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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건설·부동산 주요기사] 건설사, 사우디 '10조' 수주 '쾌거'…정부 초광역 '메가시티' 본격화 外

 

【 청년일보 】 국내 주요 건설기업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0조원에 가까운 사업을 수주하면서 '제2의 중동 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부가 지방소멸·저출산 위기극복을 위해 4대 권역(충청권·광주전남권·대구경북권·부산울산경남권)에 초광역 메가시티를 조성하는 전략을 '국토종합계획'에 담는다. 또 메가시티 중심으로 지방권 광역급행철도(x-TX) 같은 교통망을 구축해 지역분산을 유도하기로 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개편과 4·10 총선 등으로 분양일정을 미뤘던 아파트 단지들이 총선이 끝나는 이달 둘째 주부터 대거 분양에 나선다. 특히 강남·서초·마포구 등 서울 내 인기지역에서 줄줄이 분양이 예정돼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 사우디서 '10조' 수주 쾌거…건설사 '제2의 중동 붐' 훈풍

 

삼성E&A는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발주한 '파딜리 가스 증설 프로그램 패키지 1·4번' 공사를 수주. 수주액은 60억달러(약 8조원)로 국내 건설사가 사우디에서 수주한 공사 중 역대 최대 규모. GS건설도 같은 공사의 '2번 패키지'를 수주. 공사액은 12억2천만달러(약 1조6천억원) 규모로, 두 회사의 수주액을 합치면 72억2천만달러(약 9조6천억원).


이는 지난해 국내 건설사의 총 해외수주액(330억달러)의 20%에 해당하는 규모. 이번 수주로 올해 들어 지난 2일까지 해외건설 수주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61억1천만달러의 2배를 넘은 127억2천만달러 기록.


현재 건설업계는 국내 부동산시장 침체로 인해 해외시장에서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고유가 영향으로 중동 지역 산유국들이 플랜트 발주 확대에 나설 것으로 전망. 해외 수주 확대와 그에 따른 제2의 중동의 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음. 

 
◆ "초광역 메가시티 본격화"…정부, 국토종합계획 수정 착수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국토종합계획 수정 차원에서 '지역 발전을 위한 새로운 국토 공간전략' 연구용역을 발주. 국토계획의 가장 상위개념인 국토종합계획은 국민의 생활환경 개선을 뒷받침하는 도로, 철도, 공항, 산업단지, 관광단지 등 각종 사회기반시설 건설과 국토균형발전 정책을 포함.


국토부는 "총인구 감소, 2024년 0.6명대로 전망되는 합계 출산율 저하, 급속한 고령화, 인구소멸 위험지역 급증으로 획기적 국토계획 전략수립이 절실하다"며 지역소멸 위기시대의 해법으로 초광역 메가시티를 추진 의사를 밝힘.


정부는 메가시티를 중심으로 교통망에 투자해 '권역별 1시간 생활권', '전국 2시간 생활권'을 구체화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같은 지방권 광역급행철도로 지역 분산 유도전략도 구상.

 

 

◆ 아파트 분양시장 '재가동'…서울 알짜단지 눈길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펜타스, 강남구 도곡동 래미안레벤투스, 마포구 공덕동 마포자이 힐스테이트, 강동구 성내동 그란츠 리버파크 등이 이달 둘째주부터 오는 6월까지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나설 예정.


부동산업계는 특히 5월에 분양 예정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펜타스의 3.3㎡당 분양가가 7천만원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 인근 신축 단지인 래미안 원베일리 84㎡의 최근 실거래가가 38억∼40억원 가량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시세차익이 예상.


청약을 통해 내 집 마련에 나서려는 수요자들은 지난달 25일 시행에 들어간 청약제도 개편내용을 확인해야 당첨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음. 다자녀 특별공급의 자녀 수 요건이 '3명 이상'에서 '2명 이상'으로 완화됐고, 입주자 모집공고일 기준 2년 이내 출생한 자녀가 있을 경우 '신생아 특별·우선 공급'에 청약 가능.

 

아울러 배우자가 결혼 전 청약에 당첨됐거나 주택을 소유한 이력이 있더라도 청약하려는 당사자가 당첨·소유 이력이 없으면 특별공급 신청 가능.


◆ 과감한 변화가 필요한 시점…신세계건설·DL이앤씨, 대표 교체


신세계그룹은 지난 2일 신임 대표로 허병훈 경영전략실 경영총괄 부사장을 내정. 정용진 그룹 회장 승진 이후 그룹 차원에서 단행한 첫 쇄신 인사. 신세계건설은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분양실적 부진 등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기도.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핵심 재무통인 허 부사장을 신임 건설 대표로 내정한 것은 그룹 차원에서 건설의 재무 이슈를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밝힘.


DL이앤씨는 지난주 사임한 마창민 대표 후임으로 서영재 전 LG전자 전무를 내정. 지난 1991년 LG전자에 입사해 TV·AV·IT사업부장 등을 지낸 서 내정자는 기획·재무·경영업무를 두루 담당한 '전략기획통'이라는 평가.

 

서 내정자는 DL이앤씨의 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소형모듈원자로(SMR), 수소·암모니아 등 신성장동력 발굴과 신사업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


DL이앤씨 관계자는 "서 내정자는 경영 전반에 걸쳐 풍부한 경력과 성공 경험을 갖고 있는 만큼 DL이앤씨가 퀀텀 점프할 수 있는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함.


◆ 건설경기 '부진' 지속…건산연, 내달 전망도 '글쎄'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은 4일 3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이하 CBSI)가 전월 대비 1.5p 상승한 73.5를 기록했다고. CBSI는 2개월 연속 상승했지만 여전히 70선에 머물며 건설경기 부진이 지속된다는 분석.


지역별로 서울은 2.5p 하락한 81.0을, 지방은 5.4p 상승한 65.5를 각각 기록. 지방 건설업계 경기가 일부 회복됐지만 여전히 60선에 불과해 좋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나타남. 


아울러 4월 전망지수는 3월보다 8.1p 상승한 81.6으로 전망. 이는 지난 3월 28일 정부가 발표한 '건설경기 회복 지원 방안'에 대한 기대가 일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됨. 


건산연은 "지난 2월에도 3월 전망치가 8.0p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실제 1.5p밖에 상승하지 못했다"며 "4월에 예상대로 지수가 8p 이상 상승해 80선을 회복할지 여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함. 
 


【 청년일보=최철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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