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의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40832/art_17230840173964_ec219d.jpg)
【 청년일보 】 서울과 수도권 주요 지역의 청약 열기가 뜨거운 데다 거래량 증가 등에 힘입어 이달 수도권 분양시장 전망지수가 10개월 만에 기준선인 100을 넘어섰다.
8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달 전국 아파트 분양 전망 지수는 전월(83.4) 대비 3.3포인트(p) 오른 86.7로 전망됐다.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뒀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100(기준선)을 넘으면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회원사가 더 많다는 의미고, 100 이하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특히 이 기간 수도권은 88.5에서 104.3으로 15.8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분양전망지수가 100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0월(102) 이후 10개월 만이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91.7→108.8)와 서울(94.6→111.1) 모두 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기준선을 넘겼고, 인천은 79.3에서 92.9로 13.6포인트 상승했다.
수도권 분양전망지수 상승에는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의 상승과 지속적인 거래량 증가, 금리 인하 기대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비수도권은 전달(82.3)대비 82.9로 0.6p 오르는데 그쳤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 15.3p(76.0→91.3), 충남 13.4p(73.3→86.7), 부산 7.6p(83.3→90.9), 전남 6.6p(66.7→73.3), 경남 6.3p(87.5→93.8), 울산 3.5p(76.5→80.0), 대전 2.4p(80.0→82.4), 경북 0.9p(92.9→93.8) 등의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전북 17.3p(92.3→75.0), 세종 14.3p(100.0→85.7), 강원 9.9p(91.7→81.8), 제주 4.1p(77.8→73.7), 충북 1.5p(83.3→81.8), 광주는 0.8p(71.4→70.6) 하락 전망됐다.
8월 아파트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전월(113.2) 대비 4.5p 하락한 108.7로 조사됐다.
이달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전월(102.9) 대비 7.3p 하락한 95.6으로 전망됐다.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94.3으로 전월(110.3) 대비 16.0p 하락했다.
주산연은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와 수도권 분양가 상승 등으로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저렴한 미분양 단지의 수요가 당분간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