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은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가 지난해 10월 31일 개시된 후 3개월간 적립금 약 2조4천억원(3만9천건)이 이전됐다고 23일 밝혔다. 실물이전은 퇴직연금 가입자가 계좌 내 운용 중이던 상품을 매도(해지)하지 않고 다른 퇴직연금 사업자의 계좌로 옮기는 것을 뜻한다. 특히 이전된 적립금 2조4천억원 중 약 1조8천원(75.3%)은 계좌 내 운용 중이던 상품이 그대로 이전됐다. 정부는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가입자가 본인에게 적합한 퇴직연금 사업자로 손쉽게 이전할 수 있게 되는 등 선택권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매도(해지) 없이 적립금을 이전한다면 가입자는 중도해지금리와 같은 비용과 펀드 환매 후 재매수 과정에서 금융시장 상황 변화로 인한 손실 등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를 통한 이동 규모는 '은행으로부터 은행'(7천989억원)이 가장 컸다. 이어 '은행으로부터 증권사'(6천491억원), '증권사로부터 증권사'(4천113억원) 등의 순이었다. 이전에 따른 순유입 금액을 보면 증권사는 4천51억원이 순증한 반면 은행은 4천611억원이 순유출돼 전반적으로 증권사로의 이동이 확대됐다. 제도별로는 개인형 퇴직연금(IRP)이
【 청년일보 】 대표적인 안전 자산으로 꼽히는 금값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 한 돈(3.75g)짜리 돌반지는 60만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골드바는 사고 싶어도 없어서 못 사는 상황까지 한때 벌어졌다. 이는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전쟁으로 미국 내 인플레이션이 다시 고조될 것이란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관세 등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이 잔존한 가운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 주도의 통화정책에서 ‘긴축(기준금리 인상)’으로의 선회가 없는 한 금 가격의 강세 사이클은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1일 KRX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 보다 0.04%(60원) 오른 14만6천570원에 거래됐다. 금 가격은 지난 14일 종가 기준 16만3천530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순금 한 돈(3.75g)을 살 때 가격은 60만원을 훌쩍 넘어선 것이다. 금 가격은 올 들어서만 약 16% 가량 상승했다. 이는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 자산인 금으로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는 시중은행과
【 청년일보 】 한화생명이 역대급 호실적을 기록하고도 주주배당에 적신호가 켜졌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9천억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거두며 큰 폭의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올해 배당이 어려울 전망이다. 주된 이유로는 해약환급금준비금으로 인해 배당가능이익이 줄어든 점이 지목된다. 이에 대해 한화생명은 실적 방어와 리스크 관리를 통해 내년에는 배당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지난 20일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지난해 순이익이 8천660억원으로 전년(8천260억원) 대비 5%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화생명은 이 같은 성과에 대해 지난해 판매채널 경쟁력 강화 및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는 상품 출시 등 본원 경쟁력을 강화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한화생명의 자회사형 GA(법인보험대리점) 소속 설계사 수는 3만1천5명으로, 전년 대비 3천833명 증가했다. 또한 한화생명은 암보장에서 진단, 치료 후 회복까지 보장하는 ‘The 시그니처 암보험’, 초경증 유병자와 건강한 보험소비자를 위한 ‘H10 건강보험’ 보장성 상품 등을 지속 출시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이같이 약 9천억원에 달하는
【 청년일보 】 위너스와 엘케이켐 등 2개 기업이 다음 주(24∼2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위너스는 스위치, 콘센트, 멀티탭, 차단기 등 배선 기구를 개발하고 공급하는 배선 시스템 전문기업으로 2004년 설립됐다.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197억원, 영업이익은 21억원이었다. 2007년 설립된 엘케이켐은 반도체 산업에서 '원자층 증착 공정'(ALD)에 쓰이는 소재를 만든다. ALD는 웨이퍼 위에 원자층 단위로 균일한 박막을 형성하는 작업으로 초미세 반도체 공정에서 사용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액은 198억원, 영업이익은 89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엠디바이스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엠디바이스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설계하고 제작하는 기업으로, 이익 미실현 특례(테슬라 요건)를 활용해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다음 주는 5개 기업이 수요 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먼저 한텍은 1998년 설립된 기업으로 플랜트 건설에 필수적인 화공기기와 산업용 초저온가스 저장탱크 설계·제작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2017년 설립된 티엑스알로보틱스는 물류자동화 전문기업인 태성시스템과 로
【 청년일보 】 이번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2주 연속 동반 하락했다. 2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2월 셋째 주(16∼20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4원 내린 1천726.9원을 기록했다.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직전 주보다 6.4원 하락한 1천787.5원으로 집계됐다.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전주 대비 3.4원 하락한 1천699.5원을 기록하며, 1월 셋째 주(1천678.6원) 이후 5주 만에 1천600원대를 회복했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L당 평균 1천735.7원으로 가장 가격이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천701.6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3.4원 낮은 1천593.1원을 기록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러시아 내 송유관 시설에 대한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과 미국 한파에 의한 석유 생산량 감소 등으로 상승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보다 0.2달러 오른 78.4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2달러 오른 86.7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0.2달러 내린 92.5달러로 집계됐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다음 주 기름값은
【 청년일보 】 지난달 카드론 잔액이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개 전업 카드사(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의 1월 말 기준 카드론 잔액은 42조7천30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말(42조5천453억원)을 넘어선 역대 최고 기록이다. 지난해 12월 말 카드론 잔액은 42조3천872억원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업계에서는 연말 부실채권 정리와 성과급 지급 등으로 지난해 12월에 일시적으로 카드론 잔액이 줄었지만,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설 명절을 앞두고 자금 수요가 늘어나면서 지난달 카드론 잔액이 다시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카드론 잔액을 제외한 주요 대출 항목들은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카드론 상환을 위해 다시 카드사에서 대출을 받는 대환대출 잔액은 1조6천110억원으로 지난해 말(1조6천467억원)보다 줄었고, 현금서비스 잔액 역시 6조6천137억원으로 전월 대비 약 3천억원 감소했다. 또한, 카드 결제액의 일부를 연체 없이 이월해 납부하는 결제성 리볼빙 이월잔액도 7조522억원으로 전월(7조666억
【 청년일보 】 코스피가 상승세 속 고점 부담에도 2,650대에서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0.52포인트(0.02%) 오른 2,654.58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0.30포인트(0.01%) 내린 2,653.76으로 출발한 뒤 하락세가 강해지는 듯했으나 장 후반 상승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23억원, 1천178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2천206억원 순매도했다. 연기금은 743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35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박성제 하나증권 연구원은 "간밤 뉴욕증시 흐름에 연동돼 국내 증시가 하락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 폭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금속(1.83%), 운송장비(0.65%), 운송·창고(0.61%), 정보통신(IT)서비스(0.49%) 등은 강세였고, 보험(-2.97%), 증권(-1.23%), 의료·정밀(-0.52%) 등은 약세였다. 종목별로 보면 삼성전자(-0.34%), SK하이닉스(-1.18%)가 이틀째 내렸지만 장 초반보다 낙폭을 줄이며 마감했다. 고평가 우려에 전날 급락했던 HD현대중공업(-1.47%), 삼성중공업(-1
【 청년일보 】 지난해 김값 폭등의 영향으로 어업생산금액이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반면, 기후 변화로 인한 고수온 영향으로 어업생산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어업생산동향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어업생산금액은 10조918억원으로 전년(9조4천369억원) 대비 6천549억원(6.9%) 증가했다. 해면 양식에서 김류와 넙치류 등의 산지가격이 상승한 데다 원양어업에서 오징어류와 가다랑어 생산량이 늘어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어업생산금액이 10조 원을 넘어선 것은 197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어업생산량은 361만톤으로 전년(369만1천톤) 대비 8만1천톤(2.2%) 감소했다. 2022년 361만톤에서 2023년 369만1천톤으로 증가했지만, 지난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기후 변화로 인한 해수 온도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연근해에 어종 유입이 원활하지 않으면서 고등어류, 살오징어, 멸치 등의 생산량이 줄었으며, 해면 양식의 바지락과 우렁쉥이(멍게)도 고수온으로 폐사해 작황이 부진했다. 어업별로 보면, 연근해어업 생산량은 84만
【 청년일보 】 오는 3월 31일부터 공매도가 재개된다. 지난 2023년 11월 공매도 금지를 발표한 지 1년 4개월 만이다. 이를 두고 증권가에서는 주가 지수 하락 우려와 시장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3월 31일부터 공매도가 재개된다. 지난 2023년 11월 공매도 금지를 발표한 지 1년 4개월 만이다. 공매도는 투자자가 보유하고 있지 않은 주식을 빌려서 판 뒤, 해당 주식의 주가가 하락하면 낮은 가격에 사서 상환하는 투자 방식이다. 이처럼 주가 하락을 예측한 일종의 시세 차익을 활용한 투자기법인 만큼, 주가가 급등한 종목에 공매도가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금융당국은 글로벌 투자은행(IB)이 빌린 주식이 없는 상황에서 매도 주문을 하는 불법 무차입 공매도를 적발, 2023년 11월 6일부터 지난해 6월 말까지 공매도를 금지했다. 이후 공매도 전산화 시스템 구축 등 제도개선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판단, 공매도 금지 기간을 내달 30일까지 연장했다. 금융당국은 올해 초부터 대규모 공매도 거래법인에 등록번호 발급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기관과 외국인의 무차입 불법 공매도를 막
【 청년일보 】 올해 2월 중순까지 수출이 증가했지만 조업일수 증가로 인해 일평균 수출액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353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0% 증가했다. 하지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2억8천만달러로 2.7% 줄었다. 이는 같은 기간 조업일수가 지난해 13.0일에서 올해 15.5일로 2.5일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월 수출액은 1년 전보다 10.3% 감소하면서 15개월 연속 증가세에 제동이 걸렸다. 당시 설 연휴로 인해 조업일수가 줄어든 점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22.1%), 승용차(40.3%), 자동차 부품(9.1%) 등의 수출이 증가한 반면, 석유제품(-9.7%)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13.6%), 미국(16.0%), 유럽연합(EU·8.0%), 베트남(32.7%) 등으로의 수출이 늘었으며, 홍콩(-5.7%) 등은 줄었다. 이달 1~20일 수입액은 345억달러로 전년 대비 7.7% 증가했다. 반도체(16.9%), 기계류(19.9%) 등의 수입이 늘었지만, 원유(-8.0%), 가스(-16.4%) 등 에너지원 수입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 청년일보 】 정부의 중국산 철강 후판에 최대 38%의 잠정 덤핑 방지 관세 부과 추진 소식에 장 초반 철강 관련주가 급등 중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0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동국제강은 전 거래일보다 10.94% 오른 9천500원에 거래 중이다. 현대제철(4.89%), POSCO홀딩스(5.03%)를 포함한 국내 후판 3사의 주가가 모두 상승 중이다. 이외에도 포스코스틸리온(20.09%), 문배철강(18.44%), 넥스틸(6.51%), 동양철관(6.15%), 부국철강(8.50%), 하이스틸(2.26%), 세아제강(3.95%) 등 철강 관련 종목이 일제히 오르는 모습이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는 중국산 후판에 대한 예비 조사를 진행한 결과 덤핑 사실과 덤핑 수입으로 인한 국내 산업의 실질적 피해를 추정할 충분한 근거가 있다고 예비판정했다. 이에 따라 향후 이뤄질 본조사 기간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잠정 덤핑 방지 관세 27.91%~38.02% 부과를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건의하기로 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결정으로 국내 후판 3사가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국내 후판 3사의
【 청년일보 】 KB증권은 21일 삼성생명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돈 가운데 올해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며 목표주가를 12만5천원에서 12만원으로 내렸다. 이날 강승건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삼성생명의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대비 85.5% 감소한 647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70.6% 하회했다"며 "계리적 가정 변경으로 보험손익이 크게 악화한 영향인데 원수 보험금 예실차, 사업비 예실차, 유배당연금지급률 상향에 따른 손실부담계약액 등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배당연금계약 관련 손실부담계약 부담의 경우 올해도 손익 악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반영해 올해 연간 지배주주순이익 전망치를 기존 2조3천140억원에서 2조2천390억원으로 3.2% 하향하면서 목표가를 내렸다. 그는 다만 "배당 성향(38.4%)이 전년 대비 3.3%포인트(p) 상승해 중기적 목표 50% 추진이 진행되고 있고,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 성장률은 상대적으로 탄탄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또한 강 연구원은 삼성생명이 삼성화재 지분을 직접 매입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지만 향후 삼성화재의 주주환원 정책에 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