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자사 근로자(사무직)의 업무몰입도를 평균 82.7점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진=청년일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40310/art_17100351920393_1c5f5f.jpg)
【 청년일보 】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는 10일 '주요 기업 근로자 업무몰입도 현황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요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자사 근로자(사무직)의 업무몰입도를 평균 82.7점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러한 결과는 근로자가 휴게시간을 제외한 하루 8시간의 근로시간 가운데 평균적으로 17%(1시간 20분) 정도를 업무외 사적활동에 소비하는 것을 의미한다.
1일 업무시간(8시간) 중 사적활동으로 평균 1시간 미만(87.5점 이상)을 소비하는 기업은 전체의 22.4%, 1시간 이상 2시간 미만(75점 이상 87.5점 미만) 65.3%, 2시간 이상(75점 미만) 12.2%로 조사됐다.
응답기업 중 93.9%는 자사 근로자의 '업무몰입도가 더 향상될 여지가 있다'고 답해, 거의 대부분의 기업에서 근로자의 생산성을 향상 시킬 수 있는 여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근로자의 업무시간 내 사적활동에 대해, 눈에 띄는 부분만 관리하거나 거의 관리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기업이 절반이 넘는 것(54.0%)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과관리 시스템이 잘 구축돼 관리 필요성이 없는 기업의 근로자 업무몰입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근로자의 사적활동을 거의 관리하지 않는 기업의 업무몰입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성과관리 시스템이 잘 갖춰져 관리 필요성이 없는 기업'의 업무몰입도는 89.4점으로 가장 높은 반면, '근로자 반발 등의 이유로 거의 관리하지 않음'으로 응답한 기업은 74.4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나 뚜렷하게 대조적인 결과를 보였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금번 조사 결과, 우리나라는 주요 기업들 조차도 근로자의 업무몰입 수준이 높다고 볼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근로시간 효율적 활용, 업무시간 내 사적활동 자제, 성과관리 시스템 구축 등 적극적 인사관리를 통한 노동 생산성 개선이 시급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