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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임추위 D-1...손태승 회장 연임 여부 '눈길'

1차 롱리스트에 포함 가능성도…금융당국 입장 주목
임추위, 이달 하순 최종 후보 선정...내달 확정 전망

 

【 청년일보 】 우리금융지주 차기 회장을 뽑기 위한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 가동을 하루 앞두고 손태승 회장이 연임 도전 여부에 금융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 임추위는 오는 18일 오후 서울 시내 모처에서 비공개로 첫 회동을 연다. 

 

임추위는 이날 회동에서 롱리스트(1차 후보) 10여명을 추린 뒤 이달 하순 숏리스트(최종 후보) 2∼3명을 확정할 예정이다. 우리금융 주주총회는 통상 3월 말 열리는데, 최소 21일 전에 소집통지가 이뤄져야 한다.

 

이때 사내이사 선임에 관한 안건도 같이 공시된다. 임추위는 그 이전에 차기 우리금융 회장 후보를 선정해 추천해야 하므로, 늦어도 2월 중에는 내정자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손태승 현 회장의 연임 도전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오는 3월 25일 임기 만료를 앞둔 손 회장은 임추위 회동 전날인 17일까지 거취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손 회장이 거취 표명 없이 임추위 롱리스트에 포함되면서 자연스럽게 연임 도전을 대내외에 알릴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손 회장의 임기는 오는 3월 25일 만료된다.

 

다만 손 회장이 롱리스트에 포함될 경우 금융당국과의 마찰을 빚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해 11월 정례회의에서 우리은행의 라임펀드 불완전판매(부당권유 등)와 관련해 업무 일부 정지 3개월과 함께 손 회장에게 문책경고 상당의 제재를 의결했다.

 

문책경고는 3년간 금융권 신규 취업이 제한되는 징계로, 확정될 경우 손 회장은 임기는 마칠 수 있지만 연임은 불가능하다. 이에 손 회장이 연임을 이어가기 위해 제재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함께 취소 소송 등 행정소송을 제기해야 한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연이어 손 회장의 연임에 부정적인 발언을 쏟아내며 압박 수위를 올리고 있는 모양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해 말 손 회장의 중징계와 관련해 "최고경영자(CEO)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금융위가 수 차례 논의해서 결론을 내린 사안"이라고 밝혔으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역시 "사실상 만장일치로 결론 난 징계"라고 강조했다.

 

더욱이 이 원장은 특히 3연임 도전을 앞두고 세대교체를 위해 용퇴를 선언한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에 대해 "리더로서 개인적으로 매우 존경스럽다"고 언급, 간접적으로 손 회장을 압박하기도 했다. 

 

이 원장은 또 손 회장 징계가 내려진 직후에도 "현명한 판단을 내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하면서 손 회장의 소송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손 회장이 롱리스트에 포함돼 사실상 연임에 도전하는 것으로 비춰질 경우 금융당국이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한편 손 회장이 후보에 포함될 경우 차기 회장 자리를 놓고 내외부 출신 인사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쳐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차기 회장 후보에 내부 출신으로는 손 회장과 함께 이원덕 우리은행장, 박화재 우리금융지주 사업지원총괄 사장, 권광석 전 행장, 남기명 전 부행장 등이, 외부 출신으로는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과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 등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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