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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 여파…7월 수출입 물가 두달째 상승세

수입물가지수 0.4%·수출물가지수 0.7%↑

 

【 청년일보 】 지난달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원유 가격이 상승하면서, 우리나라 수출입 물가도 두 달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잠정치, 원화 기준)는 143.20으로 집계돼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이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지속된 상승세 이후, 5월의 하락을 잠시 거친 뒤 6월부터 다시 이어진 상승 흐름을 반영한 것이다.


특히 원재료 부문에서 광산품이 0.6% 오르며 전체 수입물가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중간재 역시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0.9%), 석탄 및 석유제품(0.8%)의 가격 상승으로 0.3% 증가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0.3%씩 상승하며 전반적인 물가 상승에 기여했다.


주요 품목별로는 망간 광석(5.8%), 안료(4.4%), 전동기(2.6%), 산업용 액체 펌프(5.9%) 등에서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133.81로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이는 6월의 0.8% 상승에 이은 두 달 연속 상승세로, 5월의 0.6% 하락에서 반전된 흐름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세부적으로는 농림수산품이 3.1% 하락했으나, 공산품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2.1%), 석탄 및 석유제품(0.9%)의 가격 상승이 주효하여 전체적으로 0.7% 올랐다. 특히 휘발유(4.6%), D램(6.1%), 자동차 엔진용 전기장치(2.6%) 등에서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수출입 물가 상승 배경에 대해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한 영향"이라며 "반도체 등의 국제 가격이 오르면서 수출입 물가에 공통으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 환율은 1,383.38원으로 6월(1,380.13원) 대비 0.2% 소폭 상승에 그쳤으나, 두바이유의 월평균 가격은 배럴당 83.83달러로 6월(82.56달러)보다 1.5% 올랐다.


무역지수(달러 기준)를 살펴보면, 수출물량지수는 118.24로 전년 동월 대비 9.1% 상승했고, 수출금액지수는 136.43으로 14.9% 증가했다. 수입물량지수와 수입금액지수도 각각 109.66과 135.91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3%, 8.2% 상승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93.09로 전년 동기 대비 2.5% 상승하며, 1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수출 가격이 5.2% 상승한 반면, 수입 가격은 2.7% 오르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소득교역조건지수도 수출물량지수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의 동반 상승에 힘입어 전년 대비 11.8% 증가한 110.07을 기록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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