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민연금의 주주총회 안건 반대 의결권 행사 비중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40207/art_17078683958735_fdb7eb.jpg)
【 청년일보 】 지난해 국민연금의 주주총회 안건 반대 의결권 행사 비중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2020∼2023년 국민연금이 의결권을 행사한 기업의 주주총회(이하 주총)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국민연금은 2022년(624곳)보다 3.7% 감소한 601곳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했다.
지난해 국민연금이 참여한 주총은 전년(717회) 대비 5.2% 감소한 680회였다.
국민연금이 참여한 주총에서의 안건 수는 ▲2020년 4천494건 ▲2021년 4천235건 ▲2022년 4천345건 ▲2023년 4천46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국민연금의 반대율은 2018년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가의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가 도입된 이후 2020년 11.2%(503건), 2021년 11.4%(484건), 2022년 15.3%(665건)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다 2023년 13.8%(560건)로 감소 전환했다.
반대표를 던진 안건 중에서는 보수 한도액과 보수 규정 등 임원 보수 관련 안건의 반대율(28.6%)이 가장 높았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878건의 임원 보수 안건 중 251건에 대해 반대했다. 2022년(29.3%) 대비 0.7%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이어 ▲정관 변경(16.2%) ▲임원 선임(10.3%) ▲주식매수선택권(9.8%) ▲재무제표(3.3%) ▲자기주식 취득·소각(20.0%) ▲합병·분할(6.3%) 등의 순이었다.
전체적인 반대 의사 표명은 줄었지만, 일부 기업의 안건에는 반대표가 몰리기도 했다. 지난해 국민연금의 반대율이 50% 이상을 기록한 기업은 전체의 4.7%(28곳)였다.
전체 안건 모두를 반대하는 경우도 있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세방전지 주총에 오른 임원 선임, 임원 보수 등 안건 2개 모두에 반대표를 던졌다.
대창단조 주총에서는 의안 10개 중 이사(5명) 선임과 감사위원회 위원(3명) 선임에 대해 반대했다.
이밖에 ▲진원생명과학(75%) ▲한일홀딩스(66.7%) ▲대한항공(62.5%) ▲대성홀딩스(60.0%) ▲쿠쿠홀딩스(60.0%) ▲한솔케미칼(60.0%) ▲코스모신소재(57.1%) ▲쿠쿠홈시스(57.1%) 등에 대해서도 반대율이 높았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