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7 (화)

  • 흐림동두천 15.8℃
  • 흐림강릉 10.8℃
  • 흐림서울 14.9℃
  • 대전 14.6℃
  • 대구 12.3℃
  • 흐림울산 13.0℃
  • 흐림광주 15.4℃
  • 부산 13.4℃
  • 흐림고창 14.5℃
  • 맑음제주 20.0℃
  • 흐림강화 15.6℃
  • 흐림보은 13.5℃
  • 흐림금산 13.4℃
  • 구름많음강진군 17.8℃
  • 흐림경주시 12.6℃
  • 흐림거제 14.7℃
기상청 제공

[코리아스타트업포럼과 함께하는 스타트업의 미래] ⑤ 김하연 나눔비타민 대표

"아이들에게 쉽고 든든한 식사를, 부모에게 끼니 걱정 대신 안심할 수 있도록"
결식아동·지역가계 식사 연결 플랫폼 '나비얌'..."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 주고파"
'컴업(COMEUP) 2023' 참가 후 인지도 업…'자립 준비 청년' 서비스 론칭 준비

 

【 청년일보 】 나눔비타민은 결식아동의 식사인프라를 디지털로 전환해 소외계층의 접근성을 높이고 나아가 영양개선을 추구하는 푸드테크 소셜벤쳐(사회적 기업)다.


나눔비타민의 아이들을 위한 모바일 식권 솔류션 '나비얌'은 기존 오프라인 기반 결식아동의 불편한 식사 인프라를 디지털로 전환해 해결하는 플랫폼이다. '나비얌'은 전국의 아동급식 가맹점 및 '선한영향력가계'과 연계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올해 4월 '나눔비타민' 설립..."결식아동에게 건강하고 편한 식사 제공하고 싶다"


김하연 대표는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경영학·정보문화학 재학생으로 올 4월 나눔비타민을 창업하고, 결식아동들과 지역상권을 연결하는 '나비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하연 대표는 "'나눔비타민'은 오프라인에서 불편한 결식아동의 식사 인프라를 디지털 전환으로 해결하고 있는 소셜벤처, 예비 사회적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국 30만명의 결식우려 아동들이 지역 가게에서 건강한 식사를 정말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O2O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며 "그 기반에는 정부에서 결식아동에게 식비로 지원하는 아동급식 카드 예산이 있는데, 이러한 지원을 공공뿐만 아니라 민간에서도 참여하고 싶은 기업, 가게들을 한눈에 쉽게 찾고 또 현장에서 눈치 보지 않고 잘 이용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하연 대표는 회사 창업계기에 대해 "고등학교 때부터 지역주민센터와 도서관, 공부방 등에서 꾸준히 교육봉사를 해오던 중 특히 취약 저소득층 학생들이 식사문제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걸 발견했다"며, "대학에서 교육 유투브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면서 취약계층 학생들의 '식사문제' 해결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플랫폼 방식으로 접근해 보고 싶어서 창업에 나섰다"고 말했다.

 

 

◆ 결식아동·지역가게 연결 플랫폼 '나비얌' 9월 론칭...'입소문' 타고 이용자 빠르게 증가


나눔비타민은 오프라인 기반에서 불편했던 결식 아동들의 식사 인프라를 디지털로 전환한 플랫폼 '나비얌'을 지난 7월 개발하고 9월에 론칭했다.


학원가와 아파트 단지 근처 등 아이들이 즐겨 갈 만한 가계들을 직접 유치해, 나비얌은 론칭 3개월 만에 전국 2천300곳의 가계와 함께 하고 있다.


현재 결식아동 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관악구와 강서구 중심에서 확대해 조만간 서울 전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국 3천700여곳의 선한영향력가게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맘 카페와 지역모임 등에서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면서 현재 2천명에 가까운 결식아동과 부모님이 이용하고 있다. 나비얌을 이용한 사용자들도 상당한 만족감을 표시했다.


"예약되었다고 생각하니 안정감 있게 편하게 살 수 있었어요"


"직장 다니는 엄마 입장에서 아이 밥 걱정을 덜어서 고마워요"


"나비얌도 선한영향력가게도 모두 감동이고 감사하네요. 처음 나비얌 사용해서 음식주문을 해봤는데, 정말 무료로 음식을 많이 제공해 주시네요. 33떡복이 전주하가지구 사장님 감사합니다. 나비얌 이런 어플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급식카드 가맹점 정보는 여기서 이제 확인하고 가요. 너무 헷갈리고 그랬었는데 좋네요. 할인이랑 나눔도 있어요. 나눔은 아직 이용 안 해봤는데, 조만간 사용해 보려구요 좋네요"


"얼마 전에 나비얌이라는 앱을 인터넷 보다 알게 됐는데, 여기서 회원가입하고 급식카드 인증하니 사장님께서 급식카드 사용자한테만 무료로 음식 예약할 수 있게 해 아이 데리고 가서 먹었네요. 급식카드 한번 인증하면 계속 쓸 수 있는가 봐요. 근데 초기라 그런지, 이벤트도 많이 하는 것 같은데, 잘 모르시는 것 같아서 저희 카페 분들한테 공유해요"

 

김하연 대표는 "부모가 자녀의 식사를 케어할 수 있으며 식사비 결제까지 가능한 기능을 넣어 플랫폼을 확장하려고 한다. 용돈관리 플랫폼처럼 식사케어 플랫폼으로 성장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나눔비타민은 식사뿐만 아니라 아동의 라이프 스타일 전반을 케어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 나눔비타민, 대통령상 등 수상경력 화려…'나비얌' 실사용자와의 만남 '행복한 순간'


나눔비타민은 아이디어의 독창성을 인정받아 회사 설립 전에도 '범정부 공공데이터 활용창업경진대회 왕중왕전 대상(대통령상)'과 '경기도 공공데이터 활용분석아이디어 공모전 최우수상(경기도지사상)'을 수상했다.


올해에도 2023 SK ESG Korea 선정(TOP15), 현대차 정몽구재단 H-온드림 최우수상, 서울대학교 SNUBIZ 창업경진대회 최우수상, 국제 대학생 창업교류전 한국대표 선발전 1위, SC제일은행 여성청년 글로벌 데모데이 우승, 예비창업패키지 소셜벤처 선정 등 눈부신 성과를 이뤘다.


김하연 대표는 창업 후 가장 행복했던 순간으로 나비얌 서비스의 실사용자들을 만났던 날을 꼽았다. 김하연 대표는 "20명의 보육원 아이들이 가게에서 스시를 너무 맛있게 먹는 걸 보고 너무 감동적이었다"며, "그때 처음 '우리가 이런 일을 하고 있구나'는 생각이 들며 큰 동기부여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대통령상, 현대차 최우수상, 서울대 최우수상 등을 많이 받았지만, 최근 중앙사회서비스원에서 소셜링크 아카데미를 수료하고 중앙사회서비스원장상을 받은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김하연 대표는 "쏘카나 로톡도 처음에는 엄청나게 불편을 크게 느끼는 특정 계층을 위해 시작했지만, 조그만 보편적인 니즈로 확장되면 온 국민을 위한 서비스가 된다. 당시 원장님이 이런 말씀을 해 주시길래, 저희가 잘 나아가고 있는 게 틀리지 않았다는 확신이 들어서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전했다.

 

 

◆ "기업의 ESG 활동과 연계 및 자립 준비 청년을 위한 서비스 론칭 준비"


나눔비타민은 지난 11월 8일부터 10일까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주관한 '컴업(COMEUP) 2023'에도 참가했다. 이번 행사에서 김하연 대표는 대학(원)생 전용의 아카데미리그에 참가해 나눔비타민의 참신하고 도전적인 아이디어를 소개했다.


김하연 대표는 "올해 4월에 설립해 극초인 나눔비타민을 홍보할 수 있었던 자리였고, 많은 기업으로부터 다양한 후원과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 좋은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나눔비타민은 최근 서울대 기술지주와 임팩트 스퀘어로부터 투자유치에도 성공했다. '컴업(COMEUP) 2023' 참가 후 LG유플러스를 비롯해 한국건강관리협회와 업휴제휴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김하연 대표는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나눔비타민'이 결식아동에서 시작했지만, 앞으로는 계속해서 식사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의 식사 접근성과 편의성을 향상시키는 플랫폼, 소셜벤처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달성한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내년에는 보다 다양한 분야의 사업계획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김하연 대표는 "내년에는 대기업의 CSR이나 ESG 활동과 연계할 수 있는 부분으로 넓혀 나가고 싶다"며 "결식아동뿐만 아니라 자립 준비 청년을 위한 서비스도 론칭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청년일보=성기환 / 조성현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