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14세 교황 착좌식.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522/art_17482164545313_d27046.jpg)
【 청년일보 】 레오 14세 교황이 25일(현지시간) 로마 산 조반니 인 라테라노 대성전에서 로마 교구장으로서의 착좌식을 거행했다. 이는 세계 가톨릭 수장으로서의 공식적인 로마 교구 수위권을 상징하는 주요 의례로, 교황의 역할이 교황청을 넘어 로마 현지 교구로까지 이어짐을 확인하는 전통적 예식이다.
라테라노 대성전은 로마 교구의 주교좌 성당이자, 교황이 관할하는 전 세계 교구 중 가장 상징적인 공간으로 꼽힌다. '모든 성당의 어머니'로 불리는 이 대성전에서의 착좌는 교황이 로마 교구장으로서 수행할 지역 사목의 책임을 공식화하는 자리다.
착좌식에 앞서 레오 14세 교황은 로마 시청이 위치한 캄피돌리오 언덕에서 로베르토 구알티에리 로마 시장의 환영을 받았다.
구알티에리 시장은 환영사에서 "이제 로마는 당신의 도시"라며 "로마는 도시 곳곳의 고통과 사회적 주변부의 상처를 치유하는 데 헌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오 14세 교황은 "로마 시민 모두를 섬기는 무겁지만, 설레는 책임감을 느낀다"며 "여러분을 위해, 그리고 여러분과 함께 나는 로마인입니다"고 화답해 현장의 큰 박수를 이끌어냈다.
한편, 착좌식을 마친 뒤 레오 14세 교황은 전임 교황 프란치스코가 안장된 로마 시내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으로 이동해 '로마 백성의 구원'으로 불리는 성모 성화를 경배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