 김일성 종합대학에 재학 중이었으나, 중국 베이징에서 유학하던 중 북한 체제에 대한 의문을 느꼈고, 북한 유학생들과 독서모임 활동을 하다 북한 당국에 발각돼 지난 2012년 한국으로 탈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나는 살아남아 자유를 찾았지만, 자유에는 큰 대가가 따랐다"며 탈북한 지 12년이 지났지만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눈물을 보였다. 그는 "나 혼자만 살아남아 자유를 얻었다는 고통스러운 사실이 지금까지 나를 괴롭히지만, 조국을 변화시키자는 결심은 지금도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부패와 통제를 통한 통치는 오래 지속될 수
【 청년일보 】 미국의 기준 금리가 또 다시 동결됐다. 현재와 같은 5.25%~5.50%를 유지한다. 연내 금리 인하 전망 역시 기존 3회에서 1회로 크게 축소돼 당분간 고금리 기조가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2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기준 금리 유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9월 이후 7회 연속 금리 동결이다. 연준의 기준 금리 동결로 한국(연 3.50%)과의 금리차 역시 역대 최대 수준인 최대 2%포인트가 유지됐다. 연준은 "최근 지표에 따르면 경제활동은 굳건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으며, 고용 역시 튼튼하다"면서 "물가 상승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지만 물가 상승률 2%라는 위원회의 목표에 부합하는 추가적인 완만한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또 별도의 점도표를 통해 올해 말 금리 수준을 5.1%로 전망하면서 연내 한 차례 금리 인하만을 예고했다. 이는 3개월 전과 비교하면 크게 달라진 상황이다. FOMC는 지난 3월 회의 직후에는 연말 금리를 4.6%로 전망, 모두 3차례 금리 인하를 시사한 바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19명의 참석자 가운데 7명이 한
【 청년일보 】 애플이 자사 첫 인공지능(AI) 서비스 공개 하루 만에 주가가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애플은 11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7.26% 오른 207.1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최고가는 207.16달러로,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200달러를 돌파한 것도 이날이 처음이다. 종가 기준 애플의 시가총액은 3조1천765억달러에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 4월 19일 저점(164.07달러) 대비 5천940억달러(약 819조7천200억원) 증가한 수치라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현재 미국 기업 시총 1위인 마이크로소프트(3조2천158억달러)와의 격차도 393억달러로 좁혔다. 이 같은 애플 주가 강세는 전날 개막한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 2024'에서 발표한 애플의 AI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시스템은 아이폰을 비롯한 애플의 모든 기기에 적용되며, 애플은 올해 업데이트되는 소프트웨어에 생성형 AI 기능을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발표 직후에는 특별히 새로운 내용이 없다는 평가로 인해 주가가 1.9% 하락해 193.12달러로 마감했다. 그러나 월가는 애플의 AI 기능 탑재가 아이폰 등 기
【 청년일보 】 애플이 자사 기기 운영체제(OS)에 AI 기능을 본격 도입한다. 애플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 파크 본사에서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 2024를 개최하고, 아이폰 운영체제 iOS 18 등 올해 업데이트되는 소프트웨어를 공개했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라 불리는 자체 AI 시스템이다.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을 "오랫동안 노력해 온 순간"이라며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강력한 생성형 AI 모델을 아이폰, 아이패드, 맥 OS에 심어, AI가 언어, 이미지, 행동은 물론 개인적인 맥락까지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텍스트 요약, 이미지 생성, 관련 데이터 검색 등을 돕는 기능을 제공하며, 모든 AI 기능은 온디바이스 형태로 제공되거나 개인정보 유출이 없는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 처리되어 개인정보보호를 강화했다. 애플은 특히,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애플의 음성 비서 '시리'(Siri)에 챗GPT를 통합한다고 밝혔다. 시리는 지난 2011년 처음 공개된 이후, 이번에 생성
【 청년일보 】 비트코인이 미국 고용시장 지표의 영향을 받아 급락했다. 7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고용시장 지표의 영향으로 한때 6만9천달러 아래까지 떨어졌다. 미국의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기준 이날 오후 7시 5분 비트코인 1개의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05% 하락한 6만9천403달러에 거래됐다. 하루 전까지만 해도 7만1천달러를 넘나들던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6만8천200달러대까지 하락하며 6만8천달러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이더리움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3.15% 하락한 3천690달러를 기록했다. 전날에는 3천800달러선에서 거래되던 이더리움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비트코인의 하락은 미국의 뜨거운 노동시장 상황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5월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27만2천명 증가하여 전문가 전망치인 19만명을 크게 웃돌았다. 또한 직전 12개월간 평균 증가폭인 23만2천명도 넘어섰다. 앞서 4월 고용 증가폭이 16만5천명으로 1∼3월 대비 크게 줄어들면서 노동시장 과열이 진정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으나, 이번
【 청년일보 】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와 관련해,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 전문가 자문기구 이코모스(이하 이코모스)가 '보류'를 권고했다고 일본 문화청이 6일 밝혔다. 이코모스는 세계유산으로 추천된 일부 자산의 범위를 수정하는 것과 함께 사실상 한국 정부가 요구해 온 사도광산의 강제노역 역사를 반영하도록 권고했다. 또, 사도광산 세계유산 심사 결과로 보류를 결정했다. 또한, 일본 정부가 추천한 사도광산 중 에도시기 이후 유산이 대부분인 지구를 자산 범위에서 제외할 것을 지적하며, 일본 측의 추가 설명을 요구했다. 또한, 광업 채굴이 이루어진 모든 시기를 포괄하는 설명과 전시 전략을 책정해 시설과 설비 등을 마련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니가타현의 사도광산은 에도시대 금광으로 유명했으나 태평양전쟁 중에는 구리, 철, 아연 등 전쟁 물자를 확보하기 위한 광산으로 사용됐다. 일본 정부는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면서 유산의 대상 기간을 에도시기인 16∼19세기 중반으로 한정해 조선인 강제노역 시기를 의도적으로 배제했다고 비판받고 있다. 이에 한국 정부는 사도광산에서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이 이루어진 사실을 반영해야
【 청년일보 】 미국 보잉사의 우주캡슐 'CST-100 스타라이너'(Starliner, 이하 스타라이너)가 첫 유인 시험 비행에서 국제우주정거장(ISS) 도킹에 성공했다. CNN,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6일 오후 1시 34분(미 동부시간·한국시간 7일 오전 2시34분) NASA 소속 베테랑 우주비행사인 배리 부치 윌모어(61)와 수니타 윌리엄스(58)가 탑승한 스타라이너는 남부 인도양 약 402㎞ 상공에서 ISS에 안전하게 도킹했다. 당초 도킹 예정 시간은 이날 낮 12시 15분이었으나, 일부 제트 추진기 문제로 인해 1시간여 늦춰졌다. 스타라이너는 전날 오전 10시 52분,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아틀라스 V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이는 지난달 6일 이래 두차례 발사 직전 취소 사태를 겪은 뒤 세 번째 시도 만에 발사에 성공한 것이다. ISS 도킹에 성공한 두 우주비행사는 ISS에 약 일주일간 체류할 예정이다. 이들은 가져간 화물을 내리고, 향후 6개월가량 우주 장기 체류를 위해 스타라이너를 타고 ISS로 향할 우주비행사들이 수행할 절차들을 연습할 계획이다. 이번 유인 시험비행은 지난 2022년 5월 무인 비행 성공 이후
【 청년일보 】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했다. 2022년 7월 이후 1년 11개월만에 통화정책 방향을 전환한 것이다. ECB는 6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 이사회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연 4.25%,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는 각각 연 3.75%, 연 4.50%로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기준금리 3.50%)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금리 격차는 0.75%포인트로 줄었다. 미국(기준금리 5.25∼5.50%)과는 1.00∼1.25%포인트로 확대됐다. 이날 인하한 금리는 오는 12일부터 적용된다. 유로존의 전년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2년 연말 10%를 넘겼다가 지난해 10월부터 2%대에 머물면서 목표치인 2.0%에 근접했다. ECB는 여기에 각국 경기침체 우려도 가시지 않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보다 먼저 피벗(통화정책 전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ECB는 통화정책 자료에서 "9개월간 금리동결 이후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지난해 9월 회의 이후 물가상승률이 2.5%포인트 이상 하락했고 인플레이션 전망도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 청년일보 】 가상화폐 테라·루나의 발행사 테라폼랩스 및 공동창업자 권도형씨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환수금 및 벌금 규모에 대해 잠정 합의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 남부연방법원이 공개한 재판기록에 따르면, SEC와 테라폼랩스 및 권씨는 민사소송에서 벌금 부과와 관련해 원칙적인 합의에 도달했다고 재판부에 통보했다. 구체적인 합의 조건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양측은 내달 12일까지 합의 관련 서류를 법원에 제출해야 한다. SEC는 2021년 11월, 권씨와 테라폼랩스가 테라의 안정성에 대해 투자자들을 속여 거액의 투자 손실을 초래했다며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재판은 형사재판과는 별도로 진행된 민사재판으로, 피고인이 직접 출석하지 않은 채로 이루어졌다. 재판을 담당한 제드 레이코프 판사는 지난해 12월, 스테이블 코인인 테라가 증권에 해당한다고 판결하며, 테라폼랩스가 미등록 증권을 판매하여 증권법을 위반했다고 인정했다. 또한, 배심원단도 권씨와 테라폼랩스가 투자자들을 속인 책임이 있다고 평결했다. 이 평결 이후, SEC는 테라폼랩스와 권씨에게 불법 이익 환수금과 민사상 벌금 등 총 52억6천만달러(약 7조2천억원)를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청년일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프랑스 독일을 국빈 방문했다. 프랑스 대통령의 독일 국빈 방문은 2000년 자크 시라크 당시 대통령 이후 24년 만이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독일 수도 베를린을 방문해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을 만나는 것으로 3일간의 독일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과 만나 "프랑스와 독일 관계는 유럽에 없어선 안 되는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고 dpa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수십 년간 양국 문제에 관한 언급이 많았으나 프랑스와 독일은 함께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며 "양국은 유럽의 중심"이라고 강조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도 마크롱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문을 두고 "양국 간 우정의 깊이를 보여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방문 첫날인 이날 독일 기본법(헌법) 제정 75주년과 동독 평화혁명 3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이 주관하는 만찬에 참석한다. 27∼28일에는 드레스덴과 뮌스터를 각각 방문해 기술 혁신과 유럽 안보 등을 주제로 연설하고 유럽 통합에 헌신한 인물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