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홈 홈페이지 마비. [사진=청약홈 홈페이지 캡쳐]](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40831/art_1722576043813_9a1c1d.png)
【 청년일보 】 이른바 '로또 청약'에 쏠린 관심으로 최근 청약접수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접수를 진행한 이틀간의 접속자수가 7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세 이상 성인 6명 중 1명이 접속한 셈으로, 최대 수십억원 가량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점과 청약일정이 맞물리기는 했지만 청약 열기가 과열된 것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2일 한국부동산원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30일까지 경기 화성시 '동탄역 롯데캐슬' 청약이 진행되는 동안 청약홈 접속자 수가 약 7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가장 주목을 받았던 아파트는 경기 화성시 '동탄역 롯데캐슬'이다. 해당 아파트는 전용면적 84㎡ 1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에 294만4천780명이 신청하며 역대 최고 경쟁률을 갱신했다.
이는 이전 기록인 서울 강남구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가 기록했던 101만명을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과 특별공급의 공급가격이 지난 2017년 분양 당시와 동일한 가격으로 나온 데다 청약 통장 없이도 성인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어 전국적인 관심이 집중됐다.
이를 두고 시장 일각에서는 최근 청약시장이 과열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청약이 마치 로또처럼 국민 오락이 된 느낌이 든다"며 "그 이면에는 집값과 분양가 상승, 공급 절벽 불안감이 맞물려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6월 '흑석자이' 무순위 청약에서도 접속 지연 문제가 발생해 이번 동탄역 롯데캐슬 청약을 앞두고 관련 장비와 인력 확충 등을 진행하며 대비했던 한국부동산원(이하 부동산원)도 난색을 표했다.
부동산원은 청약 과열이 예상되는 단지는 사전 협의를 통해 접수 일정을 분산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나, 청약 일정을 임의로 조정하기가 쉽지 않아 고민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