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올여름 기록적 이상고온이 이어지면서 15년 만에 최악의 폭염이 닥친 그리스에서 최근 10여일간 이어진 화재가 667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은 28일(현지시간) 바실리스 키킬리아스 그리스 기후위기 장관이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보름에 걸쳐 극심한 기상 이변 속에 약 열흘 동안 667건의 화재 발생 소식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키킬리아스 장은관 "이들 화재 대부분이 방화 또는 부주의에 따른 인위적 화재였다"며 "특히 올해는 기후변화에 따른 강풍 때문에 불길이 번졌다"고 부연했다. 그는 특히 "예년과 다른 점을 꼽자면 날씨 상태"라면서 "기후 변화로 기록적이고 유례없는 열풍이 닥쳤다. 극단적 기후에 따른 강풍이 불지 않는 날이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27일(현지시간)에는 그리스 중부 네아 안치올로스에서는 공군 기지까지 불길이 번지면서 탄약 창고에 폭발이 일어났다. 이에 따라 기지에 있던 F-16 전투기들도 다른 기지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 청년일보 】중국 해커들의 미국 정부 기관 이메일 해킹과 관련 미국 상원의원이 마이크로소프트(MS)에 대한 조사를 촉구해 주목된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론 와이든(Ron Wyden) 미국 상원의원은 중국 해커들에 의한 미국 정부 기관 등의 이메일 계정 침해를 이유로 MS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 와이든 상원의원은 이날 미국 사이버보안 인프라 보안국(Cybersecurity and Infrastructure Security Agency, CISA)과 법무부 및 연방거래위원회(Federal Trade Commission, FTC)의 수장들에게 이같은 내용이 담긴 서한을 발송했다. 또, 와이든 상원의원은 지난 2020년 러시아 해커가 연방 정부와 민간 부문의 컴퓨터 네트워크를 손상시켰을 때 공개된 솔라윈즈(SolarWinds)의 공격에서도 회사의 역할에 대해 비난했다. 이번 사건은 안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시진핑 주석을 만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하기 직전에 발생한 것으로, 해커가 액세스할 수 있었던 방법 때문에 더욱 파장이 크다. 해커들은 MS의 소비자 서명 키를 얻어 해킹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안보
【 청년일보 】인공지능(AI) 기술 악용에 따라 기업간의 경쟁을 제한하고 사기를 부추길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연방거래위원회(FTC) 리나 칸 위원장은 이날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AI는 미국 소비자들에게 떠오르는 위협이라고 생각한다"며 "사기를 부추기고 경쟁을 제한하는 데 이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칸 위원장의 발언은 AI를 통해 생성된 가짜뉴스 등의 확산과 이에 따른 기업간의 공정한 경쟁, 잘못된 정보로 인해 소비자들의 선택에 제한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는 AI를 이용한 거대 기업의 반경쟁적 행위를 우려하며 "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일부 대기업이 그 힘을 이용해 경쟁을 짓밟는 반경쟁적 관행이나 불공정한 경쟁 방식이 나타나지 않도록 경계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칸 위원장은 "항상 더 큰 것이 언제나 더 좋은 것은 아니다"라며 "개방된 시장에서는 경쟁이 치열해야 하는데, 이는 기존의 거대 기업들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부연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 청년일보 】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4.00%에서 4.25%로 0.25%포인트 올렸다. 이로써 한국(기준금리 3.50%)과 유로존 간의 기준금리 격차는 0.75%포인트로 벌어졌다. 다만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향후 금리인상 의지를 이전만큼 명확하게 밝히지 않아 금리인상 속도가 늦춰질 가능성도 시사했다. ECB는 27일(현지시간) 통화정책 이사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4.25%로,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는 각각 3.75%와 4.5%로 0.25%포인트씩 인상했다. 이에 따라 ECB 수신금리는 2000년 10월 이후 최고치까지 올랐다. ECB는 지난해 7월 11년 만에 처음으로 빅스텝(0.5%포인트 인상)을 감행한 데 이어 지난해 9월과 10월 두 차례 연속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이후 다시 빅스텝을 세 차례 연속 이어간 뒤 다시 베이비스텝(0.25%포인트 인상)으로 복귀해 9회 연속 금리를 끌어올렸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 방향에서 "물가상승률이 계속 낮아지고 있지만, 앞으로 오랫동안 상당히 높은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물가상승률이 적시에 중기 목표치인 2%로 복귀할 수 있도록 금리를 0.25%포인트
【 청년일보 】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는 2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번 인상으로 한국(기준금리 3.50%)과 미국 간의 기준금리 격차는 최대 수준인 2.00%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통해 0.25%포인트 금리인상 결정을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이로써 미국 기준금리는 기존 5.00~5.25%에서 지난 2001년 이후 22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5.25~5.50%로 상향됐다. 연준은 직전 6월 FOMC에서는 금리를 동결, 지난해 3월부터 15개월간 이어진 공격적 금리인상 국면을 마무리하고 숨고르기에 나선 바 있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최근 몇 달간 일자리 증가세가 견고하고 실업률 또한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면서도 "물가상승 수준은 여전히 높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 은행시스템은 건전하고 탄력적이지만, 신용조건 강화로 고용 및 경제활동, 물가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러한 영향은 불확실하고, 위원회는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여전히 높은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연준은 "추가적인 정책 강도를 결정함에 있어 누적
【 청년일보 】 인공지능(AI) 개발의 선두주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이 손잡고 업계의 안전 표준 개발에 나섰다. 26일(현지시간) MS와 구글은 AI 기술 관련 안전 표준을 개발하기 위한 협의체인 '프런티어 모델 포럼(Frontier Model Forum)'을 출범했다고 밝혔다. 이 협의체에는 챗GPT의 개발사인 오픈AI와 구글이 지원하는 AI 기업 앤스로픽도 함께 한다. 구글은 이번에 출범하게 된 '프런티어 모델 포럼'에 대해 "책임 있는 AI 모델 개발과 안전성 측정을 위한 표준화된 평가 방안 도입 등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협의체는 AI 기술과 영향력, 한계 등에 관해 대중 이해를 높이기 위한 모범 사례를 발굴하고 정책입안자 및 학계 등과 AI 관련 지식을 공유한다. 또, 기후 문제와 암 치료 등 사회 전체 과제 해결을 위한 앱 개발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협의체는 가입 자격을 제한해 가장 발전된 대규모 머신 러닝 모델을 개발하고 AI 기술의 안전에 헌신하는 기업에만 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 한편 미 상원에서는 AI 규제와 활용 등에 대한 포괄적 입법 패키지를 추진 중이며, 백악관도 AI의 안전성을 담보하기 위해 관련 기업들이 최고
【 청년일보 】 미국의 경제 전문가 10명 중 7명 이상은 향후 1년간 경기침체에 진입할 확률을 50% 이하로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미실물경제협회(NABE)의 7월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71%가 '향후 12개월간 미국이 경기침체에 진입할 확률은 50% 이하'라고 답했다. 직전 조사인 지난 4월 설문에서는 '경기침체 확률이 50% 이하'라는 응답자가 절반에 그쳤으나, 석 달 사이 20%포인트 이상 늘어난 결과다. NABE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2일까지 미국 기업들에 소속된 이코노미스트 52명을 대상으로 이번 조사를 수행했다. 이번 조사에서 앞으로 1년간 경기침체 확률이 25% 이하라고 답한 이코노미스트도 4명 중 1명이 넘었다고 NABE는 전했다. 최근 미국의 물가상승률 지표가 눈에 띄게 둔화하고 노동시장의 힘이 예상보다 지속적이라는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전문가들의 경기침체 전망도 달라진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 청년일보 】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손바닥만으로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인 '아마존 원'을 미국 전역의 홀푸드 매장에 적용한다. 아마존은 20일(현지시간) 올해 연말까지 미국 전역의 홀푸드 매장에서 손바닥 결제(pay-by-palm) 기술인 '아마존 원(one)'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마존 원'은 손바닥을 이용해 결제하는 새로운 생체인식 기술이다. 쇼핑객들이 매장을 나오면서 스캐닝 장치에 손바닥을 올려놓으면 매장에서 구매한 물건의 결제대금이 자동으로 계산되는 것이다. 쇼핑객들은 이를 위해 미리 저장된 신용카드와 자기 손바닥 정보를 연동시켜야 한다. 아마존은 2020년 9월 해당 기술을 공개하고, 무인 오프라인 매장 '아마존 고'와 홀푸드 매장에 적용해 왔다. 이후 아마존은 이 시스템을 홀푸드 매장으로 점차 확대해 왔다. 홀푸드는 아마존이 2017년 인수한 미국 최대 유기농 식료품 소매체인이다. 연내에 약 500개에 달하는 미국 홀푸드 매장에서 간단히 자기 손바닥을 스캐닝함으로써 쉽게 결제할 수 있게 된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청년일보】 지난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전쟁 수행 능력을 약화하고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해 미국이 추가 제재를 발표했다. 21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와 재무부는 120여 러시아 기업과 개인을 무더기로 제재한다는 방침이다. 미국 정부는 러시아가 주요 자금줄인 에너지 사업을 확장하지 못하도록 유전 탐사와 채굴, 광산 분야 기업을 제재했다. 에너지 개발사업에 필요한 물류를 지원하는 해운회사와 선박,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ROSATOM)의 자회사도 제재 명단에 올랐다. 무기 등 국방 물자 생산·조달 기업, 우주항공, 국영 연구소, 민간 용병기업도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이밖에 러시아 은행 5개를 추가로 제재하고, 러시아의 제재 우회를 도운 키르기스스탄 소재 기업들도 제재 대상에 올렸다.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이번 제재는 러시아의 핵심 재료 접근, 미래 에너지 생산과 수출 역량, 국제금융체계 이용을 제한하고 제재를 회피·우회하는 데 연루된 이들을 단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청년일보 】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가 당초 2024년으로 예정됐던 미국 애리조나 공장의 가동 시기를 1년 연기한 2025년으로 늦춰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공장에서 생산된 반도체를 사용하기로 한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의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20일(현지시간)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TSMC 류더인(마크 리우) 회장은 이날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애리조나 공장에서의 반도체 생산이 2025년으로 연기될 것"이라며 "당초 일정에 따라 현지에 첨단 장비를 설치할 만큼 숙련된 인력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대만에서 전문 엔지니어들을 파견해 현지 근로자들을 훈련하면서 첨단 장비 설치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TSMC는 지난해 총 400억 달러를 투자해 오는 2024년부터 애리조나 공장의 1기 공정 시설의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었다. 한편 TSMC의 애리조나 공장 가동이 늦어지면서 이 공장에서 생산된 반도체를 사용하기로 한 애플의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다. 현재 애플이 TSMC로부터 공급받고 있는 최신 칩 대부분은 대만 현지에서 생산되고 있다. 【 청년일보=조성
【 청년일보 】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가 올해 2분기 깜짝 실적을 공개했다. 테슬라는 19일(현지시간) 올해 2분기 실적 보고서를 통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249억2천700만 달러, 순이익은 20% 늘은 27억3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예상 매출액인 244억7천만 달러와 주당 순이익 0.82달러를 모두 웃도는 수치다. 또한 매출총이익은 45억3천300만 달러를 기록, 매출총이익률 18.2%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25.0%)대비 6.8%포인트, 전 분기(19.3%) 대비 1.1%포인트 떨어진 수준이다. 이 밖에 영업이익률도 9.6%로, 전년 동기(14.6%)보다 5%포인트 하락하면서 매출총이익률과 영업이익률 모두 지난 5개 분기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다만, 핵심 사업인 자동차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늘은 212억6천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또, 에너지 발전·저장 부문 매출은 15억900만 달러를 달성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다. 테슬라는 "2분기는 여러 측면에서 기록적인 분기였다"며 "생산량과 인도량 모두 최대 실적을 냈고, 매출이 250억
【 청년일보 】 현재 미국의 금융시장은 경제가 침체에 빠지지 않고 연착륙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푼 모습이다. 최근 물가상승률이 큰 폭으로 둔화되는 지표가 연이어 나오면서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경제를 침체에 빠뜨리지 않고도 인플레이션을 잡을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퍼지고 있는 것이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주 발표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2∼3년 만에 최소 폭으로 상승한 것을 근거로 어느 때보다 인플레이션 진정에 대한 확신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저널에 따르면 미 금융시장에는 이미 이러한 기대가 반영돼 있다. 뉴욕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지난주 2.4% 올라 한 달 만에 가장 큰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고, 연초 대비 상승폭을 17%로 늘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올해 들어 35% 치솟아 오름폭이 두 배나 된다. 시장금리의 벤치마크인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지난 14일 3.818%에서 마감하면서 일주일 전(4.047%)과 비교해 뚜렷한 진정세를 보였다. 한 주간 하락폭은 3월 이후 최대다. JP모건체이스와 웰스파고 등 대형 은행들이 나란히 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