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공식 부대행사인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이 본격 개막한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민간 경제포럼인 '2025 APEC CEO 서밋'이 이날부터 31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서밋에는 전 세계 1천700여명의 기업인들이 참석하며 'Bridge, Business, Beyond(3B)'를 주제로 ▲ 지역경제통합 ▲ AI·디지털 전환 ▲ 지속가능성 ▲ 금융·투자 ▲ 바이오·헬스 등에 대해 머리를 맞댄다.
특히 APEC CEO 서밋이 더욱 주목받고 있는 배경에는 글로벌 빅테크 리더들이 대거 경주를 방문하기로 하면서다. 그 중 'AI 황제'로도 불리는 젠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가 지난 2010년 이후 15년 만에 공식 방한한다.
젠슨 황 CEO는 서밋 마지막 날인 31일 기조 연설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 따르면 황 CEO는 AI·로보틱스·자율주행 기술 등 다양한 분야와 관련된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황 CEO뿐만 아니라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CEO, 사이먼 칸 구글 APAC 부사장, 사이먼 밀너 메타 부사장, 안토니 쿡·울리히 호만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 등 글로벌 테크 리더들 연사로 나서 AI와 디지털 전환의 미래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특히 황 CEO는 마지막 날인 31일 특별 세션을 통해 AI, 로보틱스, 디지털 트윈, 자율주행 기술 등 전 세계의 기술 혁신과 성장을 가속하기 위한 엔비디아의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대한상의 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행사 의장으로서 29일 개회사를 하는 것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주요 기업 총수들이 대거 경주를 찾는다.
이를 계기로 황 CEO와 이재용 회장, 최태원 회장 등 세계 AI 및 반도체 산업을 이끄는 기업 최고경영자 간 만남이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삼성과 SK가 엔비디아가 오픈AI, 소프트뱅크와 함께 추진 중인 거대 AI 인프라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에 전방위 협력하기로 한 만큼 경주에서의 회동이 글로벌 AI 공급망 재편의 분기점이 될 수도 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