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40938/art_17267130634213_17857d.jpg)
【 청년일보 】 지난달 전국 민간 아파트 분양가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8월 말 기준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의 최근 1년간 민간 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는 568만2천원으로, 전월 대비 0.02% 상승했다. 이는 전년 동월(501만원)과 비교하면 13.42% 오른 수치다.
최근까지 가파르게 오르던 서울과 수도권의 분양가는 소폭 하락했다. 서울의 ㎡당 분양가는 1천304만3천원으로, 전월 기록한 최고치(1천331만5천원)에서 2.04% 내렸다. 3.3㎡(1평) 기준으로는 지난 7월 4천401만7천원에서 8월 4천311만7천원으로 약 90만원 하락한 셈이다.
수도권 역시 하락세를 보였다. 수도권의 ㎡당 분양가는 830만7천원으로, 전월 대비 1.00% 내린 수치를 기록했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도 분양가가 606만5천원으로 전월 대비 0.39% 하락하며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이와 같은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국 평균 분양가는 소폭 상승했다. 이는 지방 지역의 분양가 상승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강원, 충북, 충남, 전북 등 기타 지방의 ㎡당 분양가는 445만9천원으로, 전월 대비 1.1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HUG 관계자는 "공표 직전 12개월간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사업장의 평균 분양가를 갖고 산출하는 통계여서 지방에 몇몇개 단지 분양가만 올라도 전체 숫자가 상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전국 민간 아파트 신규 분양 물량은 1만495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122% 급증했다. 특히 수도권 신규 분양 물량은 7천794가구로, 전월 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 중 서울의 분양 가구 수는 1천621가구로 집계됐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에서는 872가구, 기타 지방에서는 1천829가구가 신규 분양됐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