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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폰 2번호 시대"...내일 휴대폰 e심 도입

이동통신 3사와 알뜰폰 업체 e심 개통

 

【 청년일보 】e심(eSIM·내장형 가입자식별모듈) 도입에 따라 내달 1일부터 하나의 스마트폰으로 2개의 전화번호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e심은 조그만 카드 모양으로 된 칩을 스마트폰에 삽입하는 유심과 달리, 스마트폰에 내장된 칩에 가입자 정보를 내려받아 쓰는 방식의 심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31일 내달 1일부터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와 알뜰폰 업체에서 e심(eSIM·내장형 가입자식별모듈)으로 스마트폰을 개통할 수 있다고 밝혔다. 

 

e심을 쓰려면 이를 지원하는 단말기가 있어야 한다. 국내에 출시된 단말기 중 애플 아이폰은 2018년 출시된 아이폰XS부터 e심을 쓸 수 있다. 삼성전자의 국내용 제품으로는 최근 출시한 갤럭시Z 폴드4·플립4에 처음으로 e심이 탑재됐다.

 

e심이 내장된 스마트폰은 유심과 e심을 함께 쓰면 하나의 스마트폰으로 2개의 전화번호를 개통해 각각 전화를 걸고 받는 듀얼심 모드로 활용이 가능하다.

 

이때 두 전화번호를 각각 다른 통신사에서 개통할 수도 있고, 선택약정 요금 할인도 각각의 회선에 대해 적용받을 수 있다. 다만 단말기 지원금은 구입 때 개통한 1개 회선에만 적용된다.

 

또 대포폰 등 부정사용을 막기 위해 하나의 단말기에는 한 사람의 명의로만 서비스를 가입할 수 있다.

 

듀얼심 스마트폰은 분실·도난 시 1개 전화번호만 신고해도 둘 다 이용이 차단되도록 스마트폰의 고유식별번호(IMEI)를 미리 등록할 수 있는 'IMEI 사전등록 서비스'도 제공된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나 이동전화 단말기 자급제 홈페이지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e심은 온라인으로 개통할 경우 유심(USIM·범용 가입자식별모듈)과 달리 심 배송 과정이 없기 때문에 더 빠르고 편리하게 휴대전화에 가입할 수 있고 구매 비용도 저렴하다. 

 

이통 3사는 e심 서비스 초기인 9∼12월에는 e심을 처음으로 발급받는 이용자에게 무료로 발급해주는 판촉 행사를 벌인다.

 

다만 통신사를 유지하면서 단말기만 교체할 경우(기기 변경) 유심은 재사용할 수 있지만 e심은 현재 기술적 한계로 다시 다운로드가 안 돼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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