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회관. [사진=대한상공회의소]](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835/art_17560843896579_b92f42.jpg)
【 청년일보 】 세상을 돕는 혁신 기술 300개사, 글로벌 사회혁신 리더 350여명, 시민·학생 1만 여명이 함께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사회적가치 페스타가 개막했다.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는 8월 25일부터 26일 양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소셜밸류커넥트(SOVAC), SKT, 현대해상, 카카오임팩트, KOICA, SM C&C, 루트임팩트, 임팩트스퀘어, COEX, 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가 공동 주최하고, 국무조정실, 행정안전부, 고용노동부, 한국경영학회가 후원했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한 올해 행사는 사회적 기업에서부터 대기업뿐만 아니라, 일본 소프트뱅크, 유럽 VBA 등 국내외 사회혁신 리더, 관련 전문가 350여명이 리더스서밋에 함께 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영상 개회사를 통해 "사회적가치 페스타는 단순한 대화의 장을 넘어 기업이 사회적가치의 본질을 체감하고, 시민사회와 함께 더 효과적인 방법을 찾는 공동의 학습장"이라면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발상의 전환과 함께 구조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사회문제에 대해 문제를 일으키는 곳에 규제하고, 벌을 주는 방식으로 접근했지만, 지금은 문제를 해결하는 곳에 더 많은 기회를 주는 방식이 필요하다"면서 "사회문제 현황과 해결 성과를 정확히 측정하고, 그 결과를 기반으로 한 성과 기반 보상 구조를 제도화해야 지속가능한 변화와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사회적가치 페스타 메인세션으로 열린 '리더스서밋'에는 국내기업은 물론 일본 소프트뱅크, 유럽 VBA. 중국 텐센트 등 글로벌 기업 및 민간 재단, 사회적 기업, 정부 등 다양한 사회혁신 리더 350여명이 참석해 '사회문제 해결 성과관리와 글로벌 동향'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올해 사회적가치 페스타에는 카카오임팩트, LG화학 등 대기업에서부터 사회적 기업, 임팩트투자 등 300여개 기업이 참가해 280여개 전시부스와 다양한 세션을 통해 각자의 사회문제 해결 사례와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특히 페스타 전시는 '스토리 로드(Story Road)' 콘셉트로 꾸며졌다. 사회문제를 협력, 미래세대, 혁신, 기후환경 등 네 가지 길로 나눠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 사례를 연결했다.
'미래세대의 길'에서는 교육 격차 해소와 청년 성장 프로젝트가, '혁신의 길'에서는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해법들이 소개됐다. '기후환경의 길'은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에너지 전환 모델을, '협력의 길'에서는 장애인·이동약자 등 취약계층의 생활을 돕는 아이디어와 민관 협업 사례가 소개됐다.
특히 참석자들의 눈길을 끈 곳은 세상을 돕는 혁신기술이 소개된 체험형 혁신 부스였다.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청년 정신건강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메타포레스트', 청각장애인의 소통을 돕는 AI 실시간 문자통역 서비스, 이동약자 편의성 제고를 위한 '전동 휠체어 키트', 중증장애인을 위한 VR 직원훈련 키트 등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이 밖에도 행안부의 청년마을 프로젝트, 서울시의 사회문제 해결 플랫폼 등 공공 사례와 함께, LG화학의 청소년 환경교육·멘토링 프로그램 '라이크 그린', 현대해상의 아동·청소년 정서 지원을 위한 '아이마음 프로젝트' 등 민간의 사회적가치 실현 사례가 전시됐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사회적가치 페스타는 기술과 파트너십, 공감과 실행을 한데 모아 협력하는 열린 플랫폼"이라면서 "기업, 정부,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변화들을 모아 향후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데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