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많은 이가 오랫동안 간직했던 꿈을 찾아, 경제적 이유로 창업을 원하지만 녹록지 않은 현실에 좌절하곤 한다. 

지난 2월 창원진흥원이 발표한 '창업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2020년 창업한 기업 중 36.2%가 재창업에 도전한 기업이었다. 업력별로는 2년차 창업기업에서 재창업 비율이 가장 높았다. 폐업 이유는 사업부진이 17.3%로 1위였다. 

창업 시 장애요인(복수응답)은 '창업자금 확보'가 70.7%로 가장 높았으며, '실패 및 재기에 대한 두려움'이 40.3%, '창업에 대한 지식·능력·경험 부족'이 28.3%로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창업 전 관련 교육 경험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84.4%가 '없다'고 답했다. 

이같은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많은 기업이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예비창업자들을 돕고 있다. 꿈을 위해 도전하는 예비창업자들을 위해 이번주 눈여겨 볼 창업지원사업들을 소개한다. 

◆ 홍보·마케팅과 해외진출 지원...홈앤쇼핑, 유망 스타트업 모집 

앞서 언급한 창원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많은 창업기업이 홍보마케팅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창업 후 기업 운영에서 겪는 애로사항(중복응답)에서 '영업·마케팅의 어려움'이 71.1%로 1위였다. 

해외진출도 매우 낮은 편으로 97.4%가 수출이 없었으며, 걸림돌로 '시장 정보 부족 등 거래처 발굴 문제'가 가장 많았다. 

홈앤쇼핑은 창업 시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는 홍보·마케팅과 해외 진출 판로 개척을 돕기 위해 오는 6월 7일까지 ESG 및 혁신기술 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우선 선정된 기업은 1천만원의 사업지원금과 입주 공간, 시설 사용 등의 물리적 지원을 받는다. 

더불어 투자자금 유치를 위한 데모데이 참여 기회, TV 홈쇼핑 방송 판매지원, 대형 해외박람회 참가 지원, 해외 오프라인매장 입점 및 수출 지원 등의 기회도 제공한다. 

모집 분야는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ICT·디지털기반 혁신기술 영역으로 해당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고 협업 의지가 있는 스타트업이면 지원 가능하다.

◆ 한식 알릴 셰프 발굴·육성, CJ제일제당

대표 상품 '비비고'로 전 세계에 K-푸드를 알리고 있는 CJ제일제당은 유망한 젊은 한식 셰프들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Cuisine. K(퀴진케이)'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올 상반기 공모를 통해 선발된 예비 셰프들은 팝업 레스토랑을 운영할 기회를 얻는다.

CJ제일제당은 자사 혁신 허브인 'INNO Play(이노플레이)'에 한식 메뉴를 개발∙조리하고 판매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3개월간 운영을 지원한다. 조리 공간뿐 아니라 교육 컨설팅과 SNS 마케팅 지원 등의 혜택도 제공해 쉽게 얻을 수 없었던 창업 교육도 받을 수 있다. 

한식 명인과 유명 셰프가 보유한 노하우와 식재료 활용법 등을 배울  기회도 마련했다. 프로젝트에 선발된 국내외의 젊은 셰프들은 1박 2일 동안 식자재 연구 클래스에 참여해 한국의 식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한식 레시피 개발 경험을 쌓을 수 있다.

 
미쉐린 가이드에 등재된 국내 유명 레스토랑에서 2개월간 파인 다이닝 실습 경험도 쌓을 수 있어 한식은 물론, 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요리에 대한 견문을 넓힐 수 있다. 

한식을 넘어 세계로 뻗어 나가는 쉐프로 육성하기 위해 미쉐린 가이드에 등재된 국내 유명 레스토랑 파인다이닝 실습 기회도 제공한다. 실습은 2개원간 진행된다.

【 청년일보=오시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