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41145/art_17310343556515_c2d0b9.jpg)
【 청년일보 】 지난달 국내 건설경기가 하락세를 보이며 건설업체들의 체감 경기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수주와 자금조달에서 큰 폭의 하락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8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CBSI는 전월 대비 4.7p 하락한 70.9로 나타났다.
CBSI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로,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지혜 연구위원은 "10월 CBSI는 신규수주지수와 자금조달지수가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 실적지수 중 종합실적지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신규수주지수가 전월 대비 하락해 지난 5월 지수 개편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고, 공종별로 토목, 주택, 비주택건축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기업 규모별 지수는 대기업지수와 중소기업지수가 각각 84.6, 56.1로 전월 대비 하락했고, 중견기업지수는 상승해 71.9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서울지수는 전월과 같은 83.8, 지방지수는 전월 대비 하락한 68.0으로 서울보다 지방에서 실적지수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지난달 신규수주지수가 종합실적지수에 미친 영향력은 55.6%였으며, 자금조달지수의 영향력이 17.6%로 그 뒤를 이었다.
11월 전망지수는 10월 실적지수보다 8.9p 높은 79.8이다.
이 연구위원은 "종합전망지수는 79.8로 10월 종합실적지수보다 8.9p 높은 수치이나 여전히 부정적 전망 비중이 훨씬 높은 상황으로, 전망지수보다 실제 종합실적지수가 낮게 나타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