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가 지난 1월 상승폭을 키웠으나 시장의 선행 지표인 2월 토지거래허가 신청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권 등 핵심 지역의 가격 상승세가 꺾이고 매수세가 외곽 지역으로 이동하는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서울시가 1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6년 1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1.59% 올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5.12% 상승한 수치다. 시는 지난해 말 규제 강화 예고 전 높은 가격에 거래된 건들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실거래지수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권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도심권이 3.32% 오르며 전체 상승을 견인했다. 주택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135㎡를 초과하는 대형 아파트가 4.07%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세 시장의 경우 서울 전체 기준 0.27% 소폭 상승했으며 서북권이 1.35%로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시장의 향방을 보여주는 토지거래허가 신청 건수는 급감했다. 2월 서울 아파트 토지거래허가 신청은 4천521건으로 전월 6천438건 대비 29.8% 감소했다. 신청 가격 상승세 역시 전월 1.48%에서 2월 0.57%로 둔화됐다.
지역별 거래 양극화는 더욱 심화되는 분위기다. 강남3구와 용산구의 신청 가격은 전월 대비 1.27% 하락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강벨트 7개구 역시 0.09% 떨어졌다.
시는 다주택자 규제 강화 예고에 따라 핵심 지역에서 매물이 늘어나고 급매 위주의 거래가 진행된 영향으로 분석했다.
반면 강북지역 10개구와 강남 외곽 4개구는 각각 1.05%, 1.55% 상승하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대출 규제 영향으로 자금 접근성이 높은 중저가 아파트에 실수요가 몰린 결과다. 서울 외곽 자치구의 신청 비중은 지난해 10월 53.6%에서 올해 2월 67.2%까지 확대됐다.
시는 시민들의 정확한 시장 이해를 위해 실거래가격지수 동향과 토지거래허가 신청 현황을 매월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