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시중은행에 설치된 대출 안내 광고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20522/art_16539859531868_5a903e.jpg)
【 청년일보 】 금일 금융권 주요이슈는 기준금리 인상과 시장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은행권의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 4%를 넘어 8년 1개월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는 소식이 선정됐다.
아울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중국 위안화와 러시아 루블화 간 외환거래량이 12배 가까이 급증해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와 함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를 선호하는 가구의 대다수는 변동금리와 고정금리와의 격차가 0.5%포인트 이내로 좁혀지면 고정금리를 선택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 가계대출 금리 4% 돌파...8년1개월 만에 최고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4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05%로 한 달 새 0.07%포인트 상승.
4%대 대출금리는 2014년 5월(4.02%) 이후 7년 11개월만이고, 4.05%는 2014년 3월(4.09%) 이래 8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84%에서 3.90%로 0.06%포인트 올랐으며, 이 역시 2013년 3월(3.97%) 이후 9년 1개월 만에 최고 기록.
특히 신용대출 금리가 0.16%포인트나 뛰었고, 잔액 기준 은행의 예금·대출 금리 격차는 3년 10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벌어졌다.
또한 예금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 즉 예대마진은 1.70%포인트로 3월(1.76%)보다 0.06%포인트 축소.
그러나 신규 취급 기준이 아닌 잔액 기준으로는 총수신 금리(1.01%)가 0.05%포인트, 총대출 금리(3.36%)가 0.08%포인트 올라 예대마진(2.35%포인트)이 0.03%포인트 오히려 확대.
◆ '중·러 연대 강화'...전쟁 이후 위안-루블화 거래량 12배 급증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모스크바 현물 외환시장에서 루블화로 환전된 위안화 규모는 259억1천만위안(약 4조8천100억원)으로 지난 2월보다 1천67% 증가.
블룸버그는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 주도의 제재를 극복하고 미 달러화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양국 교역과 위안-루블화 거래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
이는 러시아는 서방의 제재로 부족한 물품을 조달하기 위해 중국산 구매를 늘리고 있으며, 중국은 미국과의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위안화의 국제화를 위해 양국 거래에 적극적이라는 의미.
러시아 시중은행 스베르방크의 외환 전략가인 유리 포포프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모스크바 현물 외환시장의 (위안-루블) 거래량이 급증했다면서 이는 제재 우려는 물론 중국과 러시아가 양국 간 무역에 자국 화폐 사용을 장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
또한 블룸버그는 또 현재 위안-루블 시장에서 주요 참여자는 기업과 금융권이지만 개인투자자들의 관심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소개.
◆ 변동금리 선호 가구 88%..."격차 0.5%p로 줄면 고정금리"
주택금융공사가 발표한 '2021년 주택금융 및 보금자리론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반가구 중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를 선호한다고 답한 166가구 가운데 87.5%는 금리 격차가 0.5%포인트로 줄면 고정금리를 선택하겠다고 응답.
아울러 격차가 0.25%포인트로 축소될 경우 해당 응답자의 100%가 고정금리 쪽으로 입장을 바꾼 것으로 나타나.
이번 설문조사는 전국 5천 가구의 만 20세 이상 가구주 또는 배우자(일반가구), 2천 가구의 보금자리론·디딤돌대출 이용자(최근 1년)를 대상으로 진행.
한편 일반가구 10가구 중 7가구(65.3%)꼴로 "실거주 목적의 1가구 1주택은 꼭 필요하다", 1가구(13.9%) 이상은 "실거주 이외 투자 목적으로 주택을 보유할 필요가 있다"고 응답.
![러시아 통화 루블화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20522/art_16539859536654_fd6be3.jpg)
◆ 토스뱅크, 1분기 654억원 순손실...고객 330만명 돌파
토스뱅크가 올해 1분기에 654억원의 순손실을 냈지만, 출범 8개월 만에 330만명을 넘어섰다고 발표.
토스뱅크는 1분기 말 기준 총 여신 잔액은 2조5천900억원, 총 수신 잔액은 21조원으로 각각 집계됐으며 신규 대출 증가에 따라 대손충당금을 234억원 적립해 건전성을 강화했다고 설명.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역시 5월 말 기준 35.2%로 1분기 말(31.4%)보다 2개월 만에 3.6%포인트(p) 늘어났다고.
아울러 가입 고객 수는 출범 8개월 만에 330만명을 넘어 작년 말보다 206만명이 증가했으며, 고객 5명 중 2명이 40대 이상으로 중장년층 이용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
이용자 가운데 토스뱅크 통장을 개설한 고객은 300만3천600명으로 작년 말(115만5천명) 대비 2.6배로 늘었는데, 이는 '지금 이자받기' 서비스를 통해 매일 이자를 받는 상시 이용 고객 수가 130만명으로 늘어난 영향이라고 토스뱅크는 설명.
◆ 카카오뱅크, ATM 수수료 면제 연말까지 연장 시행
카카오뱅크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수수료 면제를 올해 말까지 연장한다고 발표.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 계좌개설 고객과 카카오뱅크 미니(mini) 고객은 전국 편의점, 은행 등에 설치된 모든 ATM에서 출금·입금·이체 서비스를 수수료 없이 이용 가능.
카카오뱅크는 2017년 7월 서비스 시작 이후부터 지속해서 ATM 이용 수수료 면제 정책을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1분기 말까지 카카오뱅크가 고객을 대신해 지급한 ATM 이용 수수료 비용은 2천32억원에 육박.
아울러 카카오뱅크는 또 오는 7월 1일부터 각종 예금·대출 증명서 발급 수수료도 면제해주기로 했으며, 계좌이체, 카카오톡 친구이체, 오픈뱅킹 등 모든 원화 이체 수수료도 부과하지 않는다고.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