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190832/art_15652240808882_1facf6.jpg)
【 청년일보=박광원 기자 】 국내 의류건조기 시장의 급성장세가 올들어 주춤한 가운데 대용량 모델이 확실한 '대세'로 자리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GfK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의류건조기 판매 대수(오프라인 기준)는 31만8천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35만7천대)보다 11%나 줄었다.
전분기(27만4천대)보다는 늘어난 수치이지만 최근 몇년간 보였던 폭발적인 성장세는 둔화한 것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전체 판매 실적은 줄었으나 대용량 모델의 인기가 높아지며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9㎏ 용량의 소형 건조기가 일반적이었으나 올들어 14㎏ 이상의 건조기가 전체 판매량의 90%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GfK코리아]](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190832/art_1565224108529_91e7f6.jpg)
의류건조기의 대중화로 최근 출시되는 세탁기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실제로 올들어 새로 출시된 드럼세탁기 가운데 건조 기능이 포함된 모델은 하나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소비자들이 넉넉한 내부 공간에 많은 양의 세탁물을 한 번에 건조할 수 있는 대용량을 선호하고 있다"면서 "아울러 코드만 꽂으면 사용할 수 있는 전기식 건조기와 수분을 빨아들이는 방식의 '히트펌프식'이 시장의 주류를 형성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