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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준감위 4기 출범…이찬희 위원장 "노사관계, 삼성의 큰 산"

"노조와의 관계 있어서 긴밀한 소통 노력할 것"

 

【 청년일보 】 삼성의 준법 경영 감독기구인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이하 준감위) 4기가 출범한 가운데 '노사 관계 정립'을 핵심 과제로 내세울 것을 시사했다.

 

이찬희 삼성 준감위 위원장은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4기 준감위 첫 정례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삼성이 넘어야 할 여러 산 중에 큰 산이 바로 노사 관계"라고 말했다.

 

이어 "노조와의 관계에 있어서 준감위는 지금까지 노사 관계 자문 그룹과 소통을 하면서 많은 보고 사항을 받았고 그에 대해 협의해 나갔다"면서 "이번에 세 번째 임기를 시작하면서 노조와의 관계에 있어서 좀 더 긴밀한 소통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창사 이래 첫 과반 노조가 탄생한 삼성전자는 노사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지난 19일 초기업노조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삼성전자노조동행 등 공동교섭단은 2026년 임금 교섭 결렬을 공식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신청에 돌입했다.

 

이 위원장은 "서로 양보가 필요할 것"이라면서 "노조와 긴밀히 협의하고 소통하며 간극을 메우는 방법을 연구해보겠다"고 말했다.

 

4기 준감위는 ▲인권 존중 경영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 ▲ESG 경영 등에서 3기 준감위가 이룬 성과들을 확장하고 결실을 맺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이사회 독립성 강화, 준법 지원인 감시인의 업무 강화 등은 계속 추진하고 있다"며 "보험업법을 연결고리로 하는 수직적 지배 구조에 대해서도 계속 해결책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준감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 필요성에 대해 거듭 피력해왔지만, 올해 주주총회 안건에도 이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 안건은 없었다.

 

이 위원장은 "지배구조의 측면에서 볼 때는 이 회장이 등기임원으로서 직접 경영 일선에 나서서 책임 경영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계속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이는 원칙의 차원일 뿐 회사에서도 많이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입장을) 아직 준감위 내에서 의결 절차를 걸쳐 회사에 정식으로 전달하지는 않았고 현재는 위원들 사이에서 일정 부분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2022년 2월 2기 준감위 위원장을 시작으로 3기에 이어 4기 위원장까지 맡게 됐다.

 

4기 준감위는 노동·여성 정책 전문가인 김경선 위원, 기업 조직 및 인사 관리 분야 전문가인 이경묵 위원을 신규 위원으로 선임하며 노사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강화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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