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겉으로 보기엔 평화롭고 안전해 보이는 우리의 일상. 그래서 대부분이 큰 경각심 없이 살아간다. 하지만 매일 보도되는 뉴스를 들여다보면 결코 우리 주변이 안전하지 않다. 단지 사건·사고가 내 주변에서 일어나지 않았을 뿐…. 길을 가는데 갑자기 누군가가 나에게 위험한 행동을 한다면 예상하고 피할 수 있을까? 평소 이해관계로 얽힌 사람이거나 작은 시비가 큰 싸움으로 이어졌다면 특정 대상이 정해져 있고, 대응할만한 시간적 여유가 있겠지만 갑자기 발생한 일명 ‘묻지 마 범죄’라면 상황이 전혀 다르다. 묻지 마 범죄는 다른 범죄보다 피해 정도는 물론이고 후유증이 생각보다 심각하다. 생명이나 신체에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예상치 못한 위험에 놀람과 공포로 우리의 뇌는 순간 판단력을 잃게 되고 손과 발이 전혀 말을 듣지 않는 등 자신의 몸을 전혀 컨트롤 하지 못한 채 상대방의 무자비한 공격에 당하고 만다. 묻지 마 범죄는 해마다 증가추세에 있으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분노형 묻지 마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 묻지 마 범죄뿐만 아니라 데이트 폭력, 스토킹 등 부지불식간에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건·사고는 숱하게 많다. 작년에 전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던 데이
【 청년일보 】신변 보호 대상 여성이나 그 가족을 살해한 김병찬, 이석준 사건에 이어 최근 또 경찰의 신변 보호를 받던 여성이 숨지는 등 스토킹에 관한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스토킹은 상대방 의사와 상관없이 따라다니면서 정신적 신체적 피해를 주는 행동을 말한다. 편지나 전자우편. 전화, 메시지 등의 온라인 형태부터 미행, 감시, 직장 및 자택 무단 침입 같은 오프라인 행위까지 종류가 다양하며 일반적으로 ‘상대방도 나를 좋아하고 있다’ 혹은 ‘이렇게 하면 나를 좋아하게 될 거야’와 같은 근거 1도 없는 환상을 가지고 스토킹을 저지른다. 경찰청의 자료에 의하면, 스토킹 처벌법이 시행된 지난해 10월 2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스토킹 피해 112신고는 총 7,538건으로 하루 평균 100건을 넘었다. 두 달 동안 880명의 스토킹 피의자가 검거되었고, 그중 58명이 구속됐다. 스토킹은 특성상 신고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아서 실제 피해자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토킹은 연예인을 비롯한 유명인뿐 아니라 일반인도 가리지 않고 발생한다. 우리나라 연예계에서 스토킹 피해를 제일 먼저 알린 사람은 밴드 '산울림' 출신의 가수 김창완 씨다. 한 남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