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금융위원회가 비대면 중고차 거래부터 공항 간편결제까지 금융 편의성을 높이는 혁신금융서비스 3건을 신규 지정했다.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는 23일 정례회의를 열고 KB캐피탈의 '플랫폼을 통한 비대면 중고차 통합 서비스' 등 3건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비대면 중고차 통합 서비스는 KB의 중고차 거래 플랫폼인 'KB 차차차'를 통해 매물 탐색과 구매 자금 조달 상담, 온라인 매매계약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금융위는 중고차 관련 거래 절차를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처리할 수 있어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고 중소 딜러에게 판로 확보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공항공사에 등록된 생체 정보를 활용해 공항 면세점 등에서 본인 인증 및 간편 결제를 제공하는 서비스(롯데카드·아이비베리)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여러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자의 투자 상품을 비교·추천하는 서비스(핀크)도 함께 혁신금융서비스에 지정됐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 청년일보 】 지난해 적기시정조치를 받았던 라온저축은행이 KBI그룹 계열사인 KBI국인산업에 매각된다.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는 23일 제14차 정례회의에서 KBI국인산업이 라온저축은행 지분 60%를 취득하는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경북 구미에 본점을 둔 라온저축은행은 지난 1분기 기준 자산 규모가 약 1천247억원인 소형 저축은행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대출 여파로 건전성이 악화돼, 지난해 12월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권고 조치를 받은 바 있다. 인수 주체인 KBI국인산업은 같은 지역에 위치한 폐기물 처리업체로, 지난해 매출 611억원, 순이익 318억원을 기록했다. 총자산은 3천836억원, 자기자본은 3천382억원에 달한다. 금융당국은 이번 인수를 위해 대주주 적격성 심사와 증자 계획의 적정성을 검토했으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금융위는 추후 유상증자와 부실자산 처분 등으로 라온저축은행의 경영상태가 충분히 개선됐다고 확인될 경우 의결을 통해 경영개선권고 조치를 종료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이번 라온저축은행 매각은 최근 적기시정조치가 부과된 지방 저축은행에 시장의 자율 구조조정 기능이 작동한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
【 청년일보 】 국정기획위원회가 금융감독원에서 금융소비자보호처(이하 금소처)를 분리, 감독 및 검사 기능이 제외된 독립 기구로 운영하는 개편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금융감독원 직원들이 금융소비자보호처(이하 금소처) 분리 방안에 대해 이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집단행동까지 불사하겠다며 강하게 반발,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금융업계 일각에서도 정부의 이 같은 금융감독체계 개편안을 두고 감독업무의 비효율화를 비롯해 금융당국간 책임소재 논란 등 향후 부작용만 초래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23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국정기획위원회(이하 국정위)는 최근 금융위원회 해체를 전제로 ▲금융정책 기능은 기획재정부로 이관▲감독기능은 금융감독원에서 분리해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체제로 재편하는 안을 조율하고 있다. 아울러 금융감독원 산하 금융소비자보호처(소보처)는 별도 기구인 금융소비자보호원(금소원)으로 독립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금융감독원 노동조합을 비롯 대다수의 직원들이 금감원 분리 방안에 대해 강하게 반발, 집단 행동에 나설 조짐마저 감지되는 등 적잖은 잡음이 예상된다. 앞서 금융감독원 노동조합(이하
【 청년일보 】 오는 9월 1일부터 은행·저축은행·보험사·금융투자회사 등 모든 금융회사의 예금 보호 한도가 기존 5천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된다. 이는 지난 2001년 이후 24년 만의 조치로, 금융회사가 파산하더라도 고객 예금은 최대 1억원까지 보호받을 수 있게 됐다.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는 22일 국무회의에서 '예금자보호법 시행령' 등 6개 대통령령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으로 예금보험공사가 보호하는 금융회사는 물론 신협·농협·수협·산림조합·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조합들도 동일하게 1억원까지 예금 보호를 받는다. 보호 대상은 원금보장형 예·적금 상품으로, 가입 시점과 관계없이 원금과 이자를 합산해 1억원까지 보호된다. 펀드 등 투자형 상품은 보호 대상에서 제외된다. 퇴직연금과 연금저축, 사고보험금도 별도로 1억원까지 보호된다. 금융당국은 한도 상향으로 예금자의 재산 보호가 두터워지고 금융시장 안정성에 대한 신뢰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회사별로 예금을 분산해야 했던 소비자의 불편도 완화될 전망이다. 다만, 정부는 고금리를 제공하는 저축은행이나 상호금융으로 자금이 몰릴 경우 일부 금융회사의 유동성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시장
【 청년일보 】 이재명 정부 들어 코스피 지수가 46개월(3년 10개월) 만에 3,200선을 형성하자, 대체 안전자산투자인 금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낮아지고 있다. 새 정부가 출범하기 전까지 만 하더라도 개인 투자자들의 금에 대한 수요는 높았지만, 코스피가 3,100~3,200선에서 등락하자 금에 대한 순매도세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코스피가 이른바 '불장'을 보이자, 금 수요가 둔화하면서 두 달 넘게 수익률이 제자리에 머물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이하 KRX) 정보데이터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지난 1일부터 21일까지 KRX 금시장에서 총 159억원 상당의 금을 순매도했다. 특히 21일에는 하루에만 11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KRX 금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지난해 3월 이후 15개월 연속 순매수 행보를 이어왔는데 최근에는 대조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작년 4월부터 올해 6월까지 개인이 순매수한 금은 1조4천660억원에 이르며, 이에 힘입어 KRX 금시장은 올해 상반기 거래량이 37.3t(톤)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앞서 개인 투자자는 지난해 10월 미국 대선을 앞두면서 1천513억원치의
【 청년일보 】 최근 원/달러 환율이 단기 급등하면서 시중은행 달러 예금 잔액이 급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달러 예금 잔액은 총 604억3천682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622억6천208만달러에 비하면 2.9% 감소했다. 달러 예금 잔액은 이달 4일 650억5천172만달러까지 가파르게 늘었다가 8영업일 만인 16일 595억4천940만달러로 8.5% 급감하는 흐름을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말 1,350.0원으로 단기 저점을 찍은 뒤 이달 18일 1,393.0원까지 숨 가쁘게 상승했다. 다시 1,400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달러 예금은 원화를 달러로 환전해 적립해뒀다가 출금하거나 만기가 됐을 때 원화로 돌려받는 금융상품을 가리킨다. 통상 달러 예금 잔액은 환율과 반비례하는 경향을 보인다. 투자자들이 환율 상승 시 차익 실현, 하락 시 저가 매수에 나서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637억9천719만달러 수준이었던 달러 예금 잔액은 환율이 1,480원대를 기록한 올해 4월 말 577억1천389
【 청년일보 】 권대영 신임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 부위원장이 '민생회복'을 금융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부위원장은 21일 취임 직후 기자실을 찾아 "어려운 국민들의 회복이 가장 급한 것 같다"며 "민생회복에 금융이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 부위원장은 금융당국의 기본 책무로 금융시스템 안정을 강조하면서도, 사회적 약자 지원과 가계부채 등 민생 현안에 관심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금융위의 DNA는 시장 안정"이라며 "부채 문제와 사회적 약자 문제에도 조금 더 신경 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시중 자금이 비생산적 분야에 머물지 않고 실물경제로 흘러가도록 하는 정책 추진 의지도 내비쳤다. 권 부위원장은 "금융권에 넘치는 돈이 생산적인 곳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물꼬를 트고 싶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정기획위원회가 금융위원회를 해체하고 금융감독위원회 신설을 논의 중인 데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제가 말씀드리기엔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다만, 권 부위원장이 금융위 사무처장으로 주요 정책을 주도해온 인물인 만큼, 금융위 중심의 조직 체계가 유지되는 쪽으로 논의 방향이 전환된
【 청년일보 】 서울신용보증재단(서울신보)은 신한은행과 '서울배달+땡겨요'의 활성화와 공정한 배달시장 조성을 위한 특별출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시 '소상공인 힘보탬 프로젝트'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협약으로 신한은행은 서울신보에 16억원을 특별 출연한다. 서울신보는 이를 기반으로 200억원 규모의 특별보증 전용자금인 '서울배달상생자금'을 신설한다. 소상공인이 특별보증을 이용하면 연 2.0%포인트 이차보전 금리 지원, 보증비율 상향, 보증료 최대 0.2% 인하 등 다양한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이러한 혜택 제공을 통해 소상공인의 사업자금 확보를 돕고, 배달 수수료 부담을 낮춰 자생력을 강화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 예컨대 2만5천원의 주문이 들어오면 업주가 부담해야 하는 수수료는 6천710원에서 4천320원으로 줄어드는 효과가 생긴다고 서울신보는 설명했다. 신청 대상은 서울시에 소재한 음식점 중 땡겨요 앱을 통해 실제 매출 실적이 3건 이상으로 '서울배달 상생 인증'을 받은 사업자다. 서울신보 모바일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신청하거나 사업장이 위치한 자치구의 서울신보 종합지원센터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보증 한도는 최대 1억원에서 심사 결
【 청년일보 】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SGI서울보증 시스템 장애 원인을 파악해 금융권과 협의 후 새로운 유형의 사이버 위협과 전상장애에 대한 종합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SGI서울보증은 지난 14일 발생한 랜섬웨어 공격으로 전산 시스템이 마비된 지 사흘 만인 17일 오전부터 핵심 업무시스템을 복구하고 보증서 발급 등 대외 업무를 재개했다. 금감원은 SGI서울보증의 침해사고를 인지한 즉시 현장점검에 착수했으며, SGI서울보증의 모든 업무가 정상화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진행 중이다. 아울러 침해사고대응기관인 금융보안원과 공조해 사고원인 분석 및 전산시스템 복구를 지원하는 한편, SGI서울보증과 소비자 피해현황을 점검하고 조속한 서비스 재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왔다. 또한, 유사 침해사고 확산 방지를 위해 전 금융권에 유의사항을 긴급 전파하는 등 신속하고 유기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 청년일보=성기환 기자 】
【 청년일보 】 금융당국이 소상공인들에게 대출 한도 확대 등 신규 자금을 공급하고, '대출 갈아타기'를 포함한 금리 경감 3종 세트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는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소상공인연합회 디지털교육센터에서 현장 간담회를 열고 소상공인 금융 지원 정책 방향을 소개하고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을 비롯해 업종별·지역별 소상공인 15명이 참석했다. 중소벤처기업부·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 정책금융기관 등도 함께 자리했다. 권대영 사무처장은 "소상공인 말씀을 경청하고, 소상공인 입장에서 필요한 사항을 발굴하기 위해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그간의 소상공인 건의사항을 토대로 정책과제 5개를 마련, 제시했다. 우선 대출 한도가 꽉 차서 어려움을 겪는다는 의견과 관련, 더 낮은 금리와 보증료로 더 많은 자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신규 자금 공급 방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출 이자·수수료 부담 경감을 위해서는 개인사업자 대출 갈아타기, 금리인하 요구권 내실화, 중도상환 수수료 완화 등 '금리경감 3종 세트'를 검토하기로 했다. 소상공인들이 전체 대출액과 이자액 등을 쉽
【 청년일보 】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고객에 투자조언과 자산운용을 대신해주는 이른바 투자자문·일임사의 수수료 수익이 1조2천200억을 돌파해 1년만에 20% 넘게 증가했다. 1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투자자문·일임업 영업실적'에 따르면 해당기간 동안 투자자문·일임사의 수수료 수익은 1조2천24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천48억원(20.1%) 늘었다. 해당기간 계약고(총 계약금)도 742조9천억원으로 전년(719조1천억원) 대비 23조8천억원 늘었다. 특히 겸영사의 계약고는 721조6천억원으로 전년대비 22조1천억원 늘었고, 수수료 수익은 1조135억원으로 1천473억원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자산운용사의 수수료 수익이 6천86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증권사(3천294억원), 은행(15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고객 자산운용을 대신하는 자산운용사의 일임재산 운용 규모는 총 731조8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63조5천억원(9.5%) 증가했다. 다만 일부 증권사는 지난 2022년 하반기 회사채 시장경색으로 인한 ‘채권형 랩’ 손실 영향에 일임 계약고는 감소했다. 채권형 랩이란 자산관리 서비스 중 하나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 청년일보 】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수입물가지수는 133.86(2020년 수준 100)로, 전월 대비 0.6% 하락하며 다섯 달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원/달러 환율이 5월 평균 1천394.49원에서 6월 평균 1천366.95원으로 2.0% 떨어졌기 때문이다. 국제유가는 같은 기간 두바이유 기준 63.73달러에서 69.26달러로 8.7% 상승했지만, 환율 영향이 더 컸다는 분석이다. 세부 품목별로 보면, 원재료는 광산품 중심으로 1.5% 상승했으나, 중간재(-1.6%), 자본재(-1.1%) 및 소비재(-1.0%) 모두 가격이 내렸다. 커피(-13.5%), 메틸에틸케톤(-7.3%), 니켈(-3.0%), 플래시메모리(-2.0%), 이차전지(-2.8%) 등 수입품목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수출물가지수 역시 5월(128.39)보다 1.1% 내린 126.95로 집계되며 석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농림수산품(-1.8%)뿐 아니라 화학제품, 전기·전자·광학기기 등의 공산품도 가격이 내려갔다. D램 가격은 1.5%, 가정용냉장고는 7.4%, 열연강대·강판은 6.6% 하락했다. 6월 중 수입물량지수는 11.2%, 수출물량지수는 6.8% 각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