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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금융권 주요기사] "파월, 늦은 인플레 대응은 실수" 버냉키, 이례적 비판..."루나 폭락에" 금융당국, 거래소 긴급 점검 外

 

【 청년일보 】 금일 금융권 주요이슈는 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제롬 파월 현 의장이 이끄는 연준의 인플레이션 대응에 대해 비판했다는 소식이다.

 

아울러 최근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USD(UST)가 연일 폭락해 전 세계 가상화폐 시장을 뒤흔든 것과 관련해 금융당국이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들에 대한 긴급 점검에 돌입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USD(UST) 폭락 사태를 계기로 미국 금융당국들이 가상화폐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 "파월, 늦은 인플레 대응은 실수"...버냉키의 이례적 비판

 

버냉키 전 의장은 미국 매체인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문제는 그들(현 연준)의 대응이 왜 늦었느냐는 것이다"며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것은 실수였다"라고 언급.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초유의 양적완화 정책을 이끌었던 버냉키 전 의장처럼 파월 현 의장은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터지자 어느 때보다 강력한 양적완화 정책을 전개.

 

이에 미국의 경제는 빠르게 반등하는 데 성공했으나, 이러한 완화 조치를 너무 늦게 거둬들임으로써 인플레이션을 초래했다는 비판도 꾸준히 제기. 실제로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8.3% 급등.

 

블룸버그통신은 "비록 조심스러운 표현이기는 하지만, 전직 연준 의장이 후임자를 공개 비판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보도하기도.

 

연준 고위인사들은 통화 긴축 전환에 앞서 '포워드 가이던스'(향후 지침)를 통해 충분히 시장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고 항변하지만, 버냉키 전 의장은 "포워드 가이던스가 연준의 인플레이션 문제 대응을 느리게 만들었다"고 지적.

 

아울러 버냉키 전 의장은 NYT와의 인터뷰에서 "내년이나 내후년에는 성장률이 낮아지고 실업률은 최소 약간 더 올라가며 물가상승률은 여전히 높은 기간이 있을 것"이라며 "그게 바로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비판.

 

◆ 금융당국 '루나 사태'에 코인거래소 긴급 점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최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들에 루나와 관련한 거래량과 종가, 루나와 테라USD(UST)를 보유한 투자자 수, 금액별 인원수, 100만원 이상 고액 투자자 수에 대한 현황 파악을 요청.

 

금융당국이 이번 사태를 야기한 테라 플랫폼을 조사, 감독 및 제재할 법적 권한은 없지만,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국내 투자자 현황과 국내 거래소들의 조치에 대한 파악에 나선 것.

 

한 가상화폐 거래소 관계자는 "루나 사태가 터지자 지난주 금융당국이 관련 거래량과 투자자 현황 자료를 요청했으며 거래소들의 조치도 파악해갔다"면서 "투자자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을 검토하는 자료로 쓰려는 걸로 알고 있다"고 언급.

 

전 세계에서 지난 일주일 사이 증발한 루나와 테라의 시가총액만 약 450억달러(약 57조7800억원)에 달하고, 국내 피해자는 20만명으로 추산.

 

국내 거래소들도 잇달아 루나와 테라를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하고 상장폐지를 결정했지만, 거래소마다 대응이 달라 소비자 보호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

 

◆ 테라·루나 폭락 사태에...美 금융당국, 가상화폐 규제 고삐 전망

 

게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금융산업규제국(FINRA) 연례회의에 참석해 가상화폐는 매우 투기적이며 투자자들은 더 많은 보호를 받을 필요가 있고, 그렇지 않으면 시장의 신뢰를 잃을 것이라고 지적.

 

겐슬러 위원장은 "일반 투자자들이 자신이 감수할 리스크를 선택할 수 있고, 완전하고 공정한 공시가 있어야 하며 사람들이 투자자에게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기본 가정"이라고 설명.

 

이어 "여기(가상화폐)에서 해야 할 일이 많다. 그동안 일반 투자자들이 그렇게 잘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가 계속해서 경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경고.

 

로힛 초프라 금융소비자보호국(CFPB) 국장도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올해 중으로 가상화폐 규제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

 

초프라 국장은 "많은 이들이 스테이블 코인이 미 달러화만큼 좋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하지만 이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지적.

 

아울러 재무부 고위 관계자는 WP에 미 의회가 관련 조치를 하기를 기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의회와 별개로 단독으로 규제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

 

 

◆ 윤재옥 정무위원장, 저축은행권에 "서민 금융지원 방안 적극 협조" 요청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국회 윤재옥 정무위원장은 저축은행 대표들과 조찬 간담회를 가지고 최근 저축은행의 서민과 중소기업에 대한 역할 확대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금융현안 및 업계의 건의사항 등에 대해 격의 없는 논의를 진행.

 

이 자리에서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은 "저축은행이 믿을 수 있는 안전한 금융기관으로 거듭나고 있으며,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마지막 제도권 금융기관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저축은행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

 

이에 윤재옥 정무위원장은 지난 3년간 저축은행업계가 코로나로 힘든 소상공인들과 중소기업을 위해 만기연장, 상환유예 등 6천억원 지원 및 작년 최고금리 인하시에도 기존 차주의 금리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자율적으로 대출금리를 인하하여 62만명에게 2천400억원의 혜택을 제공한 저축은행 대표들에게 감사를 표하기도.

 

다만 앞으로 새정부가 추진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기존 대출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 이외에도 대환대출을 포함한 채무조정지원, 저금리 대출 확대 등 금융지원 방안에 대해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

 

◆ 손태승 회장, 코로나 이후 첫 해외 IR 실시..."글로벌 자산운용사 대상"

 

우리금융그룹은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17일부터 2박 3일간 싱가폴에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첫 해외 IR(투자설명회)을 실시한다고 발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년 만에 실시될 이번 해외 IR은 싱가폴 소재 글로벌 대형 자산운용사 등을 대상으로 진행.

 

손태승 회장은 한국 거시경제의 현황과 함께 우리금융그룹이 지주사 전환 이후 달성한 재무적 성과는 물론, ESG와 디지털 분야의 비재무적 성과에 대해 직접 설명할 예정.

 

특히, 완전 민영화된 우리금융그룹의 중장기 비전과 주주친화 경영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방안에 대해 글로벌 투자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계획.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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