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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리포트] 메리츠 "LG유플러스, 하반기 방어주 기대감"...유안타 "롯데쇼핑, 하이마트 부진에도 호실적" 外

 

【 청년일보 】 상반된 투자 의견에도 나름의 타당성이 존재한다. 판단은 항상 투자자의 몫, 쏟아져 나오는 증권 정보의 홍수 속에 증권 브리핑을 들어본다.

 

아비코전자, 업황 부진에도 차별화된 실적 증명

 

SK증권은 아비코전자에 대해 IT 업황 부진에도 차별화된 실적을 증명했다고 거론.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메탈 파워인덕터의 좋은 수익성이 다시금 증명됐으며 DDR5 내에서의 효과는 이보다 더욱 클 것"으로 예상. 

 

특히 자회사 아비코테크의 이익 개선도 가팔랐다고. 이 연구원은 "올해 1분기 턴어라운드 이후 2분기 한자리수 중반 이익률로 전사 실적에 크게 기여했다"고 분석. 이어 "일시적인 턴이 아닌 제품 믹스 및 안정적인 기판 입가공업에 따른 지속 가능한 이익 구조를 지니고 있다"고 덧붙임. 

 

또한 "인텔 사파이어 래피즈 출시가 계속 지연되면서 DDR5 관련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된 바 있으나 동사의 DDR5 향 매출은 오는 4분기 일부 초도 공급을 시작으로 2023년 1분기 본격화될 것"으로 풀이. 전방 업체 출시 로드맵의 불확실성은 남아 있지만 시기상의 문제일 뿐이라는 기대감 표시.

 

 

롯데쇼핑, 하이마트 부진에도 어닝 서프라이즈

 

유안타증권은 롯데쇼핑에 대해 자기자본이익률(ROE) 전망치의 턴어라운드로 인해 밸류에이션 확장이 본격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7만원 유지.

 

롯데쇼핑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호실적. 롯데하이마트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기록한 호실적이기에 동사의 펀더멘털 개선을 분명히 확인할 수 있는 실적이었다는 평.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백화점, 마트 등 주요 사업부의 펀더멘털은 견고해지고 있다"며 "단순히 업황에 따라서 실적이 개선되는 것이 아닌, 각 업태 내에서 경쟁 우위까지 보여주고 있는 모습"으로 평가.

 

뿐만 아니라 부담이 됐던 적자 자회사는 빠르게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는 점에도 주목. 

 

이어 "분기당 400~500억 수준의 적자를 기록해오던 이커머스 사업도 마트 온라인몰의 체질 개선을 통해 하반기부터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부연.

 

이 연구원은 "각 사업부 펀더멘털 개선에 따른 하반기 대규모 사용권자산 손상 가능성의 축소와 함께 당분기 확인된 재무구조 개선에 따른 이자손익 및 롯데카드 등 지분법 이익 개선은 동사의 영업외 실적에 있어서도 안정감을 줄 것"으로 전망. 

 

현대코퍼레이션, 하반기 이익률 회복 추세

 

하나증권은 현대코퍼레이션에 대해 주요 부문 실적 개선 흐름이 뚜렷하게 확인됨과 함께 하반기에도 외형이 성장하는 가운데 마진 안정 흐름이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

 

현대코퍼레이션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지난해 동기대비 95.5% 상승한 1조6천억원, 209.2% 성장한 20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

 

이에 대해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동유럽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며 기존 러시아 향 수주와 매출이 거래선을 보유한 독립국가연합(CIS) 향으로 전환돼 수혜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

 

영업이익의 경우, 철강은 유럽·미주 중심 고가 시장 선행 수주로 이익이 증가하고 있으며 석유화학은 벙커링 사업 및 아스팔트 판매 호조로 마진이 개선. 승용부품은 생산이 지연된 기존 수주 물량이 매출로 본격화됐다고.

 

유 연구원은 "최근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철강과 석유화학 부문의 피크아웃(peak-out, 정점 통과)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 하지만 "매출 시현이 지연됐던 승용부품 부문의 정상화로 하반기에도 전년대비 성장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고 부연.

 

LG유플러스, 올해 DPS 600원 전망

 

메리츠증권은 LG유플러스에 대해 경쟁사 대비 뚜렷한 경쟁 우위를 기대하긴 어렵지만 현재 주가와 외국인 지분율 수준을 감안할 때 하반기 방어주 역할을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평가.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분기 특이사항으로는 사업 시작 이래 꾸준히 순성장을 기록한 IPTV 가입자가 처음으로 1만4천명 순감을 기록하며 성장성이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 나타났다는 것"이라고 첨언.

 

아울러 "시장 경쟁 완화로 판매수수료는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이 예상되나, 단말 마진 악화로 마케팅비용은 지난해 대비 증가할 것"이라고 풀이. "연말 5G 가입자는 656만명(보급률 33.6%), 서비스수익은 지난해 대비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

 

또한 "기업 인프라 사업은 상반기 수주 일부가 하반기로 이연됨에 따라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지적. 다만, "상반기 성장 둔화로 인해 올해 별도 서비스 수익 5% 성장 가이던스를 사실상 4%로 하향 조정한 점은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고 부연.

 

롯데하이마트, 하반기 기저 부담 지속…투자의견 중립 하향

 

신영증권은 8일 롯데하이마트에 대해 기저 부담에 의한 단기적인 실적 둔화와 함께 중장기 체질 개선 작업에 소요될 기회비용 등을 감안해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또한 이익변동성이 안정화되고 성장 동력 확보에 대한 가시성이 보이는 시점에 투자 의견이 조정될 것이라고 첨언.

 

2분기 실적과 관련, 고마진 상품군인 냉장고, 세탁기 등 대형가전 판매가 부진함에 따라 매출총이익률이 하락한 것으로 지적.

 

하지만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중장기적으로 점포 대형화와 효율화를 위한 통폐합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주목.

 

이에 대해 "지난해 말 기준 427개 점포를 운영 중인 동사는 4~5년 내 약 300점까지 점포 수를 조정하되, 400평 이상 대형점포를 전체 절반 이상 수준으로 늘려 점포당 면적·매출을 증가시킬 계획"이라고 부연. 그는 "임차료율을 비롯한 각종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넓은 반경의 상권에서 효율적인 판촉을 통해 매출 효율을 높이겠다는 의지"라고 평가.

 

【 청년일보=임혜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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