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설탕 제조사인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대한제당에 대해 담합 혐의 현장 조사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40312/art_17108274957568_a863bd.jpg)
【 청년일보 】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설탕 제조 3사인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대한제당이 담합을 벌였다는 의혹에 대해 현장 조사에 나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서울 중구 CJ제일제당, 삼양사, 대한제당 본사에 조사원들을 파견해 현장 조사 중이다.
정부는 현재 식품 물가가 폭등하는 등 서민을 압박하는 고물가에 대응하기 위해 물가 잡기 총력전에 나섰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 서초구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아 직접 물가 현장을 점검하면서 "과도한 가격 인상, 담합 같은 시장 교란 행위와 불공정 행위로 폭리를 취하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설탕 가격 상승으로 인해 소비자 부담이 커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 현상이 장기화되면 설탕이 원료인 과자, 빵, 아이스크림, 초콜릿, 사탕, 잼 등의 가격도 영향을 받게 된다.
공정위는 올해 업무 추진계획을 통해 국민의 경제적 부담으로 직결되는 의식주 분야에 대한 담합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조사 중인 사안에 관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면서도 “법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엄정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대한제당 등은 지난 2007년에도 15년간 출고 물량과 가격을 담합해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로 공정위로부터 과징금 511억3천300만원을 부과받은 바 있다. 당시 공정위는 이들 국내 3개 설탕 제조업체가 지난 1991년부터 2005년 9월까지 제품 출고량과 가격을 담합한 행위를 적발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