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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금융권 주요기사] 美 연준, 28년 만에 금리 0.75%p 인상...韓 국가채무 첫 1천조원 돌파 外

 

【 청년일보 】 금일 금융권 주요이슈는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28년 만에 최대 폭의 기준금리 인상 카드를 꺼내 드는 초강수를 뒀다는 소식이다.

 

아울러 올해 4월 말 기준 국가채무가 사상 처음으로 1천조원을 돌파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와 함께 환매 중단으로 2천500억원대 피해를 일으킨 디스커버리펀드자산운용 장하원 대표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는 소식이 눈길을 끌었다.

 

◆ 美, 금리 0.75%p 인상 '초강수'...내달 또 '자이언트스텝' 가능성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5일(현지시간) 이틀 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

 

더욱이 제롬 파월 의장은 이달에 이어 7월에도 같은 폭의 금리를 인상 가능성까지도 예고하면서 '물가 잡기' 총력 대응 방침을 밝혀.

 

파월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물가상승률이 너무 높았다"며 "계속되는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오늘 관점으로 볼 때 다음 회의에서 50bp(0.5%p, 1bp=0.01%포인트) 또는 75bp(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언급.

 

앞서 연준은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고공행진하는 물가를 잡기 위해 3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며 제로 금리 시대에 종언을 고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22년 만의 최대폭인 0.5%포인트(빅 스텝) 금리 인상을 단행.

 

그러나 기록적인 물가 상승세가 꺾이지 않으며 '인플레이션 정점론'이 흔들리자 연준은 금리를 0.75%포인트 파격적으로 올리는 한편, 다음 달에도 같은 수준의 인상까지 예고하면서 물가를 안정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실제로 지난 10일 발표된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6% 오르며, 1981년 12월 이후 40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을 나타냈다고.

 

◆ 국가채무 사상 첫 1천조원 돌파...나라살림 적자 40조원 육박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6월 재정동향'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 잔액은 1천1조원으로, 우리나라 국가채무는 사상 처음으로 1천조원을 돌파.

 

국가채무는 중앙정부 채무와 지방정부 채무를 합쳐 계산하는데, 지방정부 채무는 1년에 한 번 산출하므로 월간 재정 동향에서는 중앙정부 채무를 국가채무로 본다고.

 

올해 말 기준 국가채무는 1천68조8천억원으로 전망됐는데, 이 가운데 중앙정부 채무가 1천37조7천억원, 지방정부 순채무가 31조1천억원으로 각각 추산.

 

반면 우리나라의 살림살이를 나타내는 관리재정수지는 4월 누계 기준으로 37조9천억원 적자를 기록했지만, 적자 폭은 1년 전과 비교하면 2조5천억원 개선.

 

관리재정수지는 통합재정수지(총수입-총지출)에서 4대 보장성 기금을 차감해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지표.

 

기재부는 "향후 국가채무·재정수지 추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재정 준칙을 도입하는 등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재정 혁신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발표.

 

◆ '디스커버리펀드 사태' 장하원 대표 구속 송치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날 장 대표와 디스커버리펀드자산운용 법인, 직원 2명 등을 자본시장법 위반 및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사기) 위반 등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송치됐다.

 

장 대표는 구속 상태로, 직원 2명은 불구속 송치됐다. 경찰은 "더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서는 밝히기 어려운 단계"라고 설명했다.

 

디스커버리펀드 논란은 2017∼2019년 기업은행을 비롯한 시중은행과 증권사를 통해 판매됐는데, 운용사의 불완전 판매와 부실 운용 등 문제로 지난해 3월 환매가 중단돼 개인·법인 투자자들이 막대한 피해를 본 사건이다.

 

 

◆ 美 연준 '자이언트스텝' 여파...중동·남미 '금리인상 도미노'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자이언트 스텝')하며 통화긴축을 강화하자 중동과 남미를 비롯한 세계 각국도 잇따라 금리 인상에 돌입.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 중앙은행은 15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13.25%로 0.5%포인트 올렸는데, 이를 통해 2021년 3월 2.0%였던 브라질 기준금리는 11% 넘게 오르며 201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

 

아울러 블룸버그에 따르면 멕시코 중앙은행도 오는 23일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0.75%포인트 수준의 금리 인상을 검토 중.

 

또한 이날 중동 산유국들도 연준을 따라 잇따라 금리 인상을 단행했는데, UAE·카타르·바레인은 미국과 같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렸고, 사우디는 환매조건부채권(레포) 및 역레포 금리를 0.5%포인트씩 올려 각각 2.25%, 1.75%를 기록.

 

이 외에도 유럽에서는 영국이 16일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이며, 아시아에서는 대만의 금리 인상이 가시권에 있다는 관측.

 

또한 한국 역시 미국과의 금리 역전이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기준금리 인상을 서두를 전망인데, 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이 연말까지 남은 네 차례(7·8·10·11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모두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도 제기.

 

◆ '신한은행 부정채용 의혹'...조용병 회장 30일 대법원 선고

 

신한은행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 부당하게 관여한 혐의로 기소됐다가 1심에서 유죄, 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에 대한 대법원의 판단이 이달 말 나온다고.

 

조 회장은 2013년 상반기부터 2016년 하반기까지 외부 청탁을 받은 지원자와 신한은행 임원·부서장 자녀 명단을 관리하며 채용 과정에서 특혜를 제공한 혐의로 당시 인사담당자 6명과 함께 기소.

 

1심은 조 회장이 신한은행장 재임 시기 특정 지원자 3명의 지원 사실과 인적 사항을 인사부에 알려 채용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일부 유죄로 인정.

 

그러나 2심 재판부는 조 회장의 개입으로 부정 합격했다고 본 3명 중 2명은 정당한 절차로도 합격했을 것이라는 이유로, 1명은 "서류전형 부정 합격자로 보이긴 하나 부정 합격 과정에서 조 회장의 관여 사실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각각 무죄.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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