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5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외식 물가, 33개월째 전체 평균 웃돌아…"과실, 9개월 연속 부담 가중"

지난달 외식 물가 상승률 3.8%…전체 평균보다 0.7p 높아
가공식품 물가는 1.9%로 '뚝'…전체 평균보다 1.2%p 낮아

 

【 청년일보 】 지난달에도 외식 물가 상승세가 전체 평균을 웃돌며, 이러한 추세가 3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다.

 

이와 함께 농·축·수산물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지며, 6개월째 전체 평균을 상회했다. 특히, 과실은 9개월째 이어져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반면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대폭 둔화해 2년여 만에 처음으로 역전 현상이 벌어져 먹거리 중 가장 부담이 줄어들었다.

 

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물가 상승률은 3.8%로 전체 평균(3.1%)보다 0.7%포인트 높았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 2021년 6월부터 33개월 연속 이어지는 중이다. 그만큼 외식이 소비자물가 품목 중에서 부담이 크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외식 물가 상승률은 2021년 10월(3.4%) 이후로는 2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3%대를 기록했지만 아직 전체 평균보다 높다.

 

외식 세부 품목 39개 중 27개가 평균을 웃돌고 있다. 햄버거가 8.2%로 가장 높았고 이어 김밥(6.4%), 냉면(6.2%), 도시락(6.2%), 비빔밥(6.1%), 오리고기(외식)(6.0%), 떡볶이(5.7%), 치킨(5.4%) 등 순이었다.

 

가격이 내려 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보인 품목은 없었다. 농·축·수산물 물가 오름폭은 최근 대폭 커져 지난해 9월부터 6개월 연속 전체 평균을 상회 중이다.

 

지난달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률은 11.4%로 전체 평균의 3.7배였다. 그중에서도 과실은 40.6%로, 무려 13.1배에 달했다. 세부 품목을 보면 귤이 78.1%로 전체 평균의 25.2배였고, 사과(71.0%)는 22.9배, 복숭아(63.2%)는 20.4배, 배(61.1%)는 19.7배, 감(55.9%)은 18.0배, 참외(37.4%)는 12.1배였다.

 

그러나 가공식품은 외식이나 농·축·수산물과는 다소 상이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1.9%까지 내려가 전체 평균보다 1.2%포인트 낮았다.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이 전체 평균을 밑돈 것은 2021년 11월(-0.4%) 이후 27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 수치가 1%대를 보인 것은 2021년 7월(1.8%) 이후 31개월 만이다.

 

지난달 가공식품 세부 품목 73개 중에서는 38.4%인 28개만이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소금이 20.9%로 가장 높고 이어 설탕(20.3%), 스프(14.9%), 초콜릿(13.9%), 파스타면(13.5%), 잼(12.9%), 차(12.4%), 아이스크림(10.9%) 등 순이었다. 이에 반해 라면은 -4.8%로 가장 낮았고 김치 -4.5%, 유산균 -4.4%, 시리얼 -3.8%, 부침가루 -3.6%, 소주 -1.1% 등이었다.

 

한편 정부는 이러한 물가 상승에 대응해 지난해부터 물가 안정 정책을 강화하고 있으며, 식품 기업들도 최근 가격 인상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