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기업들이 이사회 다양성 확보 등을 위해 이사회 역량지표(BSM)를 도입하고 있지만, 사외이사들의 전문성은 특정 분야에 쏠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청년일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40208/art_17083862003615_1b5db8.jpg)
【 청년일보 】 국내 주요 기업들이 이사회 다양성 확보 등을 위해 이사회 역량지표(BSM)를 도입하고 있지만, 사외이사들의 전문성은 특정 분야에 쏠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30대 그룹 계열사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237개 기업의 사외이사 827명을 대상으로 7개 공통 분야별 역량 비중을 분석한 결과, 법률·정책(225명·27.2%)과 재무·회계(197명·24.8%) 분야가 절반을 넘는 51.0%를 차지했다.
이어 금융투자 ▲15.0%(124명) ▲기술 13.8%(114명) ▲기업 경영 12.7%(105명) ▲마케팅 4.0%(33명) 순이었다.
특히 최근 기업 경영의 주요 화두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관련된 환경·고용·노동 분야는 29명(3.5%)에 그쳤다.
리더스인덱스는 경영, 금융투자, 재무·회계, 법률·정책, 기술, 마케팅, ESG 등 7개 공통 분야에 따라 각 기업이 공시한 사외이사 선임 배경을 토대로 조사를 진행했다.
선임 배경을 공시한 기업은 192곳이었으며, 공시하지 않은 45개사의 경우 사외이사 개인 이력을 기준으로 삼았다.
역량 비중이 가장 작은 ESG 분야의 사외이사 비율이 높은 그룹은 ▲포스코(14.3%) ▲영풍(13.3%) ▲카카오(12.9%) 등 순이었다.
조사 대상 사외이사 827명 중 여성은 18.5%(153명)였으며, 역량 분포 비중에서는 법률·정책이 32.7%(50명)로 남성 사외이사(26%)보다 컸다.
ESG와 마케팅 분야 비중은 각각 7.8%와 9.8%로 남성 평균(2.5%·2.7%)을 크게 웃돌았다. 재무·회계(18.3%), 금융투자(5.2%) 분야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