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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오감 만족, 이해 쏙쏙"…새단장한 롯데어린이식품체험관 '스위트파크' 가보니

입장부터 특별한 체험존…전문 설명사 인솔
게임 접목 참여 콘텐츠…어린이 이해도 상승
식습관·치아 관리법…게임으로 간추려 전달

 

【 청년일보 】 롯데그룹은 롯데웰푸드와 롯데중앙연구소에 각각 자리했던 어린이 체험 공간을 통합해 체험형 공간 '스위트파크'로 새롭게 단장했다.


서울 마곡지구 롯데중앙연구소에 자리한 스위트파크는 롯데그룹의 콘텐츠를 통합·보강한 공간이다. 아이들이 쉽게 접하는 달콤한 간식에 사용하는 과학 원리와 공정 과정, 건강한 식습관, 치아 관리 습관을 눈으로, 손으로, 코로 직접 보고, 만지고, 맡으며 체험할 수 있게 꾸몄다. 


오는 15일 정식 오픈을 앞둔 스위트파크를 기자가 찾았다. 

 


◆ 입장부터 특별한 체험존…전문 설명사 인솔 


체험형 콘텐츠를 한층 보강한 롯데어린이식품체험관 스위트파크 정문에 들어서자 아이들을 반기는 롯데 제품의 캐릭터들이 눈에 들어온다. 체험관으로 함께 들어가는 듯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은 이곳을 찾은 아이들이 두려움 없이 낯선 공간에 들어설 수 있도록 응원하는 듯했다. 


입구를 지나 체험관에 들어가자 하늘을 형상화한 구름 기둥과 그 위를 둥실둥실 떠다니는 열기구가 보인다. 동화 속 탐험가들에게 길을 안내해 주는 지도도 벽 한쪽을 가득 채우고 있다. 


스위트파크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정해진 순서에 따라 각각의 공간을 방문해야 한다. 정확한 설명과 안전한 관람을 위해 전문 설명사들이 안내를 담당하기에 아이들을 인솔한 부모·선생님들도 안심할 수 있다.


아이들이 가장 먼저 들어설 곳은 입구 좌편에 자리한 열기구 상영관이다. 사람의 눈이 인식할 수 있는 모든 범위를 영상으로 채워 풍성한 입체감을 주는 IMAX 영화관처럼 벽면 전부를 채운 영상은 스위트파크에 대한 소개를 담고 있다. 


소개가 끝나자 조금 전까지 스크린 역할을 했던 정면의 벽이 열리고 새로운 공간이 모습을 드러낸다. 연구실 같은 짧은 복도를 지나 식품체험존으로 들어설 수 있다. 

 

 

◆ 게임 접목 참여 콘텐츠…어린이 이해도 상승


식품체험존은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롯데GRS 제품을 소개하는 다양한 체험시설로 구성돼 있다. 


제일 먼저 만날 수 있는 건 롯데웰푸드의 대표 상품 가나초콜릿과 빼빼로였다. 가나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가 생산되는 방법과 공정을 거쳐 제품으로 완성되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모든 소개 시설에는 아이들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한 게임 콘텐츠가 접목돼 있다. 카카오 생산 게임, 초콜릿 제작 게임, 바이브레이팅 게임 등 일방적인 설명 전달보단 체험을 통한 이해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바이브레이팅 게임은 TV에 연결해 온몸으로 즐기는 게임기처럼 커다란 모니터 앞 바닥에 설치된 판 위에 올라 달리듯 몸을 움직이게 제작돼 있다. 


바이브레이팅은 균일한 모양과 고품질의 맛을 위해 제작 과정에서 초콜릿에 포함될 수 있는 공기층을 없애는 과정이다. 초콜릿을 판 위에 놓고 흔들어 공기층을 배출한다. 아이들이 발을 구르는 행동은 판을 흔드는 과정을 표현했다.  

 


◆ 과학도 게임으로 쉽게 전달…후각까지 자극하는 오감 만족


가나·빼빼로존 옆에는 롯데칠성음료존이 마련돼 있다. 롯데칠성음료의 대표 상품인 아이시스와 칠성사이다, 유기농쥬스 오가닉의 패키지를 형상화한 각각의 공간에도 재밌는 체험이 접목돼 있다.


아이시스에서는 아이들이 이해하기에는 조금 어려울 수 있는 물의 산성과 알칼리성에 대한 게임이 준비돼 있다. 물은 산성도와 알칼리성도에 따라 1부터 14까지 숫자가 달린다. 산성도가 높을수록 1, 알칼리성이 높을수록 14가 된다. 


이날 기자의 안내를 맡은 차지은 롯데중앙연구소 People&Culture팀 담당은 "우리의 인체는 산성과 알칼리성 어느 한쪽으로도 치우치지 않은 8 정도의 물을 섭취하는 게 가장 좋다"면서 "아이시스는 가장 건강한 물을 위해 이 농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감을 자극하는 체험존답게 후각을 자극하는 공간도 있다. 스피커처럼 생긴 설치물에 코를 대고, 옆에 달린 레버를 누르자 유기농쥬스 오가닉의 새콤달콤한 오렌지향이 퍼져 나왔다. 


이외에도 체험존에는 구구콘·빠삐꼬·돼지바·빵빠레로 꾸며진 포토존, 젖소 모형을 만져보는 파스퇴르 우유·의성햄존, 롯데리아·나뚜루·크리스피도넛 등 롯데GRS존 등이 마련돼 있다. 

 


◆ 호기심 자극…과학 원리·건강한 식습관 상기


식품체험존에서 다양한 체험을 즐긴 후, 롯데중앙연구소 체험존(이하 연구소 체험존)으로 들어섰다. 연구소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 꾸며진 이 공간에서는 조금 전 게임으로 접했던 과학 원리들을 다시 한번 상기할 수 있다. 


좌·우 변에는 그림을 담은 과학 원리 설명과 함께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동그란 화면이 있다. 빈 공간 같아 보였지만, 입구 쪽에 마련된 돋보기를 들고 들여다보자, 육안으로는 볼 수 없는 그림이 보이기 시작했다. 호기심을 자극해 아이들이 지루함을 느끼지 않도록 한 의도를 엿볼 수 있다. 


연구소 체험존 중앙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롯데GRS 제품을 직접 만드는 코너가 있다. 회의 테이블처럼 길고 커다란 스크린에 마련된 센서에 자신이 먹고 싶은 간식 모형을 골라 올려두고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를 위해 필요한 재료를 선택하는 게임이다. 


차 담당은 "어린이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위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 충치 생성 원리…쉽게 간추린 게임


마지막으로 향한 곳은 자이리톨존이다. 이번 리뉴얼 과정에서 새롭게 조성된 곳이다. 


큰 스크린 앞 바닥에 O·X 글자가 새겨져 있었는데, 이는 건강한 치아 유지를 위해 알아야 할 정보를 퀴즈로 풀어보는 게임존이다. 


게임을 마치고 사람의 입안을 형상화한 모형에서 충지의 주범인 뮤탄스균을 없애는 게임을 할 수 있다. 뮤탄스균은 치아 표면에 남아있는 당, 탄수화물 등을 먹고 서식하며 섭취한 당분을 소화시켜 산을 생산한다. 이 산이 치아 표면에 있는 법랑질(겉껍질)을 녹여 충치가 발생한다. 


게임은 충치를 막기 위해 습관화해야 할 양치질을 번거로운 것이 아닌 즐거운 놀이로 생각할 수 있도록 조성돼 있다. 게임 방법은 치아 위에 있는 뮤탄스균을 커다란 칫솔로 문질러 제한 시간 내에 없애는 방식이다. 칫솔질만으로 사라지지 않는 세균은 자일리톨 모형을 올려 없앨 수 있다. 


자일리톨은 뮤탄스균이 섭취하는 당과 화학 구조가 비슷하다. 이때문에 뮤스탄균은 자일리톨을 당으로 착각해 섭취하지만 이를 통해서는 에너지를 얻을 수 없기 때문에 결국은 사멸한다. 


일반인이 잘 모르고 있었던 내용을 간추려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게임으로 전달하는 방식 역시 롯데어린이식품체험관이라는 컨셉과 잘 맞아떨어졌다. 

 


【 청년일보=오시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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