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부동산에 게시된 관련 정보.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40729/art_17210100563718_57ae54.jpg)
【 청년일보 】 서울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2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집값이 정점이던 지난 2021년 수준으로 돌아섰다.
이로 인해 경기와 인천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도 함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6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에 따르면 서울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달 133.0으로 전월 대비 11.5포인트 급등했다.
이는 지난 2021년 9월(142.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서울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는 올해 1월부터 7개월 연속 상승했고, 4월부터는 상승 국면에 접어들었다.
국토연구원의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5 미만이면 하강, 95~115 미만이면 보합,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구분된다.
경기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는 5월 112.4에서 지난달 118.2로, 인천은 5월 112.1에서 지난달 117.8로 상승하며 상승 국면으로 전환됐다.
경기와 인천의 상승 국면 전환은 지난해 9월 이후 9개월 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서울의 주택매매 소비심리가 급격히 상승한 이유로는 거래량 증가와 함께 직전 거래 가격보다 높은 상승 거래가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국토연구원의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국 152개 기초자치단체 거주 가구 6천680명과 부동산 2천338곳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통해 산출된다.
수도권 주택매매 소비심리가 뜨거운 반면, 지방의 심리지수는 5월 102.5에서 지난달 105.0으로 소폭 상승했다.
특히 전북(107.7→116.8)과 경북(104.7→113.1)의 상승 폭이 컸다. 반면, 부산(101.9→101.6)과 제주(94.8→94.7)는 하락했으며, 제주는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가 하강 국면인 지역으로 나타났다.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달 114.6으로 전월보다 5.3포인트 오르며 보합 국면을 유지했다.
전국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1.1로 1.2포인트 상승했다. 주택과 토지를 합친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달 105.6으로 전월 대비 3.0포인트 상승하며 3개월 연속 올랐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