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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들썩이는' 국내 여행지...공연·이벤트 '활기'

27일 임시 공휴일 지정으로 '최장 9일' 연휴
설 연휴, 10명 중 8명 '휴일·재충전 시간' 인식
문체부, '한국관광 100선'...국내 여행 활성화
국가유산청, 설 맞아 궁궐·왕릉 '무료 개방'

 

【 청년일보 】 임시 공휴일로 지정된 27일을 시작으로 설 연휴(28~30일)와 연차를 활용한 최장 9일의 긴 연휴가 가능해지면서, 국내 여행지에 활기가 돌고 있다. 이에 정부와 관련 기관들은 다양한 이벤트와 관광지 정보를 선보이며 여행객 유치에 나서고 았다.


직장인들은 긴 연휴를 활용해 국내 곳곳으로 떠날 준비에 한창이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수도권 거주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 명절 여가 활동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3.0%가 설 연휴를 단순한 '휴일'로, 70.0%가 '재충전의 시간'으로 인식한다고 답했다.


이에 정부와 관련 기관들은 여행객을 위한 각종 이벤트와 새로운 관광지 정보를 선보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대한민국 대표 관광명소로 '2025~2026 한국관광 100선'을 선정하고, 설 연휴를 맞아 다양한 대국민 행사를 진행한다.


'한국관광 100선'은 지난 2012년부터 우리 국민과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꼭 가봐야 할 한국의 대표 관광지를 2년에 한 번씩 선정해 홍보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관광지는 유적지와 건축물, 체험·휴양시설 등의 문화 관광자원 61개소와 숲·바다·습지 등 자연 생태 관광자원 39개소로 각각 구성됐다.


특히 올해 처음 선정된 관광지는 27곳에 달하며, 한강공원 라면 먹기·성수동 팝업스토어·속초 관광수산시장 등 한국인의 일상을 경험할 수 있는 장소와 드라마 오징어 게임 촬영지인 인천 교동도·정동심곡 바다부채길 등 치유 여행 경향을 반영한 관광지가 선정됐다.


5대 고궁과 전주 한옥마을, 한라산국립공원과 제주올레길, 순천만 국가정원·습지, 불국사·석굴암, 수원화성 등 14개소는 7회 연속 명단에 올랐다.


설 연휴 동안 방문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열린다. '설프라이즈 인증샷 이벤트'와 '스페셜 여행 후기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받을 수 있다.


상반기에는 한국관광 100선을 담은 '여행자 여권'을 출시해 전국 현장을 돌며 도장을 찍는 '스탬프투어'를 운영할 예정이며, 연말에는 가장 많은 곳을 방문한 국민을 대상으로 시상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과 '한국관광 100선'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국립민속박물관은 설 연휴를 맞이해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3일간 '2025년 을사년 만사형통 설맞이 한마당'을 개최한다. 을사년 운수대통 윷점 보기, 새해 희망 연날리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우리 민족의 대표 명절인 설을 맞아 궁궐과 왕릉(원·묘 포함)을 무료 개방한다. 4대궁(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과 종묘·동구릉·광릉·홍유릉·사릉·태강릉·정릉 등이다. 단 창덕궁 후원은 제외한다.


기간은 설 연휴 기간인 오는 30일까지다. 설 연휴 다음 날인 31일에는 모두 휴관한다.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선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을사년 설맞이 세화 나눔' 행사를 개최한다.


세화란 질병, 재난 등 불행을 예방하고 한 해 동안 행운이 깃들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그림이다. 조선 왕이 새해를 맞아 신하들에게 하사한 관례에서 유래해 민간 풍습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세화는 '푸른 뱀이 그려진 깃발을 잡고 위풍당당하게 선 수문장과 고양이들'이라는 주제로 제작됐다. 특유 색감과 기법으로 고양이 민화를 그려온 손유영 작가가 작업했다.


나눔 행사는 궁궐 수문장과 수문군의 근무 교대를 재현하는 '수문장 교대 의식(오전 10시·오후 2시)'이 끝날 때마다 진행한다. 회당 1천부씩 모두 6천부를 배포하며,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과 행사 현장에 비치된 정보 무늬(QR코드)를 통해 디지털 그림으로도 전달할 예정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이번 설 연휴는 최장 9일간의 긴 휴가가 가능해 많은 사람들이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연휴를 통해 침체됐던 국내 관광산업이 활기를 되찾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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