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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금융권 주요기사] "경제 제재 무색" 러 루블화 가치 급등...올 1분기 가계대출 1.5조원 감소 "통계 작성 이래 처음" 外

 

【 청년일보 】 금일 금융권 주요이슈는 지난 1분기(1∼3월) 가계대출 잔액이 2002년 통계 편제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는 소식이다.

 

아울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사회로부터 전방위 경제 제재를 당하고 있지만 러시아 루블화의 가치는 수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치솟아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최근 가상화폐 가격 급락으로 국내외 투자자 다수가 손실을 본 가운데 각국 중앙은행 총재 등 세계 금융계 수장들이 "가상화폐는 실제 돈이 아니다"라고 경고해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 올 1분기 가계대출 1.5조원 감소...통계 작성 이래 첫 감소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천859조4천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작년 12월 말보다 6천억원 감소.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 등까지 더한 '포괄적 가계 빚(부채)'을 의미.

 

가계신용 중 판매신용(카드 대금 등)을 뺀 가계대출 잔액은 1분기 말 현재 1천752조7천억원으로 집계됐는데, 가계대출이 전분기보다 줄어든 것은 2002년 4분기 해당 통계 편제 이래 최초.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은 주택 거래 둔화 등으로 작년 4분기보다 축소됐다"며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대출금리 상승과 정부·금융기관의 관리 강화 등으로 감소 폭이 더 커졌다"고 진단.

 

이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금융기관의 대출 규제 완화 노력 등 때문에 4월에 다시 소폭 늘었으나 대출금리가 계속 오르고 주택매매 거래는 활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추이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

 

◆ 제재에도 루블화 가치는 급등...유로화 대비 7년 만에 최고 수준

 

유럽 외환시장에서 유로화 대비 루블화는 장중 한때 전 거래일 대비 6.3% 오른 1유로당 58.75루블로, 2015년 7월 이후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

 

달러화 대비 가치도 전 거래일보다 4.6% 올라 1달러당 57.47루블을 기록했는데, 이 역시 루블화 가치가 가장 높았던 2018년 3월(1달러당 57.075루블) 수준에 근접.

 

이 같은 루블화의 가치 상승은 러시아 정부의 고강도 환율방어 정책의 영향으로, 러시아는 최대 외화 수입원 중 하나인 원유 수출대금에 대해 루블화 결제 요구를 고수.

 

또 주민에게는 일정 기간 환전을 아예 금지했고, 외환 계좌 인출도 제한, 주식시장에 투자한 외국인은 보유주식 매도를 금지.

 

다만 러시아 재무부는 러시아 수출 기업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것을 우려해 수출기업의 외화 의무 환전 비율을 기존 80%에서 50%로 낮추겠다고 발표.

 

◆ 각국 중앙은행 총재들 "가상화폐는 실제 돈 아냐" 경고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스테이블 코인 테라USD(UST) 폭락 여파로 가상화폐 가격이 요동치는 가운데 세계 금융계 수장들이 "가상화폐는 실제 돈이 아니다"라고 주의를 당부.

 

프랑수아 빌르루아 드갈로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인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 참석해 "시민들이 (극심한 변동성 때문에) 가상화폐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고 언급.

 

이어 그는 "가상화폐는 믿을 만한 지급수단이 아니다. (화폐라면) 누군가 가치를 담보해줘야 하고 보편적인 교환 수단으로 받아들여져야 하는데, 가상화폐는 그렇지 않다"고 평가.

 

세타푸트 수티와르나루에푸트 태국 중앙은행 총재는 "가상화폐를 지급 수단으로 보고 싶지 않다"면서 가상화폐는 교환 수단이라기보다 투자의 대상이라고 진단.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비트코인이 코인(동전)이라 불리더라도 돈이 아니다"라면서 "안정적인 가치 저장수단이 아니다"라고 경고.

 

또한 그는 그는 일부 가상화폐가 실물 자산에 의해 뒷받침되지 않는 만큼 디지털 시대의 다단계 사기 구조와 비슷하다면서, 정부에 의해 담보될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와 다르다고 설명.

 

 

◆ "외환거래법 위반"...금감원, 하나은행에 과징금 5천만원 부과

 

금감원은 최근 하나은행에 대한 검사를 통해 외환거래의 신고 이행 여부 및 증빙서류 확인 의무 관련 위반 사례를 적발해 과징금 4천990만979원과 지점의 일부 업무 정지를 조치.

 

하나은행의 정릉 지점, 성북동 지점, 안암동 지점, 돈암동 지점은 A회사로부터 수출입 거래 상대방에 대한 수입 거래대금 258만달러(한화 32억6천100만원)의 지급을 요청.

 

하지만 A회사가 수출입거래 상대방이 아닌 제삼자의 계좌로 송금을 요청했다. 제삼자 지급의 경우 한국은행 총재에게 신고해야 할 대상임에도 하나은행은 신고 대상인지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

 

또한 하나은행 정릉 지점은 건당 5천달러(630만원)를 초과하는 거래대금을 취급하면서 증빙서류에 기재된 거래대금을 초과해 142만달러(17억9천400만원) 이상 지급 또는 320만달러(40억4천300만원) 이상을 수령해 증빙 서류 확인 의무를 위반.

 

아울러 금감원은 정릉 지점과 월곡동 지점, 삼선교 지점은 수입 거래 대금이 지급됐던 사실이 없었음에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총 179건, 1억8천831만달러(2천379억원)를 수령해 증빙 서류 확인 의무를 위반한 사실도 적발.

 

이에 따라 이번에 적발된 하나은행 정릉지점은 앞으로 4개월 간 업무의 일부를 할 수 없게 됐다고.

 

◆ 코로나에도 국내 보험사 해외지점 실적 호조...순익 99.1% 증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보험사 해외 지점의 당기순이익은 9천8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천520만 달러(99.1%) 증가.

 

세부 항목별로 보면 지난해 이들 지점은 보험업에서 9천60만 달러, 금융투자업 등에서 20만 달러의 이익을 냈는데, 이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영업 위축에도 손해보험사 해외 지점들을 중심으로 보험료 수입이 늘고 생명보험사의 부동산 임대업 임대율이 개선된 데 따른 것.

 

지난해 말 기준 국내 11개 보험사가 11개국에서 38개 지점을 운영 중이며, 지난해 신한생명과 코리안리, DB손해보험이 추가로 해외 지점을 냈다고.

 

금감원은 지난해 국내 보험사의 해외 지점이 아시아와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이익을 냈지만, 코로나19 여파와 취약한 수익 구조 등으로 경영상 불안 요인이 있는 것으로 파악.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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