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5세대(5G) 이동통신 국내 서비스가 시작된 지도 벌써 2년이 지났다. '세계 최초' 상용화 서비스라는 타이틀을 앞세워 통신 3사는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였고, 1600만 명이라는 국내 가입자 유치에 성공했다. 하지만, 5G에 대한 국내 이용자의 신뢰도는 2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높지 않다. 통신 3사는 5G 서비스 시작 당시 LTE 대비 최대 20배 빠르다고 홍보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조사에 따르면 서울과 6대 광역시에서 측정한 5G 평균 전송 속도는 LTE 대비 1.5~4배 빠른 수준이다. 아직도 5G 이용에 불편을 겪는 지역도 다수 존재한다. 실제 LTE 대비 20배 빠른 속도를 구현하려면 28㎓ 대역에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지만, 통신 3사는 28㎓ 5G 전국망 투자에 적극적이지 않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6월 30일 기준 준공 신고된 28㎓ 5G 기지국은 125개에 불과했다. 연말까지 구축해야 할 약 4만5000개에 턱없이 부족한 수다. 결과적으로 과장광고를 한 것이나 다름없다. 결국 시민단체가 이에 대해 신고를 진행했고 공정거래위원회는 통신 3사를 상
【 청년일보 】나에겐 직업병 같은 심심풀이 취미가 있다. 우연이 내 눈에 들어온 누군가를 보며 혼자 생각한다. ‘인상이 너무 세 보이게 화장했는데?’, ‘눈썹 좀 정리하고 코털 좀 깎지’, ‘저 얼굴에 저런 헤어 스타일은 안 어울리는데’. ‘어쩜 1도 안 어울리게 옷을 코디했지?’ 등등 좀 더 예쁘고 신뢰감 있는 호감형 스타일로 만들 수 있는 나만의 아이디어가 한 컷의 영상처럼 뇌리를 스쳐 간다. 현대 사회에서 호감은 가장 확실한 경쟁력이고 매력이며, 기술이다. 누구나 친해지고 싶은 신뢰감 있는 호감형 스타일링은 인간관계에서도 중요하지만, 취업, 업무, 비즈니스에서도 굉장히 필요한 전략이다. 합격하고 싶은 면접 혹은 중요한 발표, 다른 회사와 큰 계약을 할 때 신뢰감 있고 호감 가는 스타일은 꽤 중요하다. 뭘 해도 믿기지 않는 사기꾼 스타일로 누군가를 설득하고 계약을 성사시키긴 생각보다 쉽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내가 신뢰감 있고 호감형 스타일이냐는 것인데 스타일 전문가로 단언컨대 사람은 꾸미기 나름이다. 게다가 호감은 타고날 수도 있지만, 후천적으로 얻어지는 능력이기 때문에 노력한다면 누구나 호감형 스타일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스타일
【 청년일보 】 선거는 인물, 구도, 바람이라는 말이 있다. 이들 3개 요인이 당락을 가른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인물과 구도는 어느 정도 고정된 변수다. 하지만 바람은 가변적 변수다. 누구에게 유리한 바람이 부느냐 여부가 정치권의 관심사일 수밖에 없다. 민심과 바람은 결이 다르다. 그럼에도 바람은 유권자의 표를 이끌어내는 동인이 될 수 있다. 전세를 뒤집어 놓을 수도 있다. 선동은 물론 각종 이벤트나 쇼 역시 결국은 바람 만들기의 일환이다. 우리나라 선거판을 흔드는 바람 가운데 하나가 북풍(北風)이다. 선거 때 등장하는 북한의 도발행위 등을 일컫는 말이다. 북풍은 종종 돌풍이 되기도 하는데, 대표적인 사례가 대한항공(KAL) 858기 폭파 사건이다. KAL 858기는 1987년 11월 29일 북한 공작원 김현희 등에 의해 미얀마의 안다만 해역 상공에서 폭파됐다. 탑승자 115명 전원이 사망했다. 북한 정권에 대한 공분이 하늘을 찔렀다. 더구나 제13대 대통령 선거 전날 김현희가 국내에 압송돼 오는 장면이 보도되면서 선거판을 흔들어 놓았다. 당시 노태우 대통령의 당선은 김영삼-김대중 후보 단일화 실패가 주된 요인으로 꼽혔다. 하지만 북풍이 선거에 영향을 미친
【 청년일보 】 여론(輿論)이란 사회 구성원 다수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인정되는 의견을 말한다. 다수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인정되기 때문에 영향력이 클 수밖에 없다. 실제 현대정치는 모든 활동을 여론과 연결시켜 정당성을 인정받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국민, 특히 유권자의 표(票)가 절대적인 현대정치에서 여론을 동반하지 않을 경우 정치적 리스크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문제는 다수의 의견이 조작될 수 있으며, 이 같이 왜곡된 여론이 선동에 이용된다는 것이다. 한번 만들어진 여론은 사회 구성원 모두 혹은 과반수가 납득할 만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는 한 사라지기도 힘들다. 특히 인터넷 시대의 도래는 소수가 여론을 조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냈다. 매크로 프로그램, 다중 계정, 댓글 알바, 카페 회원을 동원해 조작된 의견을 불특정 다수의 의견인 것처럼 조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이 대표적이다. 인터넷 댓글 분석 사이트 워드미터의 지난 2018년 조사에 따르면 포털 네이버의 뉴스에는 하루 11만333명이 25만9511개의 댓글을 단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네이버 뉴스의 하루 평균 이용자 1300만명의 0.9%며, 적극적으로 댓글을 다는 이용자는
【 청년일보 】 매서운 폭염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장기화 등 재난의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닌 요즘, 코로나 19가 들춰낸 불편한 진실 하나가 눈에 띈다. 백화점업계는 지난 22일 자체 코로나 19 진단키트를 점포별로 비치함으로써 직원들에 대한 선제대응 방침을 세웠다. 백화점 입구에 병목현상이 발생할까 우려된다더니, 출입명부 관리(안심콜·QR코드 체크 등) 의무화 적용 또한 ‘검토 중’이다. 지난 16일 서울시는 7월 17일부터 8월 21일까지 36일간 서울 소재 백화점 종사자약 13만 명에게 코로나 19 선제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마치 백화점이란 장소에 유동인구가 많고 밀집도도 높다는 특성이 있다는 점을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대규모 집단감염 사태 발발 이후에야 비로소 깨달은 것 같은 뒷북조치다. 그러나 그 뒷북도 제대로 치지 못한 듯 보이는 행정명령에 대한 백화점 종사자들의 생각은 어떨까.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동조합(이하 백화점노조)은 지난 19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백화점의 휴업이 보장되지 않는 서울시의 코로나 19 선제검사 행정명령은 노동자들에게 방역 책임을 떠넘기는 것”이라고
【 청년일보 】 동학개미로 불리는 '주식(株式) 하는 청년'이 시대의 대세인양 이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유통업체의 발상이 신선하지 못하다. 이마트24가 일부 증권사와 협업해 내놓은 '주식(株式) 도시락'이 인기있다는 소식은 시대의 슬픈 자화상을 보는듯하다. 청년이 자기 미래에 확신이 서지 않을 때 이를 보상하고 싶은 심리로 일확천금을 벌어 보고자 하는 것은 이해 하겠는데 이런 심리를 마치 청년들의 경향성으로 파악해 마케팅에 까지 도입하는 것은 유통 기업의 부도덕에 가깝다 할 것이다. '주식 도시락'은 도시락 구매자가 하나금융투자에 계좌를 개설한 뒤 도시락 안에 든 쿠폰을 등록하면 네이버,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등 10개 기업의 주식 중 무작위로 1주를 주는 상품이다. 운이 좋으면 현재 거래가가 44만원대인 네이버가 당첨될 수도 있다는 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퍼지며 주문이 폭주했다. 주식을 로또 복권 처럼 유혹하는 모양새다. 주식을 투기성 상품으로 생각하는 발상 자체가 청년도 당연히 투기를 좋아한다고 오해해 버린 셈이다. 유통업체들이 통상적인 마케팅 방식으론 경쟁을 이길 수 없어 이런 변칙적인 방식으로 청년들을 유혹한 사례다. 결국 국내 대기업
【 청년일보 】유튜브 구독자 224만 명과 586만 명을 보유한 이사배와 포니. 미국의 ‘바비 브라운’과 이탈리아 출신의 ‘루시아 피탈리스’. 이들은 모두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꿈꾸는 청춘들의 로망이자 우상 같은 존재다. 이사배는 뷰티 아카데미에서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꿈을 키웠고 포니는 가수 씨엘의 메이크업 담당자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루시아 피탈리스는 영화와 연극의 메이크업 스태프로 활약하며 경력을 쌓았다. 또 바비 브라운은 적성에 맞지 않아 대학을 중퇴하려고 했을 때 어머니가 정말 원하는 일이 무엇이냐 묻는 말을 받고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돼야겠다고 결심했다고 인터뷰한 적이 있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지금 세계 최정상인 그녀들에게도 시작과 처음이 있었고, 그리고 도전과 피나는 노력 끝에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꿈꾸는가? 그렇다면 도전하라. 단, 어떤 직업인지 확실히 알고 시작하길 바라는 의미에서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세계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한다. 1.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어떤 직업? 외모의 완성은 메이크업! 아름다움으로 시선을 압도하고 많은 여성이 부러워하는 배우와 모델 뒤에는 ‘미’를 창조해주는 사람이 있다.
【 청년일보 】부동산의 가액이 천정부지로 치솟음에 따라 부동산의 소유자가 특정 상대방과 부동산 매매계약을 체결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매수인으로부터 본래 매매계약보다 더 높은 가액을 지급하겠다는 제안을 받고 그와 새로운 매매계약을 체결하는 소위 부동산 이중매매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부동산의 소유권을 취득하는 것과 관련하여, 우리 민법은 물권변동의 형식주의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부동산의 완전한 소유권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부동산 등기부 상 소유권자로 기재되어야 한다. 따라서 부동산 이중매매의 경우 매수인 간 소유권 경합의 문제는 물권변동의 형식주의 법리에 따라 등기부 상 기재내용에 따라 결정되므로, 제1매수인이 매매계약을 먼저 체결하였을지라도 다른 사람(제2매수인)이 적법한 매매계약에 따라 등기부 상 소유권자로 먼저 기재되었다면, 소유권을 취득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 부동산 이중매매로 인하여 소유권을 상실한 제1매수인으로서는 매도인 또는 제2매수인을 상대로 부동산 자체의 반환을 구하거나 부동산을 취득하지 못함으로 인한 손해의 배상을 청구함으로써 권리를 회복할 수 있다. 다만 제1매수인이 부동산 이중매매에 따른 권리를 무한정 행사할 수 있는 것은
【 청년일보 】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하는 사회적 대화 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13일 내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5.1% 인상해 시간당 9천160원으로 의결했다. 이 같은 인상안에 대해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은 지난 15일 "지불능력이 취약한 중소·영세기업과 소상공인들은 이번 최저임금 인상으로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고용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고용노동부에 오는 26일 이의제기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저임금위원회는 경제성장률(4.0%), 소비자물가상승률(1.8%), 취업자증가율(0.7%)을 고려해 최저임금을 결정한다. 경총은 해당 산식에 따르면 지난 5년(2017~2021년)간 최저임금이 15.6% 인상됐어야 하지만 실제로는 41.6% 인상된 점을 지적하며 올해 역시 인상률이 높다고 말했다. 인상률과 관련 전국편의점주협회는 최저임금 수준의 임금을 지급할 여력도 없다며 "자영업자의 현실을 외면한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전국편의점가맹협회도 "코로나19 피해를 자영업자들에게 다 지우는 꼴"이라며 반발 의견을 세웠다. 소상공인연합회는 내년도 최저임금과 관련해 "소상공인들은 그나마 유지하던 고용도 축소할 수밖에
【 청년일보 】얼굴이 작은 여자, “얼작녀”, 얼굴이 작은 남자, “얼작남”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걸 보면 작고 탄력 있는 얼굴은 비단 여성들뿐 아니라 남성들에게도 로망이다. 얼마 전 소녀시대 가수 태연의 사진이 화제였다. 마스크가 얼굴을 완전히 가리고도 남을 정도로 얼굴이 작았다. 걸스데이, 혜리. 레드벨벳, 아이린. 아스트로, 차은우. 방탄소년단, 뷔도 마스크 패션에서 얼굴 작은 연예인으로 등극했다. 왜 우리는 작은 얼굴을 부러워하고 열광하는 것일까? 얼굴이 작으면 어떤 옷이나 헤어 스타일을 연출해도 잘 어울리고 사진과 영상을 찍었을 때 확실히 돋보인다. 바야흐로 영상의 시대다. 찍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화면은 사람을 실제보다 약 1. 3배 커 보이게 만든다. 이것은 사람의 얼굴이 3차원인데 영상은 2차원적으로 전달하기 때문에 시각적으로 훨씬 퍼지고 커 보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스타일링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실제보다 얼굴이 작아 보이게 만들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헤어스타일을 하면 얼작녀, 얼작남이 돨 수 있을까? 첫 번째로 중요한 것은 헤어라인이다. 특히 M자형 이마는 얼굴을 크게 보이게 만드는 주범인데 머리카락 색상과 같은 쉐도우나 헤어라인 제품
【 청년일보 】 노동시장에서 임금이 하락하면 수요공급의 원칙에 따라 노동공급이 줄어들고 임금은 적정수준으로 올라가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돌아가지 않는다. 임금이 최저생계비에 미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노동공급이 증가하는 현상이 벌어진다. 1940년대 독일에서 나타난 일이다. 당시 경제학자 발터 오이켄은 원인을 분석했다. 그 결과 임금이 최저생계비 이하로 낮으면 근로자들은 부족한 생계비를 벌기 위해 잔업을 하게 된다. 부녀자와 아동들도 일하게 된다. 이처럼 임금이 하락하는데도 늘어난 노동공급은 근로자들의 임금을 더욱 낮추는 악순환의 연결고리가 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가에서 최저임금을 설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지금은 많은 나라에 최저임금제가 도입돼 있다. 물론 최저임금 수준은 나라마다 다르다. 같은 나라에서도 지역에 따라 높고 낮음이 있다. 복지국가로 알려진 스웨덴·노르웨이·핀란드 등은 최저임금제를 시행하지 않고 있다. 노사간 협상에 의해 정해지는 임금 시스템에 국가가 법적 또는 제도적으로 관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최저임금제는 노동 착취를 방지하는 인권보장 차원에서 효과가 있다. 최저임금을 설정함으로써 고용주가 어린이
【 청년일보 】 옥스포드 사전은 지난 2016년 탈(脫)진실(post-truth)을 올해의 단어로 선정했다. 그만큼 진짜 정보보다 가짜 정보가 더 많은 세상이 됐다는 의미다. 가짜뉴스(fake news)가 대표적이다. 물론 가짜뉴스가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 과거에도 사례가 많다는 것인데, 지난 1945년 미국과 영국이 독일을 상대로 실시한 드레스덴 공습이 대표적이다. 드레스덴은 베를린에서 남쪽으로 200㎞ 떨어진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다. 독일의 문호 괴테가 해질녘 엘베 강의 풍경에 반해 '유럽의 발코니'라고 부를 만큼 아름다운 도시로 유명하다. 이 같은 드레스덴이 미국과 영국의 공습으로 폐허가 됐다. 융단폭격(carpet bombing)이란 말도 여기에서 유래했다. 문제는 가짜뉴스다. 독일 나치스 정권의 선전장관인 파울 요제프 괴벨스는 연합국의 잔인함을 부각시키기 위해 당시 드레스덴 경찰에 의해 집계된 사망자 수를 부풀린다. 2만5000명에 '0'을 하나 더 붙여 한 차례의 공습으로 무려 25만명이 사망했다는 가짜뉴스를 살포한 것이다. 이것이 독일 언론에 실렸다면 이를 믿는 연합국 시민들은 별로 없었을 것이다. 괴벨스는 가짜뉴스를 스웨덴이나 스위스 등 중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