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사 가운데 주식평가액이 100억 원 넘는 용띠 주주는 90명 가까이 활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1964년생이 40% 정도로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래픽=한국CXO연구소]](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31252/art_17036406137906_188ad4.jpg)
【청년일보】 국내 상장사 가운데 주식평가액이 100억 원 넘는 용띠 주주는 90명 가까이 활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1964년생이 40% 정도로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상장사 내 용띠 주식부자 및 CEO 현황 조사'를 통해 이 같은 결과가 도출됐다고 27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22일 기준으로 주식평가액이 100억 원 넘는 용띠 주주는 88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을 출생년도 별로 살펴보면 1964년생이 35명으로 최다였다. 이어 ▲1952년생(26명) ▲1976년생(22명) ▲1940년생(3명) 순으로 많았다.
용띠 중 100억 원이 넘는 주식부자 중 최고령은 1928년생 장인순 코리안리 최대주주인 것으로 조사됐다. 장인순 최대주주는 고(故) 원혁희 코리안리 명예회장의 부인이다.
장 최대주주는 코리안리 주식 991만 9천46주를 갖고 있는데, 이달 22일 종가 7천140원으로 곱한 주식평가액만 708억 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주식평가액 100억 클럽에 가입한 최연소 용띠 경영자는 장연준 오비고 최대주주이자 바이오트코리아 대표이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1988년 3월생인 장 대표이사는 오비고 주식을 258만 2천100주를 보유 중인데, 이달 22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주식가치는 252억 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대상 용띠 주주 중 주식가치가 가장 높은 주인공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1952년생인 김승연 회장의 이달 22일 기준 주식평가액은 4천354억 원 이상으로 용띠 주주 중에서는 주식재산이 가장 높았다.
김 회장을 포함해 1천억 원 넘는 주식재산을 보유한 용띠 주주는 21명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는 1952년생과 1964년생이 각각 8명이나 됐다.
이 중 1952년생 중에서는 ▲김종원 원텍 회장(2천753억 원) ▲이장한 종근당 회장(2천616억 원) ▲남승우 풀무원 이사회 의장(2천288억 원) ▲박경수 피에스케이 회장(1천768억 원) ▲정석현 수산그룹 회장(1천733억 원) ▲최평규 SNT그룹 회장(1천422억 원) ▲양주환 서흥 회장(1천98억 원)이 이름을 올렸다.
1964년 중에서는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이 3천429억 원으로 같은 연령대 중에서는 주식평가액이 가장 높았다. 최근 SK그룹 2인자로 부상한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은 3천70억 원으로 3천억 원대 주식가치를 기록했다.
1976년생 용띠 중에서는 김현태 보로노이 대표이사(3천216억 원)를 비롯해 ▲김종희 동서 부사장(2천626억 원) ▲허제홍 엘앤에프 의장(2천66억 원) ▲이환철 엘앤씨바이오 대표이사(1천846억 원) ▲유원양 티이엠씨 대표이사(1천281억 원)의 주식재산이 1천억 원을 넘어섰다.
한편, 매출 1천대 상장사 중 올해 반기보고서 기준으로 대표이사 타이틀을 달고 있는 CEO는 1천371명인 가운데 용띠 경영자는 149명으로 파악됐다.
150명 내외의 1천대기업 용띠 대표이사 중에는 1964년생이 116명으로 77.9%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대표적인 1964년생 용띠 CEO 중에는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 ▲정해린 삼성물산 사장 ▲노삼석 한진 사장 ▲이구영·남이현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김회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정일택 금호타이어 사장 ▲박홍진 현대그린푸드 사장 ▲최낙현 삼양사 대표이사 등이 포함됐다.
【청년일보=이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