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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번의 진통 끝에…기아, 임단협 잠정합의

최대 쟁점 단협 27조, '업무상 질병' 문구 수정
20일 조합원투표 가결시 3년연속 무분규 타결

 

【 청년일보 】 기아 노사가 16번에 걸친 교섭을 통해 올해 임금·단체협약(이하 임단협)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이로써 기아 노사는 2년 연속 무분규 타결 기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18일 기아 노사는 지난 17일 오토랜드 광명에서 열린 16차 본교섭에서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끌어냈다고 밝혔다.

 

금속노조 기아자동차 지부(이하 기아차 지부)가 오는 20일 예정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합의안을 가결하면 올해 기아의 임단협은 타결로 마무리 된다.

 

노사는 최대 쟁점이었던 단협 27조 1항, 장기근속자 자녀 우선채용 조항을 개정키로 했다. 사문화된 정년퇴직자, 정기근속자 문구를 삭제하고 기존 '재직중 질병'에서 '업무상 질병'으로 문구를 변경했다.

 

대신 청년실업 문제 해소를 위해 300명의 신규인원을 채용키로 했다. 이어 총 700실 규모의 기숙사도 신축될 예정이다.

 

미래경쟁력 확보 방안도 마련됐다. 현재 진행 중인 신공장의 성공적인 건설과 양산을 위해 노사 간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또 신사업과 미래차 핵심부품에 대한 국내 투자 확대, 미래 사업 전환에 따른 국내 물량 확보와 고용안정을 위해 공동 노력하겠다는 내용도 합의서에 담았다.

 

임금과 성과격려금은 기본급 11만1천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경영성과금 300%+800만원, 생산판매목표 달성 격려금 100%, 특별 격려금 250만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 상품권 25만원에 무분규 타결 무상주 34주 지급도 포함됐다.

 

기아차 지부에 따르면 사측은 올해 임단협에 잠정합의에 대해 노사가 미래 발전과 고용안정이라는 큰 틀에 공감해 합의에 이를 수 있었다며 오는 20일 예정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아차 지부 관계자는 "기아 독자적인 교섭으로 현대차를 뛰어 넘어선 성과"라며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한 만큼 20일 총회에서 조합원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최철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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