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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김주현 누구?"...차기 여신협회장 '남병호·박지우·정완규' 3파전

협회장 숏리스트 관 출신 남병호·정완규, 민간 출신 박지우 확정
여신협회 내달 6일 2차 회추위서 면접·투표 진행...최종후보 도출

 

【 청년일보 】 금융위원장으로 영전한 김주현 회장의 뒤를 이을 차기 여신금융협회장 선출 경쟁이 관 출신과 민간 출신 간의 경쟁  구도로 형성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이하 협회)는 23일 오후 회장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를 열고 여신협회장 면접후보군으로 남병호 전 KT캐피탈 대표이사 사장, 박지우 전 KB캐피탈 대표, 정완규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내달 6일 열리는 2차 회장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에서 3인에 대한 면접 및 투표를 통해 최종후보 1인을 확정한 이후 내달 중 회원사 총회 찬반 투표를 거쳐 차기 협회장을 최종 선임할 예정이다.

 

이번 숏리스트 공개로 이번 여신협회장 관 출신 2명의 후보와 민간 출신 1명 후보 간의 경쟁이 될 전망이다. 3명의 후보 중 정완규, 남병호 후보는 관 출신이며 박지우 후보만이 민간업계 출신이다.

 

먼저 관 출신 2명의 후보를 살펴보면 남병호 전 대표는 1967년생으로 서울대학교를 거쳐 37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금융위원회의 전신인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국 서기관,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과장, 서울특별시 금융도시담당관, 금융위원회 국제협력팀 팀장 등을 지냈다.

 

이후 2011년부터 KT코퍼레이트센터 경쟁력강화담당 상무, KT 시너지경영실 시너개발 1담당 상무를, 2013년부터 KT캐피탈 대표, KB캐피탈 전무, KB캐피탈 경영관리본부장을 역임했다.

 

1963년생인 정완규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은 34회 행정고시를 합격, 금융위원회에서 공직을 시작해 시장감독과장, 자본시장과장, 기획조정관, 중소서민금융정책관, 금융정보분석원장(FIU) 등을 지낸 뒤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금융증권의 사장을 역임했다.

 

민간 출신인 박지우 전 KB캐피탈 대표는 KB국민카드 부사장, KB캐피탈 대표를 두루 역임한 여신금융전문가다. 박 전 대표는 KB캐피탈 대표이사를 세 차례 연임한 전력이 있으며, 재임 당시 중고차 매매 플랫폼 ‘KB차차차’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숏리스트와 관련 “민관 구분 없이 업계의 현안을 가장 잘 파악하고 해결해 줄 수 있는 인물이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협회 뿐만 아니라 카드·캐피탈 업계의 공통된 인식”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여신협회장 선거는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주현 전 여신금융협회장이 금융위원장으로 영전하면서 협회의 위상이 오른 데다 연봉 역시 약 4억원 수준으로 높은 편으로, 금융권 인사들이 탐내는 자리 중 하나다. 지난 12대 여신금융협회장 공모에서도 총 10명의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인 바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번 협회장 인선을 두고 서로 다른 의견이 나오는 모습이다.

 

관 출신 인사를 선호하는 쪽은 현재 여신업계의 경우 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에 따른 대내외 녹록치 않은 만큼, 금융당국과 긴밀한 소통이 가능한 관출신 인사를 낫다는 의견이다.

 

여신업계 한 관계자는 "새 정부 초기라 금융위에서도 여러 정책들을 쏟아 내고 있고 그중 '금산 분리 규제 완화'에 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업계를 대변해 정부에 목소리를 내려면 아무래도 관 출신이 유리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반면 이제 여신업계도 관치를 넘어 업계 현안을 면밀히 파악해 이를 대변할 수 있는 민간 출신 회장이 낫다는 의견도 있다.

 

다른 관계자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 각종 규제로 여신업계가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인 만큼, 업계에서 오랫동안 일한 민간 출신 인사가 선출되는 것이 유리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한편, 차기 협회장의 임기는 3년으로 최종 당선자는 오는 2025년까지 협회장으로 일하게 된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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