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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 女 고용 확대 흐름 뚜렷…성별 임금 격차도 완화

삼성전자, 女직원 수 1위·NH투자증권 女직원 연봉킹

 

【 청년일보 】 최근 국내 주요 대기업에서 여성 직원 채용이 늘고, 남녀 간 임금 격차도 다소 좁혀진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해 '주요 대기업의 업종별 남녀 직원 수 및 평균 급여 비교 조사' 내용을 분석해 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150개 대기업의 2023년 대비 2024년 기준 성별 고용 희비가 교차했다. 남성 직원은 1천890명(0.3%↓) 줄어든 반면 여성 직원은 2천876명(1.3%↑) 더 많이 채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대기업의 성별 고용 격차는 여전히 높은 편이지만, 여성 고용 확대 흐름으로 남녀별 고용 격차는 조금씩 좁혀지는 양상을 보였다.

 

150개 주요 상장사 중 여성 직원을 1만 명 이상 고용한 '여직원 고용 1만 명 클럽'에는 총 4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삼성전자는 2024년 기준 여직원 수가 3만4천567명에 달해 단일 기업 중 최대 인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3만2천998명)보다 더욱 늘어난 수치다.

 

이어 ▲이마트 1만4천515명(2023년 1만3천522명) ▲롯데쇼핑 1만2천579명(1만3천166명) ▲SK하이닉스 1만897명(1만855명)도 여성 직원을 1만 명 넘게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여직원 비중은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유통·상사 업종은 여성 직원 비중이 51.2%로 전체 직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금융 업종도 여직원 비중이 50.9%로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철강업은 여직원 비중이 5.3% 수준으로 조사 대상 업종 중에서는 낮은 편에 속했다. 자동차(7.4%)와 기계(7.7%) 업종도 10% 미만 수준을 보였다. 

 

남녀별 임금 차이도 30% 넘게 벌어지던 것에서 1.5%포인트 낮아져 28%대 수준으로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 대상 150개 대기업의 2024년 기준 남성 직원 평균 급여는 9천940만원이었다. 같은 기간 여성 직원은 7천90만원이었다. 여직원 연봉 수준은 남직원의 71.3% 수준으로, 남녀별 임금 격차는 28.7% 차이를 보였다. 

 

이는 2023년 조사 때 여성(6천650만원)과 남성(9천530만원) 연봉이 30.2% 격차를 보이던 것에 비하면, 1.5%포인트 정도 성별 임금 격차가 소폭 좁혀졌다.

 

업종별 여직원 평균 연봉은 금융 업종이 1억110만원으로 최상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어 ▲정보통신(9천620만원) ▲자동차(8천790만원) ▲전자(7천890만원) ▲가스(7천680만원) ▲제약(7천190만원) 순으로 연봉 7천만원을 상회했다.

 

개별 기업별로 여직원 연봉이 1억원 넘는 억대 연봉 클럽에는 19곳이 이름을 올렸다. 150개 대기업 중에서는 'NH투자증권' 여직원 연봉이 1억3천19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삼성증권(1억2천470만원) ▲미래에셋증권(1억1천960만원) ▲삼성생명(1억1천900만원) ▲SK텔레콤(1억1천700만원) ▲삼성화재(1억1천640만원) ▲삼성SDS(1억1천600만원) ▲기아(1억1천400만원) 등의 순으로 지난 2024년 여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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