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4년 서울 중장년 일자리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40730/art_17216918801604_3b3a6a.jpg)
【 청년일보 】 지난달 대기업 취업자 증가 폭이 약 5년만에 가장 작은 수준을 기록했다.
2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종사자 300인 이상 대기업 취업자는 311만5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 대비 4천명 증가했다. 이러한 증가 폭은 지난 2019년 2월(-1만4천명) 이후 5년 4개월 만에 가장 작다.
대기업 취업자는 코로나19 기간에도 감소하지 않고 비대면 업종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이어졌다. 2022년 8월에는 대기업 취업자가 27만1천명 늘어 관련 통계가 있는 2004년 이후 증가 폭이 최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증가 폭이 축소돼 작년 7월(9만5천명) 10만명을 하회했고, 올해 3월 5만3천명, 4월 4만4천명, 5월 1만6천명 등으로 줄어든 데 이어 지난달에는 증가세를 겨우 유지했다.
이에 따라 전체 취업자에서 대기업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감소세로 전환했다.
지난달 전체 취업자 2천890만7천명 중 대기업 취업자 비중은 10.8%로 낮아졌다. 이 비중은 2020년 10월(10.1%) 처음으로 10%를 넘었고 지난해 12월(11.0%) 11%도 돌파했다.
반면, 이후에는 하향세를 지속하며 올해 3월 11.1%, 4월 11.0%, 5월 10.9%를 기록했고 지난달에는 더 떨어졌다.
지난달 종사자 300인 미만 중소기업 취업자는 2천579만2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9만명 늘어 두 달 연속 10만명을 밑돌았다.
중소기업 취업자 증가 폭은 올해 1월 30만4천명에서 4월 21만7천명으로 줄었고 5월 6만4천명으로 대폭 축소된 데 이어 지난달에도 10만명을 넘지 못했다.
중소기업 취업자가 줄어든 데는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많이 줄어든 영향이 크다. 지난달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425만3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 대비 13만5천명 줄어 2015년 10월(14만3천명) 이후 8년 8개월 만에 감소 폭이 가장 컸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