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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종사자 전년比 11.1%↑...월평균 수입 145만원

고용노동부·한국고용정보원 '2023년 플랫폼 종사자 실태조사' 발표
플랫폼종사자 전년比 11% 증가…월 평균 14.4일·하루 6.2시간 근무
계약 외 업무요구, 건강·안전의 불안감, 일방적 계약 변경 등 애로

 

 

【 청년일보 】 배달라이더와 대리기사 등 '플랫폼 종사자'들이 지난해 기준 88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월평균 수입은 약 145만원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지난해 전국 15∼69세 5만명 표본조사를 통해 '2023년 플랫폼 종사자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5일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플랫폼 종사자는 88만3천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79만5천명) 대비 8만8천명(11.1%) 증가한 수치다.


플랫폼 종사자는 스마트폰 앱이나 웹사이트와 같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일감을 받고 수입을 얻는 이들을 가리킨다.


플랫폼종사자의 지속 증가 추세는 디지털 기술 발달 등 산업변화와 더불어 자유롭게 일하는 방식에 대한 선호 등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응답자들이 플랫폼 일자리를 시작한 주요 동기로는 '더 많은 수입'(36.1%), '일하는 시간·날짜를 선택할 수 있어서'(20.9%), '직장·조직 생활이 안 맞아서'(10.2%), '가사·학업·육아 등 병행 위해'(7.5%) 등을 꼽았다.

 

 

직종별로는 '배달·운전'이 48만5천명으로 가장 많고, 교육 ·상담 등 '전문 서비스' 14만4천명, 데이터 입력 등 '컴퓨터 단순 작업' 8만7천명, '가사·돌봄' 5만2천명, 디자인 등 '창작활동' 5만명, 'IT 서비스' 4만1천명 등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배달·운전 종사자 수는 전년 대비 5.5% 감소했으나, 가사·돌봄 종사자는 수요 증가에도 1.9% 감소했다. 나머지 분야는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더 많지만, 여성 비율도 지난해 25.8%에서 29.6%로 증가세다. 연령별로는 30대(28.7%), 40대(26.9%), 50대(20.2%), 20대(13.8%) 순으로 나타났다.


주업형의 비율은 지난 2022년에 비해 다소 감소(57.7→55.6%)한 반면, 주 10∼20시간 일하는 부업형(21.1→21.8%)과 수입이 전체의 25% 미만이거나 주 10시간 미만 일하는 간헐적 참가형(21.2→22.6%)은 증가했다.


지난해 플랫폼 종사자들은 평균적으로 한 달에 14.4일, 하루 6.2시간을 일하고, 월 145만2천원을 번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 애로사항으로는 계약에 없는 업무 요구(12.2%), 건강·안전의 위험 및 불안감(11.9%), 일방적 계약 변경(10.5%), 다른 일자리 이동 시 경력 인정 곤란(9.7%), 보수지급 지연(9.5%) 순으로 응답했다.


권창준 노동부 노동개혁정책관은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플랫폼 종사자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나 여전히 불공정한 대우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노동약자지원법(가칭) 제정에 적극 나서고 표준계약서 마련, 쉼터 설치, 분쟁 해결 지원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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