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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더 운반, 물류 시장 디지털 전환 선도

실시간 복화 노선 시스템…'공차 운행' 줄여
운행실적에 블록체인 기술 적용…신뢰도↑

 

【 청년일보 】 CJ대한통운은 디지털 운송플랫폼 '더 운반(the unban)'에 첨단기술을 접목하며 미들마일(Middle-Mile)물류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미들마일'은 화주(화물을 보내는 사람)가 요청한 화물을 차주(차량기사)가 목적지까지 운송하는 과정으로, 기업과 기업간 화물운송을 의미한다. 택배와 같이 최종 소비자가 상품을 받는 '라스트마일'과 대비되는 개념이다. 국내 미들마일 시장 규모는 약 30조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더 운반'은 빅데이터 기술로 미래 교통량을 예측해 화주와 차주에게 보여준다. 미리 학습된 수많은 과거 교통상황 데이터들을 분석해 당일 운송뿐 아니라 향후 수행할 노선의 최적 경로와 예상 운행시간을 나타낸다.

 

이를 활용해 화주는 자신이 보낸 화물이 공장·물류센터·유통대리점 등의 목적지에 언제 도착하는지 예측할 수 있으며, 이후 생산·유통·가공 등의 경영활동을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다. 차주의 경우 안내된 최적 경로를 통해 운행시간과 유류비를 최소화할 수 있고 요일별·시간대별로 달라지는 교통체증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이어 CJ대한통운은 차주들이 왕복 물량을 실을 수 있도록 매칭해주는 '실시간 복화 노선 시스템'도 개발했다. 한 곳의 목적지까지 운송한 후 돌아오는 길에 추가 운송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매칭해주는 시스템으로 미들마일 업계에선 '꿈의 기술'로 불린다. 

 

이를 통해 차주는 화물 없이 빈 차로 돌아오는 '공차 운행'을 줄일 수 있게 되며 이에 따라 수입은 더욱 향상된다. 이 기술은 올 하반기 내 적용될 예정이다.

 

또 '더 운반'은 블록체인 기반의 전자인수증도 개발을 마쳤으며 하반기에 적용할 계획이다. 차주들은 주선업체 또는 화주들과 운행실적에 대한 갈등을 종종 겪는다. 차주가 기억하고 있는 운행실적과 인수증에 적힌 운행실적이 달라 정상 운임을 받기 위해 시시비비를 가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되곤 한다. 

 

인수증에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되면 운행기록 등의 핵심 데이터가 모두 암호화돼 누구도 임의로 접근하거나 수정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차주와 주선업체·화주 간 정확한 운행실적을 바탕으로 운임 정산이 이뤄지고 상호 신뢰도 또한 높아지게 된다.

 

아울러 '더 운반'은 인공지능기술을 활용해 합리적인 운임이 형성되도록 시스템화 했다. 자체 개발을 통한 AI 알고리즘이 화물 종류·운행구간·거리·차량 톤급 등의 운송 정보와 기상상황·유가·계절요인 등의 외부 정보를 분석해 실시간 최적 운임을 산출한다. 

 

화주가 등록한 정보와 차주의 운행 선호구간 등을 고려하여 가장 적합한 차주를 찾아 매칭한다. 일부 중개업체들이 합리적인 기준 없이 주관적 경험에 의존하여 임의로 운임을 설정하는 것과 매우 대비되는 혁신 기술이다.

 

CJ대한통운은 앞으로 '더 운반'을 이용하는 화주와 차주들이 더 많은 편의와 혜택을 경험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지속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최형욱 CJ대한통운 디지털물류플랫폼CIC 상무는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다양한 첨단기술을 활용해 플랫폼을 이용하는 화주와 차주의 편의성을 향상시키고 상호 신뢰도 또한 높이고 있다"며 "향후 최적화된 기술 개발을 통해 플랫폼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미들마일 물류 시장의 디지털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최철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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