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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해외송금 추가자료 확보"...檢, 우리·신한은행 영업점 압수수색

국제범죄수사부 외환이상거래 영업점 찾아...세관당국도 동행
대부분 은행에서 외환이상거래 포착...검찰 수사범위 확대할 듯

 

【 청년일보 】 최근 금융권에서 벌어진 수상한 외환송금과 관련해 검찰이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의 해당 지점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지난 21일에도 우리은행 본점의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다만 이상해외송금이 국내 대부분의 시중은행에서 벌어진 만큼, 검찰의 수사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국제범죄수사부(나욱진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외환이상거래가 있었던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의 영업점을 압수수색 했다. 검찰은 이상해외송금과 관련해 추가 자료 확보를 위해 해당 영업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 해외 송금 거래 조사의 경우 지난 6월 우리·신한은행이 자체 감사에서 비정상적인 외환 거래 사례를 포착해 금융감독원에 보고하면서 시작했다.

 

이후 금감원은 우리·신한은행 외 다른 은행들에도 2021년 이후 유사한 거래가 있는지를 자체 점검해 보고하도록 요청했고, 그 결과 외화송금 혐의업체 82개사(중복업체 제외)에서 진행된 이상 송금 규모가 72억2천만달러(약 10조1천억원·이하 원·달러 환율 1,400원 기준)라고 밝힌 바 있다.

 

이들 해외송금이 국내 가상화폐 시세가 해외보다 비싸게 형성되는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을 노린 차익거래와 연관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금감원은 검사 과정에서 일부 은행직원의 위법행위 정황을 발견해 관련 정보를 유관기관에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외환이상거래가 대부분의 은행에서 벌어진 만큼, 압수수색 등 검찰의 수사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은행별 이상 송금 규모는 신한은행이 23억6천만 달러로 가장 컸으며, 우리은행(16억2천만달러), 하나은행(10억8천만달러), 국민은행(7억5천만달러)이 뒤를 이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국내 대부분의 은행에서 수상한 외화송금이 벌어진 만큼, 곧 다른 은행에 대한 수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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