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의 신작 'P의 거짓' 이미지. [사진=네오위즈]](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20730/art_16592210523527_0fb85c.png)
【 청년일보 】 상반된 투자 의견에도 나름의 타당성이 존재한다. 판단은 항상 투자자의 몫, 쏟아져 나오는 증권 정보의 홍수 속에 증권 브리핑을 들어본다.
◆ SNT모티브, 자동차 부품사 중 단연 높은 영업이익률
DB금융투자는 SNT모티브에 대해 상반기에 국내 자동차 부품사들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고 지적.
DB금융투자에 따르면 SNT모티브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1% 줄어든 2천190억원, 5% 감소한 205억원.
다만,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실적에 대해 "절대적인 매출 감소와 방산 부문 역성장을 감안하면 2분기 영업이익률 9.4%는 높아진 실적 안정성을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고 총평.
김 연구원은 "2분기까지도 GM의 BOLT EV 리콜에 따른 생산 감소로 드라이브 유닛 매출이 부진했지만 리콜이 종료되며 GM의 EV 판매는 지난 6월 반등했다"고 풀이. 아울러 "이로 인해 동사의 드라이브 유닛 매출 역시 6월부터 정상 가동을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
이어 "3분기에는 주요 고객사들의 물량 반등과 현대차 그룹의 니로 EV 신차 등 비 E-GMP 기반 EV들의 생산 역시 반등할 것"이라고 희망적인 전망도 덧붙여.
◆ 대우건설, 원자재 급등에 영업익 줄어
한화투자증권은 대우건설에 대해 매출 고성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하반기 마진 안정화를 볼 것으로 예상. 또한 주택 외에 원전, LNG, 베트남 개발 등 긍정적인 해외 소식들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여.
대우건설이 100% 지분을 소유한 베트남 THT 법인의 매출 공백에도 불구하고 별도 전 부문 매출이 모두 고르게 증가한 건 호재.
다만, 원자재비 및 노무비·외주비 증가와 하자보수비율 상향을 반영한 주택건축 부문 원가율 조정이 악재. 이들 악재로 인해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함.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분양공급은 8천944세대로 연간 계획 2만8천918세대의 31%를 소화했다"고 언급.
이어 "하반기에도 기 수주 및 분양 물량을 바탕으로 양호한 탑라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
◆ '한국의 농슬라' 대동...농기계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
NH투자증권은 대동이 '시장점유율 국내 1위' 농기계 제조 기업에 안주하지 않고 스마트모빌리티를 거쳐 궁극적으로는 농기계 플랫폼 기업으로 발전 중이라고 평가. 이와 함께 '한국의 농슬라'라고 명명,
하반기로 갈수록 농기계 기업은 비수기에 접어들지만, 올해는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진다고. 따라서 매년 4분기가 적자였으나, 올해 4분기의 경우 전년 대비 적자폭이 축소될 것이라고.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지난 2021년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시장 친화적 판가 책정으로 인해 연간 영업이익률이 전년 대비 0.6%p 감소했다"며 "올해는 판가 인상 및 비용 절감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이 4.3%까지 1.1%p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
백 연구원은 "동사는 자회사 대동모빌리티(총 지분율 66.6%)를 활용해 스마트모빌리티 시장에 진입할 예정"이라는 점을 주목.
이어 "내년부터는 2천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될 것"이라며, 이는 올해 8월 준공되는 신공장에서 생산하는 E-bike와 0.5톤 전기트럭 매출 덕이 크다는 설명.
◆ SK텔레콤, 배당매력·신사업 기대감↑
다올투자증권은 SK텔레콤에 대해 배당매력과 신사업 관련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평가.
김진우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은 3천300억 규모의 하나카드 지분을 매각하고, 지난 22일에는 하나금융지주의 지분(3.1%)을 매입했다"며 "이로써 SK텔레콤은 기존 정보통신기술(ICT) 사업의 산업 확장과 주주환원 재원 확대가 기대된다"고 평가.
데이터센터 관련 향후 3개년 평균 매출액 성장률도 10%를 전망한다고.
김 연구원은 "2021년 대비 2025년 인터넷데이터센터(IDC) CAPA 2배 증가를 목표로 해 연내 관련 성과 공유가 지속되며, 관련 가치 재평가가 예상된다"고 거론.
◆ 삼성카드, 장기배당 지향 투자자들에 적합
SK증권은 삼성카드에 대해 이익의 안정성이 높고 자기자본에 여유가 많아 금융업종 내에서도 장기배당 지향 투자자들에게 가장 적합한 종목 중 하나라고 지적.
SK증권에 따르면 삼성카드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7.9% 성장한 1천552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1천429억원과 SK증권 추정치 1천426억원을 모두 상회했다고 소개. 실적 호조세의 가장 큰 원인은 물가 상승으로 인한 신용판매 증가를 꼽음.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초만 해도 투자자들은 카드업계 실적이 수수료율 인하로 인해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며 "하지만 1분기 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 이어 "금리 상승에 유리한 수익 구조가 아님에도 실적이 잘 유지되고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특히 신용판매 수수료율이 주기적(약 3년)으로 인하됨에도 여러 가지 환경 변화로 인해 이익과 배당금은 꾸준히 늘어나 더욱 매력적.
◆ 네오위즈, 3분기 신작 출시로 반등 기회 마련 전망
교보증권은 네오위즈의 하반기 실적 반등 가능성을 짚음. 올해 실적은 네오위즈 기존 추정치보다 소폭 하향 조정해야겠지만, 분명 지난해 대비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언급.
특히 3분기 이후 웹보드 규제 완화 효과 반영 및 신작 출시가 재개되며 실적 반등을 바라볼 수 있다는 의견.
김한경 교보증권 연구원은 "신작 'P의 거짓'은 소울라이크 장르로, 네오위즈 산하 라운드8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에 있다"며 "소울라이크 장르는 과거 프롬소프트의 대표작 '다크소울' 시리즈를 시작으로 꾸준히 높은 판매량을 기록해 왔다"고 지적.
'P의 거짓' 출시 효과로 매출액 975억원, 영업이익 293억원이 증가할 것으로 교보증권에서는 추정. 김 연구원은 "8월 열리는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을 통해 게임과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될 예정"이라고 덧붙여.
◆ 현대건설, 하반기 주택·해외 실적 성장세 주목
하나증권은 현대건설에 대해 높은 주택 수주와 공급 호조를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실적 턴어라운드 가시성이 높아지면서 주가 모멘텀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지적.
하나증권은 현대건설의 올해 2분기 해외 부문 매출이 같은 기간대비 113% 증가한 1조원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고 풀이. 또한 국내의 경우 주택 중심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주목.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수익성 측면에서는 준공을 앞둔 이라크 카르발라 현장에서의 추가 원가 반영 영향으로 해외 원가율이 약 2%p 이상 상승했고, 국내에서는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이 일부 작용했다"고 거론.
특히 현대엔지니어링의 지원 효과도 만만찮아. 서 연구원은 "누적 신규 주택 분양은 1만8천574세대(별도 1만5천777세대+현대엔지니어링 2천797세대)로 계획대로 진행"이라고 강조. 3분기부터는 국내 부문 매출 회복과 해외 프로젝트 공정 본격화에 따른 높은 실적 개선세가 예상된다고.
이를 종합할 때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5% 증가한 2천308억원 수준으로 추정.
![ 대교 써밋시리즈. [사진=대교] ](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20730/art_16592209320139_b12a7c.jpg)
◆대교, 눈높이 선방에도 국내 자회사 손실 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대교 목표주가를 종전 4천원에서 3천300원으로 하향 조정.
대교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기준 2.5% 증가한 1천657억원, 한편 영업손실 81억원으로 적자전환함.
본업인 눈높이 부문에서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국내 자회사들의 손실이 대규모로 발생한 탓. 영업이익 기준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추정치를 크게 하회함.
정홍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 매출의 71.5%를 차지하는 눈높이 부문은 소폭의 흑자를 기록했다"며 "이는 전분기 써밋시리즈 대규모 광고 집행을 하였던 것과 달리 이번 분기에는 마케팅 비용 지출이 미미했기 때문"이라고 풀이.
이어 "이 회사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디지털 부문인 써밋시리즈의 비중 확대로 평균판매단가(ASP)는 상승을 보였지만, 과목 수는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
◆SK아이이테크놀로지, 유의미한 턴어라운드엔 시간 필요
유진투자증권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유의미한 턴어라운드에는 시간이 상당히 걸릴 것으로 예측.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리튬이온분리막(LiBS) 사업은 1분기 실시했던 판가 인하 영향이 지속됐으며, 낮은 가동률로 고정비 커버가 어려웠다"고 실적이 안 좋았던 이유를 풀이. 아울러 "하반기 고객사들의 전기차 판매량이 증가해야 동사의 가동률 회복과 함께 실적 턴어라운드도 가능할 것"이라고 우려섞인 의견.
또한 "신규 사업은 여전히 유의미한 물량 출하가 되지 않고 있어 적자가 지속됐으며, 하반기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는 업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봄.
황 연구원은 동사의 3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3% 줄어든 1천470억원, 영업손실 9억원(적자전환)으로 전망. 그는 "상반기 반영됐던 로열티, 기회손실의 기저효과로 적자가 축소되겠지만 유의미한 흑자 전환은 내년에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
아울러 "중국 업체들의 공격적인 증설도 부담스러운 부분"이라는 경쟁 문제도 덧붙여.
◆동아에스티,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내후년 유럽 판매 전망
SK증권은 동아에스티에 대해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과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판단.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연구개발(R&D) 중 가장 기대되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MB-3115'는 올해 말 임상3상을 마무리하고 2023년 상반기 중으로 탑라인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언급.
아울러 "이후 바로 허가신청이 들어가면 2024년 초에는 유럽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
이어 "동사의 바이오시밀러는 임상1상 결과에서 오리지널 대비 100%에 근접한 결과값을 도출한 바 있다"며 허가에 큰 무리는 없다는 의견 개진.
【 청년일보=임혜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