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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방산 클러스터 경쟁력, 선진국 대비 저조…산업硏 "사업 고도화해야"

선진국 대비 창원, 대전, 구미 경쟁력 수준, 각각 77.7%, 73.6%, 67.5%

 

【 청년일보 】 국내 방위산업 클러스터의 경쟁력이 선진국 대비 60~7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은 10일 발간한 '국내외 방산 클러스터 최근 동향 분석과 한국형 방산 혁신 클러스터 구축 방안'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산업연구원의 국내 방산클러스터 실태조사에 따르면, 선진국(=100) 대비 창원, 대전, 구미의 방산클러스터 경쟁력 수준은 전년도 기준으로 각각 77.7%, 73.6%, 67.5%에 그쳤다. 

 

오는 2027년에도 선진국 대비 80% 초반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돼 정부와 지자체, 기업 및 관계기관들의 보다 적극적인 방산클러스터 조성 노력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특히 미국, 프랑스 등 선진국들은 무려 100년 전부터 헌츠빌, 포트워스, 툴루즈 등을 중심으로 방위, 항공우주, 항공기 개조 및 정비(MRO) 산업 등을 중심으로 한 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매진해 왔다.

 

이와 관련해 보고서는 "자국 방위산업 육성을 위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긴밀한 협력, 앵커 기관 및 기업 유치, 국방 혁신 기관 신설, 창업 및 일자리 확대 등을 통해 세계적인 방산 클러스터로 발전시켰다"면서 "초기 단계인 우리나라 방산 클러스터 육성에 적잖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4대 방산 강국' 진입을 목표로 한 정부는 방위사업청을 통해 방산 혁신 클러스터 사업을 벌여 2020년 경남 창원을 시작으로, 2022년 대전, 2023년 구미를 잇따라 지원 대상지로 선정했다.

 

대전은 방위사업청 이전을 포함한 'K-방산 수도, 대전'을 비전으로 제시했고, 창원은 가칭 '방산부품연구원' 신설 등을 통해 전국 최대 방산 클러스터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구미는 유무인 복합, 반도체, 우주 중심의 'K-국방 신산업 수도, 구미'로 특화한다는 계획이다.

 

보고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내 방산 클러스터는 선진국 대비 인프라, 앵커 기관 및 기업 유치, 거버넌스, 전문 인력 양성 및 대중소 기업 상생 협력 등의 여러 측면에서 저조한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후발 주자인 우리나라가 선진국 수준의 세계적 방산 클러스터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보다 강건하고 탄력적이며 혁신적인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원준 산업연구원 성장동력산업연구본부 연구위원은 "우선적으로 현행 500억원 이하의 소규모 방산혁신클러스터사업 예산 증액 및 첨단소재, 배터리, MRO 등으로의 사업범위 확대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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