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현 국정원장이 5일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사진=연합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30101/art_16729102122654_23eed8.jpg)
【 청년일보 】국가정보원은 북한 무인기 침투와 관련, 용산 대통령실 촬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회 정보위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5일 정보위 전체 회의 후 기자들에게 북한 무인기와 관련해 "용산 대통령실 촬영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고 가능성이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무인기가 들어와서 그 고도에서 촬영할 수 있지 않느냐' 가능성, 가정적 질문에 대해 '그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답변이지 그게 가능하다고 답변한 건 아니다"고 부연했다.
윤 의원은 또 "항적조사와 관련해 비행금지 구역을 지나간 것으로 확인했다고 보고 받았다"며 "12대 침투라는 언론보도에 대해서는 국정원은 '사실과 다르다, 기보도대로 5대가 맞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국정원은 현재 1~6미터급 소형기 위주로 20여종 500대의 무인기를 북한이 보유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원거리 정찰용 중대형 무인기를 개발하는 동향이 포착됐으나 초기 단계로 파악하고 있으며 고성능탐지센서 등 기술확보가 관건이며 국정원은 관련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26일 우리 영공을 침범한 북한 무인기 중 1대가 대통령 경호를 위해 설정한 비행금지구역까지 침범했던 것으로 5일 뒤늦게 밝혀졌다.
앞서 합참은 지난달 29일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 메시지와 31일 발표에서 "적 무인기는 비행금지구역(P-73)을 침범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사실관계가 아닌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군의 해명을 종합하면 무인기 침범 당시 서울 상공을 감시하는 레이더에는 무인기 항적이 일부 잡혔으나 탐지와 소실을 반복하면서 항적이 선형이 아닌 점 형태로 나타났고, 상황을 지켜보던 작전 요원들은 이를 무인기라고 평가하지 않았다.
이후 합참 전비태세검열실이 점으로 된 항적들을 연결해보는 등 상황을 다시 분석한 결과 무인기의 P-73 침범 가능성이 높다는 쪽으로 기울었다는 것이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