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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금융권 주요기사] "안전자산 선호 여파" 美 달러 가치 20년 만에 최고...정부·한은,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경고 外

 

【 청년일보 】 금일 금융권 주요이슈는 경기침체 우려 고조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의 영향으로 미국 달러화 가치가 거의 20년 만에 최고치까지 올랐다는 소식이다.

 

아울러 인플레이션 장기화와 긴축 강화에 경기 침체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금융시장이 요동치자 정부와 한국은행이 당분간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해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와 함께 윤석열 정부의 첫 국세청 수장으로 김창기 제25대 국세청장이 취임했다는 소식이 눈길을 끌었다. 

 

◆ '안전자산 선호'에...美 달러 가치 거의 20년 만에 최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엔화와 유로화, 영국 파운드화 등 세계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매긴 달러지수는 이날 0.6% 상승, 2002년 12월 이후 최고치인 105.4를 기록.

 

앞서 지난 10일 미국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6%로 시장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증시 등 금융시장이 충격을 받은 가운데 위험회피 심리가 안전자산인 달러의 강세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

 

미국 투자은행(IB) 제프리스의 세계 외환 책임자인 브래드 벡텔은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달러가 힘을 받았다면서 이제 시장은 오는 15일 나올 연방준비은행(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을 주시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

 

벡텔은 연준이 이번에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결정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지만, 일각의 예상대로 금리가 0.75%포인트 오른다면 달러 가치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

 

◆ 정부·한은, 시장 변동성 확대 경고...국고채 3조원 바이백

 

기획재정부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방기선 기재부 1차관 주재로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를 열고 "대내외 불확실성 확산으로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최근 화물연대 관련 물류 차질로 산업현장 피해가 발생하는 등 금융시장·실물경제 여건이 매우 엄중하다"고 진단.

 

한국은행 역시 이날 오전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긴급 시장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최근 국제 금융시장 상황 변화가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

 

이 부총재는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둔 가운데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이틀 연속 금리가 큰 폭 상승하고 주가는 크게 하락했으며, 미국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며 FOMC를 전후로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

 

이에 정부 및 유관기관은 관계기관 간 공조체제도 강화하기로 했는데, 16일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에 맞춰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 시장 안정을 위한 대응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하기로.

 

아울러 정부는 금융·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한국은행과 정책 공조를 강화하고 이번 주로 예정된 국고채 바이백 규모는 기존 예정된 2조원에서 3조원으로 늘리기로.

 

◆ 김창기 신임 국세청장 "세정지원 확대...세무조사는 세심히"

 

윤석열 정부 첫 국세청 수장으로 김창기 제25대 국세청장이 취임.

 

김 청장은 2003년 국가정보원장·검찰총장·경찰청장·국세청장 등 4대 권력 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도입된 이후 청문회를 거치지 않고 임명된 첫 국세청장.

 

김 청장은 취임과 동시에 세정지원 강화, 편리한 납세 서비스 제공, 세무조사의 신중한 운영과 악의적 탈세 대응, 건강한 조직문화 확립 등 4대 분야 중점 추진과제를 제시.

 

그는 취임사에서 "민생경제의 안정과 혁신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세정지원을 강화하자"며 손실보상을 위한 관계부처 대상 과세정보 제공, 피해 소상공인·자영업자 세금 신고·납부 기한 연장, 경제단체 간담회 등 적극적인 소통의 필요성을 강조.

 

이어 "세무조사는 납세자가 정상적인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하게 운영해야 한다"며 "조사 기간 연장은 최대한 자제하고, 성실한 중소납세자들은 조사 시기를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개선해달라"고 언급.

 

그는 또 "일선 직원들이 성실신고 지원이라는 본연의 업무에만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업무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겠다"며 조직문화 혁신을 예고.

 

 

◆ 중국, 코로나 경제충격 속 정책금리 인하 여부 주목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15일 중국에서 2천억 위안 규모의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의 만기가 도래.

 

MLF 대출은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시중 은행을 상대로 자금을 빌려주는 제도로, 인민은행은 이를 통해 유동성 총량과 금리를 조절. 이 경우 매달 20일 발표되는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에도 직접적 영향.

 

다만 중국은 상하이와 베이징 등 핵심 대도시 봉쇄의 여파로 중국 경제가 급속히 둔화하면서 재정 조기 집행, 인프라 투자 확대, 소비 확대 지원 등 방안을 동원해 경기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려 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통화정책을 공격적으로 펴나가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

 

급속히 악화된 4월 경제 지표가 발표된 5월에도 인민은행은 시장의 예상과 달리 광범위한 대출 금리를 좌우하는 1년 만기 LPR을 동결하고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5년 만기 LPR만 0.15%포인트 인하.

 

이에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강한 긴축 기조에 접어든 상황에서 인민은행이 15일 MLF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좀 더 크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지만, 일각에서는 금리 인하를 점치는 이들도 존재.

 

◆ 유럽 금융시장 '공포지수' 코로나19 대확산 이후 최고치

 

이른바 유럽연합(EU) 금융시장의 '공포 지수'인 이탈리아·독일 국채 간 금리 차이가 코로나19 대확산(팬데믹) 이후 최대로 확대.

 

미국 CNBC 방송에 따르면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금리가 4%를 넘겨 2014년 이후 최고치로 오르면서 이탈리아·독일 국채 간 금리 격차가 2020년 5월 이후 최대를 기록.

 

이날 10년물 국채 금리는 독일이 1.638%, 이탈리아는 4.014%로 금리 격차는 2.376%포인트에 이르렀으며, 양국 국채 금리 차이는 통상 유럽 금융시장의 스트레스를 측정하는 지표로 간주.

 

독일 베렌베르크 은행의 홀거 슈미딩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마리오 드라기 총리의 개혁에도 이탈리아의 잠재 성장률은 여전히 약하다"며 "이탈리아로서는 국채 금리가 4%를 훌쩍 넘을 경우 결국엔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언급.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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