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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유통업계 주요이슈] "내달부터 또 올린다" 샤넬 등 명품업체 '가격인상'...백화점업계, 여름철 할인행사 '전면전' 外

하이트진로, 총파업 철회에도 손배소 진행...'노동운동 탄압' 반발

 

【 청년일보 】 지난주 유통업계 주요 이슈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 총파업이 철회됐음에도 개별 기업이 손해배상청구를 진행하는 등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화물연대 파업이 극적 타결, 종료됐지만 개별 운송 노조와 기업 간 분란이 100% 해결되지 않고 있는 것. 하이트진로는 운송 거부, 방해로 입은 손해에 대해 배상청구 소장을 접수했다. 소송은 물론 가처분, 가압류 등 모든 수단을 통해 추가 압박할 방침이다.

 

반면, 운송 거부를 이어가는 S물류 소속 운전기사들은 이를 노동운동 방해, 노조 파괴 행위라고 비판하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 더위와 휴가철에 즈음해 백화점들은 일제히 세일에 돌입했다. 11번가에서는 올해 장마철 아이템의 인기 포인트가 '미니멀리즘'이 될 것으로 보고 마케팅에 반영하고 나섰다. 

 

미니멀리즘은 또다른 유통업 이슈로도 연결된다. 양파나 당근 등 채소를 1개씩 판매하는 조치가 본격 시행되는 것. 1인 가구 급증에 대응하고 식재료 낭비를 막는다는 효과 외에도, 포장물 낭비를 줄인다는 친환경 장점도 갖춘 새 정책에 업계와 소비자 모두 반색.

 

샤넬 등 명품 브랜드들이 또 가격 인상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것으로 알려져 시선이 모아진다. 

 

마트노동자들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해 달라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모 마트에서는 직원 50%가 1년여만에 중간 사직하는 등 건강 악화로 인한 문제가 심각하다는 숙연한 내용도 공개됐다. 

 

◆백화점 4사, 일제히 여름 정기 세일 돌입 

 

유명 백화점들이 여름 정기 세일 준비를 공식 선언. 

 

롯데백화점은 7월 10일까지 뷰티, 패션, 리빙 브랜드들의 상품 할인과 팝업스토어, 마케팅 프로모션 등 대대적인 행사를 진행.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여름 정기 세일을 진행. 금년 여름 세일에는 패션·잡화·리빙 등 전 상품군에서 약 400개 브랜드가 참여해 신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10~50% 할인해 판매. 의류·잡화를 비롯해 유·아동 상품 물량을 브랜드별로 지난해보다 최대 20% 이상 늘려.

 

현대백화점은 세일 기간 각 점포별로 다양한 할인 행사를 열기로 함.

 

신세계백화점은 내달 10일까지 여름 정기세일을 열고 300여개의 브랜드를 최대 70% 할인 판매하는 대바겐세일에 돌입.

 

워터파크와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인기 수영복 브랜드를 최대 30% 할인하고, 선글라스는 50% 저렴하게 판다고. 또한 여성 의류와 액세서리도 할인 판매하고 26일까지 신세계 BC 제휴카드로 구매하면 금액별로 10% 상품권을 선물.

 

하이트진로, 결국 화물연대 손배소 제기 

 

하이트진로가 화물연대 불법 집회와 관련해 적극가담자를 대상으로 손해배상청구 진행.

 

하이트진로는 21일 "불법집회 적극가담자에게 1차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접수했다"고 공개. 화물연대 총파업은 철회된 바 있지만, 하이트진로 등 일부 사업장은 여전히 개별적 분쟁이 이어지고 있음.

 

하이트진로는 이번에 민사소송 '본안(손배소)'은 물론, 손배소 승소에 대비한 배상액 선제적 확보용 '가압류 처분', 불법집회 금지 내용을 담은 '업무방해금지 가처분' 신청도 함께 추진한다는 입장.

 

정부와 민주노총 소속 화물연대는 지난 14일 총파업의 주요 쟁점인 '안전운임제' 연장 등과 관련해 합의점을 찾고 파업 종료를 선언했음. 그러나 소주 '참이슬' 등을 생산하는 이천·청주공장 화물 위탁업체인 S물류 소속 화물차 운전사들은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에 이어 운송료 인상을 요구 중. 따라서 총파업 종료 선언과 별개로 대결이 이어지는 상황.  

 

한편 S물류 소속 화물차 운전사들은 소송과 관련, 노조 파괴라며 강하게 비판. 특히 물가가 올랐는데 운음비는 수년째 그대로라며 하이트진로가 나서서 문제 해결하라고 주장. S물류 수뇌부가 하이트진로 임원 출신이라는 게 하이트진로 직접 책임설의 근거.

 

 

◆올린지 얼마나 됐다고...샤넬&디올 내달 인상 전망 솔솔

 

샤넬과 디올, 다음달 주요 제품 가격을 각각 10%, 5% 인상할 전망. 

 

필리프 블론디오 샤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로이터 등에 "유로화 약세에 따른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다음달 중 제품 가격을 인상할 수 있다"고 언급.

 

샤넬은 지난해에만 4번 가격을 인상. 2월과 7월, 9월, 11월에 핸드백 가격을 각각 6~30%가량 올림. 

 

디올도 올해 1월 주요 제품의 가격을 최대 20% 인상한 바 있음.

 

디올 뷰티 역시 내달 1일부터 프레스티지 라인을 포함한 일부 품목 가격을 6% 안팎으로 올린다고 알려져. 이번 인상은 지난 3월 이후 4개월 만의 소식.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의 인상 이슈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부득이한 측면 없지 않음. 그러나 한국 시장에서 유독 고가 마케팅에 열올린다는 혐의가 없지 않은 가운데, 또 가격 인상설이 피어오르는 점에 소비자들 우려 나오는 상황. 지나친 배짱 마케팅 비판을 이번에도 피하기 어려워 보임.

 

11번가 '올해 장마, 대세는 미니멀리즘 아이템' 

 

올 여름 장마 아이템 트렌드로 업계는 '미니멀'을 주목. 

 

11번가는 다음 달 3일까지 '장마시즌 완벽 준비' 기획전에 돌입. 우산·레인부츠·우비 등 패션잡화부터 건조기·제습기·에어컨·선풍기 등 계절가전, 습기제거제·탈취제·섬유유연제 등 생활용품과 차량 용품까지 약 500개 장마 대비 상품을 선별해 판매.

 

우선 11번가는 '포켓 우산'을 대표 아이템으로 추천. 접었을 때 길이가 15~20㎝, 무게 150~200g 정도인 초미니 사이즈 우산과 핸드백처럼 멜 수 있는 크로스 미니백 형태의 우산 등이 주목.

 

휴대용 선풍기 역시 '크성비'(크기 대비 성능)를 앞세운 제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11번가는 예측. 

 

이밖에 레인부츠 역시 목이 짧은 '숏 디자인'이 인기 예상. 비가 언제 내릴지 모르는 날씨에 목 긴 부츠 대비 부담 없이 신을 수 있기 때문.

 

한편 11번가에 따르면, 장마철을 앞둔 최근 일주일(6월 16일~6월 22일)간 장마 대비 아이템 매출이 전달 대비 최대 8배(751%) 이상 급증함.

 

마트노동자, 건강 문제로 절반은 일찍 탈락

 

민주노총 마트산업노동조합은 기자회견을 열고 근로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

 

마트노동조합은 온라인 유통산업은 코로나19 확산 계기로 폭발 성장했지만 노동환경 문제는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다고 우려.

 

마트노동조합 관계자는 "노동자수가 지난 5년 동안 폭발적으로 증가추세인 반면 노동자는 법제도 사각지대에서 열악한 노동환경에 노출돼 있다"면서 "열악한 임금수준, 무방비로 노출된 야간노동, 비정규직 증가로 인한 불안한 고용환경, 안전시설 미비로 인한 현장 노동안전, 노동기본권 보장 등 문제가 산더미"라고 비판.

 

회견장에서 A대형마트 물류센터 노동자는 "지난 15개월간 A마트 김포물류센터에서 약 50%가 건강문제로 퇴사했다"고 주장하기도.

 

◆스타벅스, 선물 냄새 해프닝 '즉각 교체'

 

스타벅스코리아의 올해 여름 e-프리퀀시 전용상품 중 '서머 캐리백'에서 오징어 같은 냄새가 난다는 불만이 제기되는 해프닝.

 

스타벅스코리아는 미션 음료 3잔을 포함해 총 17잔의 음료를 구매한 고객에게 e-프리퀀시 상품 1종을 선착순으로 증정하는데 서머 캐리백은 이 증정품 중 하나.

 

이취 원인은 제작 시 원단의 인쇄 염료가 충분히 휘발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파악됨. 아울러 이 냄새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고, 인체에도 무해하다는 것이 스타벅스코리아의 설명. 또 해프닝 초반에 교환 불가로 알려져 비판 여론이 더 높기도 했지만, 불만을 어필하는 소비자에겐 매장에서 즉각 교환해 줘.

 

롯데제과 제로, 판매고 한 달만에 20억원 넘어

 

롯데제과가 무설탕 디저트 브랜드 제로의 판매고가 약 한 달 만에 20억원을 넘어섰다고. 

 

롯데제과는 지난달 온라인과 백화점 채널을 시작으로 제로 제품 5종을 선보임. 과자류인 초콜릿칩 쿠키, 카카오 케이크, 후르츠 젤리와 빙과류 아이스 콜라, 아이스 초코바로 제로 라인업을 구성.

 

칼로리 등에서 혁신적인 상품군으로 알려져 인기. 예를 들어, 아이스 콜라는 칼로리가 30% 가량 적다는 게 롯데제과 설명. 

 

롯데제과 관계자는 "추후 초콜릿, 캔디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 제로 브랜드를 더욱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농산물 낱개 판매 시작…쓰레기 줄이고 1인 가구 잡고

 

최근 1인 가구 등의 증가로 '소량 구매' 니즈가 늘고 있는 가운데, 전국 대형마트들도 농산물 소포장·낱개 판매를 시작. 

 

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부터 국내 5대 대형마트(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농협하나로유통, GS더프레시)와 함께 농산물 소포장·낱개 판매를 전국적으로 시행.

 

소비자는 물론 유통업계에서도 긍정적 반응. 

 

대부분의 농산물은 농가에서 나와 별도로 비닐이나 플라스틱 등 수작업으로 재포장해 유통·판매됨. 그런데 이번 정책으로 그 과정을 줄면 폐기물이 소폭 줄어든다는 게 업계의 설명.

 

◆무역협회, 3년 만에 도쿄서 한국상품전 재개

 

한국무역협회와 경기도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22 동경 한국상품 전시·상담회'가 22일 일본 도쿄국제포럼에서 개막.

이 행사는 올해로 21회째를 맞이함. 지난 2년간은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및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 일말의 아쉬움이 있었음. 올해 들어 각국의 코로나19 대응이 엔데믹으로 들어가고, 일본의 해외 입국자 방역 정책이 완화되면서 3년 만에 본격 오프라인 행사로 열리게 돼 눈길.

 

한·일 수교 기념일에 맞춰 열린 이번 행사에는 경기, 충북, 경북, 강원 등 전국 8개 지역에서 IT·전자, 의료기기, 화장품, 생활용품, 식품 분야 국내기업 86개사가 참가, 100개 부스를 꾸림.

 

바이어로는 아시아 최대의 유통체인기업 이온(AEON), 일본 최대 면세점 라옥스(LAOX), 일본 3대 백화점 중 하나인 다이마루, 유통 잡화점 돈키호테 등 500여개사 참석.

 

무역협회는 라인·인스타그램·메타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이번 행사를 널리 알림. 일본 유명 유튜버 2명과 협업해 참가기업 제품의 사용 후기를 방송하기도.

 

CJ올리브영, 하반기부터 자체 멤버십 제도 '올리브' 개편

 

CJ올리브영이 하반기부터 자체 멤버십 제도인 '올리브'를 일부 개편하고 우수 회원 혜택의 차별화 작업에 들어가.

 

올리브영은 지난해 말 자체 멤버십 회원이 1천만명을 돌파. 또한 온라인몰 천만 리뷰 확보, 모바일 앱 천만 다운로드까지 달성한 바 있음. 이른바 '트리플(Triple) 천만'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이번 개편을 통해 멤버십 등급 '핑크 올리브(Pink Olive)'가 신설됨으로써, 기존 4개로 운영되던 멤버십 등급이 5개로 확대. 올리브영은 로열티 높은 우수 회원들을 락인(Lock-in)하기 위해 신규 등급을 마련하고, 혜택 접근성을 더욱 높이기로.

 

한편, 멤버십 개편을 앞두고 이달 30일까지 '올리브 컬러업 챌린지' 이벤트도 진행. 

 

【 청년일보=임혜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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