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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부터 동남아까지"…대우건설, 해외시장 확장에 전력 '결집'

체코 원전 수주에 총력전…백정완 사장 '진두지휘' 
정상급 지도자 연쇄 면담...'영업사원' 정원주 회장

 

【 청년일보 】 대우건설의 해외사업 영토 확장을 위한 노력들이 속속 결실을 맺고 있다. 


최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체코 신규 원전 수주전을 위해 대우건설은 백정완 사장을 필두로 총 75명의 직원을 투입, 그야말로 총력전을 펼쳤다. 


해외 영업사원 1호를 자처한 정원주 회장 역시 해외 지도자들을 잇따라 만나며 해외 세일즈를 통한 대우건설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 체코 원전 수주에 총력전…백정완 사장 '진두지휘' 


21일 정부 및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지시각 지난 17일 체코정부는 '팀코리아'를 체코 신규 원전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다고 발표했다.


체코 역사상 최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로 알려진 신규 원전 건설사업 수주전에서 '팀코리아'가 다수의 유럽 내 원전사업 경험을 보유한 프랑스전력공사(이하 EDF)를 꺾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자부)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두코바니와 테믈린 부지에 대형원전 최대 4기를 건설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두코바니 5‧6호기는 확정이며, 테믈린 3‧4호기는 체코 정부와 발주사가 추후 결정하게 된다. 체코 정부에 따르면 예상 사업비는 약 24조원에 달한다. 


국내 주택경기 침체 속 해외 수주 소식에 시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체코 원전 수주는 해외 원전 시장 진출, 수주 지역 다각화, 기존 해외사업 리스크 축소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해 75명의 직원을 투입했다. 이들 직원들이 21회에 걸쳐 체코 현지 출장을 다녀왔고, 지난 2019년 6월부터 체코 프라하사무소에 1명, 2021년 1월부터 경주 합동사무소에 10명의 직원이 파견되어 팀코리아 일원으로 긴밀하게 팀웍을 맞췄다. 


백정완 사장 역시 지난 5월 프라하 현지에서 ‘체-한 원전건설 포럼’을 개최하며 수주 총력전을 진두지휘했다. 또한 원전 예정지 두코바니 지역민들의 현장 고용 및 지역경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우리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홍보도 진행하는 등 체코 프라하 현지에서 지속적인 네트워크 형성과 세심한 지역 홍보활동을 이어왔다.

 

업계에서는 대우건설의 이같은 전방위적인 노력이 이번 낭보의 원동력이라고 입을 모은다. 다만, 대우건설은 이에 안주하지 않고 본 계약 체결이 아직 남은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아직 최종 계약 체결 이전인 만큼 심기일전해 두코바니 5,6호기 계약 체결뿐 아니라 테믈린 3,4호기도 계약 체결할 수 있도록 팀코리아 일원으로 협상 준비에 만전을 다하겠다"며 "완벽한 품질의 원전을 건설해 한국의 높은 기술력을 다시 한번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아프리카·동남아도 대우건설의 영토로...'영업사원' 정원주 회장 '눈길'

 
이 뿐만 아니라 대우건설은 해외 영업사원 1호를 자처한 정원주 회장이 주축이 되어 아프리카와 동남아 시장 확대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 신년사를 통해 "해외에 답이 있다"고 선언한 정 회장은 각 국의 외국 정상급 지도자들과 연달아 면담하며 해외 세일즈의 기반을 마련해 오고 있다.  


앞서 5월 한-캄 정상회담차 방한한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를 예방한 자리에서 정원주 회장은 "대우건설은 글로벌 메이저 건설사 중 하나로 베트남 하노이 신도시를 비롯한 도시개발사업의 성공을 통해 얻어진 노하우와 경쟁력을 바탕으로 캄보디아 신도시 및 부동산 개발사업 진출을 희망하고 있다"며 협조를 요청했고 훈 마넷 총리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


지난 6월에는 한-아프리카 정상회담을 맞이해 방한한 아프리카의 주요국가 정상급 지도자들과 만남을 가지고 현지 시장 확대를 위한 활동을 펼쳤다.


정 회장은 지난 6월 2일~3일, 이틀간에 걸쳐 사미아 솔루후 하산(Samia Suluhu Hassan) 탄자니아 대통령을 예방하고, 조셉 뉴마 보아카이(Joseph Nyumah Boakai) 라이베리아 대통령과 나이지리아 유수프 마이타마 투가르(Yusuf Maitama Tuggar) 외교부장관을 연달아 예방 및 면담했다. 


특히 대우건설은 지난 1983년 나이지리아에 진출한 이래로, 총 71개 프로젝트에서 100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행해 왔다. 현재는 NLNG 트레인 7, 카두나 정유공장 긴급보수 공사 등 5개 현장, 총 34억달러의 공사를 진행 중이다. 


정 회장은 나이지리아 유수프 마이타마 투가르(Yusuf Maitama Tuggar) 외교부장관과의 면담에서 “작년 11월 직접 나이지리아를 방문해, 나이지리아의 발전 가능성을 두 눈으로 직접 확인했다"며 "30년 이상의 부동산개발사업 전문성을 보유한 중흥그룹의 역량을 바탕으로 나이지리아의 신도시 개발 등을 위해 대우건설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정 회장은 이달 3일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를 예방하고 현지 사업 확대를 비롯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정 회장은 "대우건설이 베트남 내 대도시 뿐만 아니라 지방에서 추가적으로 추진하는 투자사업은 베트남의 지역 균형발전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니 많은 지원을 바란다"며 "또한 베트남 현지 유수의 건설사와 협업으로 동반 해외진출을 추진해 베트남 인력의 고용창출과 경제발전에 기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 청년일보=최철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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