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의협)에서 제43대 의협 회장선거 후보자합동설명회(정견발표회-중앙)가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김택우·강희경·주수호·이동욱·최안나 후보.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101/art_17357748216856_e3304b.jpg)
【 청년일보 】 의사단체 대표를 뽑는 투표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일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사흘간 전자투표 방식으로 차기 회장 보궐선거 투표를 진행한다. 신고 회원은 14만여명이나 지난달 말 명부가 확정된 전국 회원 5만1천895명이 투표한다.
이번 선거는 지난해 5월 취임한 임현택 전 회장이 막말과 불통 논란 등으로 6개월 만에 탄핵되며 치러지는 보궐 선거다.
후보는 김택우 전국광역시도의사협회장, 강희경 서울대 의대 교수, 주수호 전 의협 회장,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 최안나 의협 기획이사(기호순) 등 5명이다.
대체로 대화보다는 투쟁에 방점을 찍는 대정부 강경파로 분류되며 유일한 교수인 강희경 후보가 비교적 대화파로 꼽힌다.
차기 회장은 현재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의협의 전열을 정비해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을 모색할 중요한 임무를 맡게 된다.
또 정원이 늘어난 2025학년도 의대 입시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2026학년도 의대 정원 확정, 1년을 향해가는 전공의·의대생 공백, 곧 2차 실행방안이 발표될 정부 의료개혁 등도 풀어야 할 과제다.
다만 이 같은 현안을 풀기 위해 의협이 정부와 대화에 나설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지난해 의정 갈등이 불거진 이후 의협과 정부 사이엔 이렇다 할 공식 대화가 없었다.
후보 중엔 김택우, 주수호 후보 등이 초반부터 비교적 유력한 후보로 꼽혀왔으나 여론조사 등이 없어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오는 4일 마감되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7∼8일 결선 양자대결에서 최종 승자가 가려진다. 이후 당선이 확정되면 곧바로 취임해 의협을 이끌게 된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